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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카르마 있긴 있나봐

역갤러(58.239) 2024.08.16 01:56:25
조회 808 추천 14 댓글 18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a83d3d6cbbbb2c7c4111354cdd0d82aa22deed2a0ff2c14f9b76a23a5
일단 난 남자고 이게 내 사주야

바로 본론

학창시절엔 썸을 많이 타봤음에도 절대 사귀진 않았고, 썸만 타다가 내가 먼저 자연스럽게 연락 끊은 애들도 많았어
맨날 축구하며 친하게 지내던 동성친구들 조차도 학교만 졸업하면 대수롭지 않게 연락두절하고 남남이 되었지
마치 사람을 그때그때 갈고 버리는 건전지처럼 대했어

그러다 최근에 관심있는 여자애가 생겨서 자연스럽게 먼저 연락 시도하고, 둘이서 따로 약속까지 잡으면서 잘 되나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만난 금요일 이후 돌아온 월요일에 돌연 부담스럽다고 이제 연락 그만하면 좋겠대
분명 금요일에 헤어질 때까지도 웃는 얼굴로 조심히 들어가라고 해주는 걸 들었고, 30분 뒤에는 잘 들어갔냐는 연락까지 받았는데 말이야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이런 일은 처음이라 분명 내가 뭘 실수해서 그런거겠지 하며 더럽고 추하게 애걸복걸 하면서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했는데 이유는 끝까지 못들었어
그냥 자기가 미안하대

그 순간의 충격과 상실감이 여태껏 느껴본 적 없던 기묘한 기분인지라 어떻게든 추스르려고 그레고리안 성가 찾아 듣고 발타자르 그라시안 책도 읽는 등 평소 안하던 쌩쇼를 다 하고 있네

그리고 이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

나는 그냥 남사친/여사친이라고 생각한 관계였는데 걔네는 어장에 갇혔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내가 그동안 가볍게 대했던 친구들도 내가 갑자기 등을 돌렸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면서.

결국 난 이게 카르마라고 믿게 됐어 진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결정적일 때 불가측한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거
그게 아니면 저 애가 한순간에 돌변할 이유가 없었거든 서로가 진짜 좋았는데 갑자기 둘 사이가 이렇게 된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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