에아컨 나오는 시원한 도서관에서 신착도서 골라잡음
문명인 행세하니까 기분좋음 ㅋㅋ


암튼 오늘 읽은 책은 여자의 신체에 대해 여자가 쓴 책인데
목차도 아주 시원하게
음핵 난소 질
이렇게 봊풍당당한 타이포그래피라 좋았음

1장만 읽었는데 다음 장도 기대되는 구성


기억나는 거 쓰자면

여자의 질은 성감대가 아님. 음핵만이 진정한 성감대
질 오르가슴은 뭣모르는/ 정치적인 환상
간혹 착각되는 이유- 질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는
내부 음핵이 요도와 가까울 때에 한정된다는 것 즉 좆질할때 내부 음핵이 건드려지기 때문임

+)개인적인 소견을 덧붙이자면
G스팟은 환상.
봊에 달린 음핵은 손톱만하지만 내부의 장기로 취급되는 음핵은 거의 애호박에 견주는 사이즈라고 함. 흥분하면 커짐. 외부 클리를 자극하든 상황을 개꼴대꼴로 만들든 이게 커졌을때. 흥분했을때 이게 건드려져야 소위 말하는 자지러지는 성감대가 되는 것 -
손가락을 어떻게 구부리고 몇번 찌르고 이딴건 소용없음


그리고 이번 장의 주인공인 마리 보나파르트라는 여성. 남미새지만 아주 주도적임.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프로이트랑 교류하면서까지 탐구하고 마루타가 되는 일도 서슴치않음.
좆스라이팅 당하지만 않았어도 넘치는 기개와 권력으로 하렘을 만들 여성이었는데... 뭐 안타깝지


프로이트 슬립이라는 용어. 미끄러진 프로이트 ㅋㅋ 무의식적으로 자기 치부 말했다가 후회하는 현상 이라고 함. ㅋㅋㅋ
이 남근숭배자가 자기 여자한테는 순애충이었다는 것도 알게 됨. 과학자가 꿈인 26살이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4년동안 연애편지 써갈기고 의사로 전직함. 53년동안 살면서 아내한테 화 1번도 안냈다고 함. ㅋㅋㅋ 모순 지려


재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