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러갈 때마다 남편복 좋다하는데

사주 보러갈 때마다 남편복 좋다하는데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118.235) 2024.08.19 03:01:31

조회 301 추천 5 댓글 6

처음엔 나도 조또 남편복 관심 없고
내 살길이 존나 급해서 재복 직장복 인생 언제쯤 풀리는지
이런 거 존나 물어봤는데

철학관은 진짜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적게 다닌 것도 아닌데
구라 안치고 다닌 곳 모두가
내 사주는 스스로 성공 못한대...

심지어 엄마가 내 사주 보러가도 남편복 얘기부터 나온다고 함..

결혼하고 남편이 성공하던가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내 일을 꾸리던가 한대...
이러나 저러나 결혼한 후 풀리고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풀리는 케이스...

어릴 땐 좋은 것만 듣고 저런말은 듣기 싫어서 흘려들었는데
가는 곳마다 저런말을 하고

항상 철학관 가서 직장운이나 연운을 물어봤는데
미래에 되돌아 보면 그건 꽤나 맞으니까
더 미치고 팔짝 뛰겠는거...

일찍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30대 중반에나 결혼하는데
그때까지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을꺼고
일이 안 풀린다는데 존나 절망적임...

그냥 버티래..
뭐가 걱정이냐면서 결혼하면 인생이 편해진다고
그냥 걱정 없이 살으래 ..
때 되면 결혼할 사람 자연스럽게 만날 거라고

되게 듣기 좋은말인데
솔직히 말이 쉽지..
지금 현실이 절망적인데 아무리 과거를 좀 맞췄더라도
어떻게 내 미래를 사주에 걸겠음..

그래도 미래에 잘 풀린다고
남편복 좋다고 들어서 기분 좋으면서
동시에 현실성 없고
사주가 미래를 다 맞추는 건 또 아니니까 존나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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