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어려서
권위적인 애비 때매 엄마도 찍소리 못해서
눈치만 보다가
젊은 선생님 오실때만큼은
어리광도 부릴수 있고 행복해갖고
전보다 훨씬 밝아져서 원래 기죽어있던 소심한애기가
학교가서 장난도 잘치고 활발해진걸로
엄마가 너무 고마워하는데
애아빠가 지혼자 열등감 크리맞아서
어느날 갑자기 과외끊는경우도 있고

애가 진짜 영재성이 있어서 걔는 내가 좀 준비시킨다음
더 큰 곳으로 보내야할것같다 얘기해도
애엄마가 학교선생 꼬드기는거 넘어가서
사설 학교 쪼인한 선생한테 돈 더내고
의미도 없고 인증된 수료증으로 그 어떤 증명도 불가능하고
시간만 축내는 병신같은 사설학교 보내버리는경우도있음

엄마 욕심에 애가 하기싫다는거
줘 패가면서 가르쳐놔서 일단 뭐가 됫긴됫는데
여기저기 떠벌리고 부담줘갖고 분위기 죤나살벌함
애가 존나 배우기 싫어서 씨발 버르장머리 존나없고
수업시작하면 뒹굴거리고 존나 헬파티
그래도 그집은 예의가르치는거 적극권장해서
내가 걍 애 강제로 의자 앉혀놓고 호통을 쳐도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는 사람들이긴했음
-> 이집은 ㄹㅇ 가르치다가 내가 중도포기함
남자애 둘 캐리하는거 힘에 부침
걍 남자선생님 소개시켜드림


ㄹㅇ 소득의 차이와 정서적 수준의 차이 등 전부 다 다름
나중에 내린결론은
학부모들이 뭔 생각을하고 뭔 판단을 하든
좆또 내알빠 아니고
걍 애들만 행복하면 그순간으로 됫다 같음..
어른보다 애들편이고 애들보다 내편임
돈안주면 나도 못가르치겟더라
애들 불쌍해서
봉사 꽤많이햇는데
그러다 내가 뒤질것같앗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