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현재 상태에 따라 재해석된다


과거가 현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따라
과거는 쉬지않고 재구성된다

깨달음은 언제든 올 수 있지만
특히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변한다
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사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지금 이대로가 좋고
이 상태 그대로가 만족스러운 사람은
변화가 닥쳤을 때
과거를 놓지 않으려 애쓰다가
결국 망가져버린다

이것을 흉신운(구신 기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흉신운은 찾아오지만
작용은 각각 다르고 타격도 다르다
망가져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유연하게 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운명을 존중해서
변화에 순응한 사람은 망가지지 않는다

초년 용신운을 지난 사람은
변화에 대한 대비나 면역이 약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과거를 붙잡고 있다

파도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서퍼처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신세한탄이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는다

인간이란
부모복 배우자복 자식복 재물복 직장복 등등
빈손으로 태어났으면서도
마치 애초에 다 가졌어야 할 권리인듯 생각하는
각종 욕망의 덩어리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당연한 게 아니고
감사할 일이다
세상을 구경시켜 준 부모님께 감사
나같은 사람을 믿고 결혼해준 배우자에 감사
새로운 우주를 발견하게 해 준 자식에게 감사
열심히 일한 나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