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랑 법적소송을 해야해서
부모님몰래 돈이필요했고 집앞에 거의 10분거리?
토킹바가 시급높길래 면접봄

착석없고 스킨쉽없고 ㄹㅇ 술따라주고대화만해준다고했음
뭣모르고 시급 2만정도 적었는데
새벽2시 3시까지근무고 옷도 원피스입어야함
근데 뭐 스킨쉽없으면 여기까진괜찮았음

근데나는분명 1층에서만 이야기하고
술주는게 다인줄알았는데
2층에손님있다며 갑자기올라오라는거임

와 나 진짜 무슨 쌍팔년도 깡패영화에서나보던
초이스 ㅋㅋㅋ 이란걸 처음으로 경험해봄
심지어 카운터에 '삼촌'ㅋㅋ 용어도봄 와 씨발
너무쉰내나는 용어라서 입에담기도싫음

진짜 담배찌린내땀내 개나는 쉰내나는아재들 모여서
직원들 쪼르르서있으면 초이스란걸해서 옆자리착석하라는거임


처음엔 기분이 너무 개드러워서
노래부르라고 갑자기시키는데 싫다고하고
어깨만지려고하길래 개 띠껍게쳐다보니까
한 30분후에 반응안좋다고
아가씨 ㅋㅋㅋ 바꿔달라고하더라

나는 이런일 할거라고 들은적없는데?
사장한테 개따지니까 2만원정도시급예상하면 착석은 해야한대


일단스킨쉽있으면 일못한다고했는데
또 룸에손님오고 이상하게만지려고하니까
너무 역겹고 정체성이이상해질것같아서
출근한지 10일정도됐을때
사장한테 관두겠다고함
그니까 갑자기 존나 소리지르면서 3주전에고지안하면 최저시급으로 준다며 계속나와야한다고 협박하는거임

다행히 손님이 하루에 한두팀오는
망하기일보직전 가게였기때문에 착석만아니면 다 괜찮았음

손님중에 진짜 평생 여자한번 못사겨봤을것같은 장애인이나
찐따 아니면 존나 유흥에쩔어산듯한 개저씨무리들이 대부분임
여기아니면 내가 이런사람이랑 대화해볼일이나있을까 싶음

걍 노가리까면서 맞장구쳐주면서 대충 버팀
그래놓고 월급은 한달이지나도 안주는거임
처음 돈을 5주 일했을때 20만원 처음으로 받음
너무너무 역겹고 무서웠음
와 포주들 일하는방식이 이렇구나ㅋㅋㅋ
나는 아직도 이런 태고적 경영이 있는줄도 몰랐어
무슨 개발도상국 박정희시절 홍등가감성이 생존해있을줄은
신축 아파트많은 동네 존나 조그만 오래된 토킹바였는데
알고보니까  그동네 재개발전에 사창가였다가
거기만 남았던거임ㅋㅋㅋㅋㅠㅠ

소름돋고 너무 끔찍했음
진짜 예전엔 포주 성매매알선사업 한것같더라

오는 손님들도 이런데서 왜일하냐고 지들도 자괴감느끼면서 술처먹더라ㅋㅋㅋ
나이대 대부분 30후반 40 50 이고
다 처자식딸린놈들이고 휴대폰배경화면 다
아기사진임ㅋㅋㅋㅋ

매주 저 언제 관둘수있냐고 물으면 돈얘기꺼내면서 너 돈다받으려면 더나와야한다는식으로
말하다가 이번주에 존나 몸살걸려서
호르몬불균형 하혈까지함

병신새끼가 업무시간외에도 처 연락해서 소리고래고래지름
개빡쳐가지고 사장한테 가게위생 존나더러워서 병걸린것같다고 개뭐라하고 연락끊음
더이상 그런 악한 영향받고싶지않음

결과
1개월3주(거의 7-8주) 주 5일 6시간~8시간 일하고
60만원받고 걍 더이상 엮이기 더러워서 관둠
솔직히 남은돈도 그냥 봉사했다고 치고 안받고싶고
걍 노동법 위생법 위반하는거 다 신고맥이고 쫄딱망하게하고싶어
걍 돈줄생각없으면 처음부터 처
최저시급 줄거라고 말하던가

여태 독서실에서 공부만하느라 몰랐는데
온갖 심연의 인간군상을 다 본것같음
절대절대 저렇게 안살아야지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