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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락을 듣고 위안받는건 외롭고 쓸쓸한 영혼이앱에서 작성

털진드기(39.7) 2021.12.11 07:17:07
조회 40 추천 0 댓글 0

나 뿐이 아니라는것에서 그렇게위안을 받는것인데
이건 진짜 그 노래 자체가 그래서 그런 위안을 받는건지
그 당시 그 노래를 들으면서 운동하고 책읽고
내 정신병 이겨내볼려고 아둥바둥 거리던 그 겨울의 내가 너무 쓸쓸했기에 그런 위안을 얻는건지
알수가 없다
그때 겨울에 나는 고향의 길을 밟고있었지만
어두운 가정사나 학창시절을 보낸 대부분의 이들이 으레 그렇듯이
나에게 있어서 고향 길은 결코 내 마음의 안식처나 고향이 될수없었기 때문에
고향에 있던 공원에서 흐르는 겨울 강을 보면 더없이 착잡해지고 마음이 아플 뿐이었음
그당시 락을 들으며 아둥바둥 살던 내가
운동이 끝나고 오는 길에 오리나 왜가리 등이 있는 경치좋은 그 강을 보고있자면 고3시절 공부를 하다 가슴이 아프고 피해 망상이 심하게 들어서 진정하려고 그 강을 보면서 멍을 때리던 내가 생각나서
강에 무성하던 겨울 갈대들이 더욱 쓸쓸하게 보이고
흐르는 강과 그 강 일대를 감싸던 공기는 잿빛으로 보이곤했지..
다 지난 일이려나
타고나길 쓸쓸한 이 운명은 진행형같은데..
그 당시 젤 많이 들었던 겨울 락은 say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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