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옛날부터.

솔직히 조선후기가 여성권리 악화로 악명 높긴 하지만
실제 민중 삶에서 여성 모두가 진짜 다 남자에게 기죽고 살았을까..

전혀 아닐듯

유리천장 강화 및 차별과 제약이 더해져 사회 진출은 비좁아져도
그러한 사상적 원리주의 이면에 현실적인 지위에서는
여성들도 나름대로 권력구조를 만들고 있었음

특히 집안에서 시어머니가 실세인 것은 왕족뿐 아니라
민중도 마찬가지 이지 않았을까.

여성이 오래 살았고 남자들은 수명도 짧고 노역에 끌려가거나
군역을 강제로 사는 등 나이 먹을수록 병들고 찬밥이 됐을 거임
집안의 실세는 부엌을 책임지는 여자 어른이었으리라 봄

특히나 조선시대 강력한 효 사상 때문에 아들은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기가 힘들었을 거고.
남자에 의해서만 돌아가는 실정이 전혀 아니었을 거란 얘기임
남성 우위 시스템이었으나. 여성들은 지위만 없을 뿐
실제 역할은 없지 않았을 것

여성은 단지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남자들이 전쟁 , 노역 등에
끌려갔을 때 집안의 어른 역할을 하는 존재였고 실세였음
그리고 유사 시에는 여자들도 전쟁에 동원되어 총력전을 펼쳐야
할 만큼 한반도는 외세의 침략에 대한 공포가 늘 있었음
그냥 주변 영주나 다이묘가 침략하는가보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우습게 보는 오랑캐나 무지막지한 중원 세력의 침략은
정체성 침탈의 결말까지 걱정하지 않았을 거임

때문에 한반도는 국가 상황이 가난하고 약해지면
효율성을 위해 남자/여자 중 남성을 우선시 함.
상황이 나아지고 국력이 강해지면
여자들을 여성성이나 의존성의 울타리에 가두는 게 아니라
유사 시 남성을 대체할 국가 미래 권력으로 키움

대한민국 가난할 때 장남만 교육
잘살게 되니까 갑자기 딸들 전부 대졸자 만들음

이건 지정학적으로 늘 침략을 대비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운명임
일본처럼 여자에게 철저하게 여성성을 강화하게 둘 수 없음

한반도의 토착 세력들의 정체성 보존하고 지키기라는 숙명이
있는 한, 남자와 여자는 언젠가 전원 총력전을 해야만 하고
여자에게 파라메터에 남성성 기능도 죽일 수 없음

나 n 직관형이라 일단 사고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한 부분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