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용신운이었음. 너무 부러웠어

곽튜브 용신운이었음. 너무 부러웠어앱에서 작성

역갤러(118.235) 2024.09.22 06:08:22

조회 77 추천 4 댓글 0

그렇게 남들이 다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거 칭찬 일색인 거

내 주변 사람들도 나한테 곽튜브 힘들었는데도 잘 버텨서 성공하고 참 대단하지 않냐 이런 식으로 보여줬었는데

나는 그런 위로나 지지 기특하다는 칭찬을 못 받아서 이 상황이 되게 납득이 안되는 거야 그냥 떨떠름하게 리액션했었어

나도 학폭당했었어 한부모 가정인데 엄마 아빠 둘 다에게 버려져서 할머니집에서 자라면서 밥 굶고 씻는 법도 못 배워서 머리에 이 있고 말 하는 법도 잘 몰랐어서 친구들이 말 걸면 욕 하고 (입력된 게 욕밖에 없어서 그 때는 인사만 해도 꺼져 이랬었음) 그러다보니 당연히 왕따 당하고 생일상 한 번 받아본 적 없고 왜 태어났냐고 폭언듣고 신불자 엄마 대신 대출받고 학생 때 늘 굶었고 고등학생 때도 알바하느라 공부에 재능있는데 좋은 대학 가지도 못하고 (애초에 아무도 날 공부시키지 않았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정서적으로 고립당한 정신장애로 커서 성인되어서야 내가 정신병자인 것을 알았음... 내가 힘든지도 모르고 평생 감정을 억누르고 사느라 지금도 후유증으로 배고픈 거 졸린 거를 잘 인식 못 해

나도 참 많은 일을 겪고도 어떻게 살아 버티고 있는데 아무도 내가 살아남은 건 인정해주지 않았거든

지인이 나한테 곽튜브 수상소감 보여주고 멋있다고 하는데 난 참 그게 부러웠어...

힘들 때 남들이 힘든 거 알아주는 거 그거 용신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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