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줜나게 도움 안 되고 짜증나게 해
예를 들어 서비스 해지하고 저렴한 서비스로 변경하겠다
이거 엄청 간단한 거잖아 근데 상담사가 개구라침
지금 네가 쓰고 있는 게 제일 저렴한 거야
이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ㅇㅋ 할 수 밖에 없잖아
그래서 ㅇㅋ했는데 이 패턴 너무 자주 겪은 일이라서
비겁기신답게 인간이 못 미더워서
내가 다시 서치해서 확인해 봄
근데 역시나 내가 쓰는 것보다 만원 저렴한 서비스가 존재하네?
전화해서 이야기하는데 아 그건 우리가 취급 안 함
다른 곳으로 연결해줄게
이래서 거기에 말했더니 거기서는 또 그건 우리도 모름
이러면서 계속 전화만 돌림
5분이면 끝날 일을 몇 시간 걸리게 하고
자기들이 일 못해서 실수하고 답답하고 이상한 얘기만 하고
말도 안 통하고 개빡침
그래서 결국 내가 하나하나 다 따졌더니 할 말 없으니까
내가 더 알아보고 전화줄게 이 ㅈㄹ하더니
그때돼서야 결국 내 말대로 해줬음
근데 매사 이런 식임 뭐 하나 하면 한 번에 되는 게 없고
사람들이 거짓말 하고 무조건 안 된다 함
모르면 당하는 일 투성이야
은행 가서도 상품 바꿔 달라고 하니까 역시나 바로
응 너 안 됨 ㅇㅈㄹ하길래 내가 공부해 간 거 얘기했더니
그럼 서류줘봐 이러는데 그것도 혹시 몰라서 미리 준비해 갔었음
이런 일 생길줄 알고 하도 당해서 난 매번 미리 준비해 감
그랬더니 그것도 바로 바꿔줌
보험 들 때도 일주일 넘게 입씨름 하다가 결국 안 된다고 해서
다른 곳 알아봤더니 가입 됐고 항상 이런 식
사람 진 빠지게 만들고 도움이 안 됨
그래서 시간 엄청 할애해야 되고 미리 공부해야 되고 뭐 하나
쉽게 되는 게 없고 그러다보니까 쓸모없는 완벽주의로 변하고
사람을 못 믿음 근데 이렇게 살면 나만 힘들어…
만약 내가 직원들 말만 믿고 ㅇㅋ 하고 살면
호구 당했을 일 투성임
인간들 도움 하나도 안 되고 사는 거 배로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