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잘가는거 팔자 맞아

시집 잘가는거 팔자 맞아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223.39) 2024.08.21 10:52:25

조회 141 추천 3 댓글 0

우리엄마 결혼 잘한듯 보였지..
아빠가 엄마 엄청 사랑해줬거든
유년시절 백화점 가서 엄마 옷 사준 아빠 모습 기억남
나한테 정말 자상하게 잘 해줬고 아빠랑 나랑
물고기 잡으러 낚시 갔던 기억도 선명해
솜사탕 사준 기억도 난다 보물찾기도하고
근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집 개씹창남
오빠 나 엄마 셋이서 지옥 터널 그자체 였음
아빠 친가 사람들 엄마한테 싸그리 등돌리고 우리 먹고사는거 엄청난
제동 걸리기 시작하고 가정주부였던 엄마 멘탈 개박살나서 엉엉 울고
집도 허름한 주택으로 이사가고
오빠 재수 하는거 지원해주느라고 나는 애정섞인 관심 한번 받지 못함. 꿈이 뭐냐는 질문 받아본적 없음 엄마도 나름 힘들었겠지
엄마 재혼해서 잘 살았으면 했는데 얼마 안가서 남자친구랑도 이별하더라. 우리 엄마 팔자도 참 기구함
행복했던 시절 기간이 너무나도 짧았음

최근에 사주 봤는데 술사년이 엄마가 남자 잡아먹는 사주래
극을 치니 어쩌니 해서 우리 아빠가 돌아가셨다 라고 풀이하던데
좆같은년 우리엄마는 이런 삶을 살고 싶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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