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주의 인생 전반은 인터넷 상에 잘 나와 있으므로 내가 더 언급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실베에 전현주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보다가 댓글에서 누가 전현주의 생년월일을 말해줘서 명식을 뽑아봤는데 

하...이 명식이 맞는 것 같다. 

월주의 임신 기둥...신금 장생지에서 힘을 받아서 쏘아 올리는 임수 기둥은 

이 여자가 가진 복과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년주인 기유 기둥이 재생관을 하면서 월지 신금까지 끌어들여 

금생수의 역량이 남다르다. 임수 편인은 이 여자의 예술적 재능과 초년에 누렸던 경제적인 윤택함, 사회적 지위를 다 보장해준다. 

문제는 년긴 기토와 임수가 만나니 탁임 흙탕물이 벌어진다는 거다. 이 싸움에서는 임수가 기토를 이긴다. 

재성은 본래 식상으로 생을 받아야 좋은데 인성에게 밀리는 토기운 재성은 이 여자가 지닌 현실적 한계가 된다. 

이런 상황이면 생활지능이 좀 떨어지다. 자기 딴에는 잘해보겠다고 나서는데 그게 최악의 선택일 때도 있더, 

피해 어린이의 집에 애를 데리고 있다면서 전화 한 통을 걸고 나서 애를 바로 죽인 것이 바로 이 탁임 때문이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짓이다. 왜냐하면 원하는 액수를 제시하기도 전에 애부터 죽인 것이다. 

이래놓고 나중에 전화를 여러 번 해서 돈을 달라고 말한 것이다. 탁임 잘못되면 이런 미친 짓도 한다. 

일지 편재 술토는 지장간에 상관견관이 일어난다. 갑목이 술토를 만나서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편재 술토는 이 여자가 유괴사건으로 얻으려던 합의금이기도 하다. 사회의 통념과 상식, 인륜까지 저버린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려고 한다. 

사건은 1997년 정축년에 벌어졌다. 그녀 딴에는 식상생재하겠다고 나서는 세운이다. 

그런데 이 정화는 편인 임수에게 잡혀 정임합으로 가버린다. 이러니 잡힐 수밖에...

그녀는 이때 막달 임산부이기도 했다. 상관운...실제로 딸을 출산하고서 딸은 입양되고 그녀는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이 사주는 남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는 사랑받는 사주이다. 애를 유괴하지 말고 차라리 여러 친구나 지인들에게 생활비 좀 빌려달라고 했으면 

다들 잔소리는 했을지언정 돈도 잘 빌릴 수 있는 사주이다...

사건을 일으킨 1997년은 대운상 을해 대운의 중반부로 접어든다. 겁재 을목운이 끝나고 해수 운으로 들어가는데 

술해 천라지망살에 접어들면서 세운 정축년 축술형이 벌어지는 모습이 유괴사건으로 실현되었다. 

같은 명식과 같은 대세운을 살았던 다른 사람들이 다 유괴사건, 살해사건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사고를 쳐 봐야 

동네 계돈이나 떼어먹고 도망가든지, 아니면 은행 빚독촉에 시달리거나, 종교에 빠져서 집안 재산 거덜내는 사람, 뭐 이 정도일 것이다. 

아니면 의외로 이런 운에 이리저리 과감하게 도전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가난해서 물만 마시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도 있다. 

이 여인이 사치하는 습관을 고치고 적은 생활비를 받으면서 연습장에 계속 시를 쓰거나 소설을 썼다면 어땠을까...

지나간 일에 만약은 아무런 쓸데도 없는 것이지만...그냥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이유도 모른 채 숨진 박 초롱초롱빛나리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