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지만 그런 날이 있어

어딜 방문하든 직원들은 유능하고 친절해서 일이 잘 해결되고

바쁜 날 급하게 차를 몰고 가는데 내가 타는 차선마다

앞차들이 빠져나가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간만의 모임에선 사람들과도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

횡재까진 아니더라도 막힘없이 매끄럽게 하루가 흘러가.

인상 쓸 일 없이, 찝찝함 없이 기분 좋게.


그런 하루를 보내고 나면..



평생 대운이 무난하거나 좋은 축에 속하는 사람들은

늘, 최소한 대부분의 인생동안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일상에서 자잘한 잡음이 거의 없는 삶.

자잘한 잡음이 개싸움까지 갈 일 없이 평탄하게 마무리되는 삶.

그런 경험들이 쌓일수록 성격은 여유로워지고

성취감이나 자신감도 튼튼해지겠지.



기신운을 살아봤으면 이해할수 있을텐데

정말 별 것 아닌 일이 더럽게 꼬여서 감정이든 재산이든

엉망이 되고, 생각보다 오랜 기간 고통 받기도 하거든ㅋㅋ

말그대로 개싸움에 시간낭비 감정낭비ㅋ..

본인의 역량 부족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지만 이외에도

하나하나가 결합해서 안좋은 쪽으로 기울어지기 쉬워



생각지못한 사소한 일에서 피해를 보고, 싸우게되는 일이

잦다보면 굉장히 방어적이게 되더라. 안좋은 경험들 대다수니까

당연하게 부정적 결과를 예상하며 조금라도 내걸 지키려고

조급하게 안달내고.. 그러면서 표정은 자연히 어두워져 가



물론 개개인이 타고나는 게 있으니 운이 전부는 아니지만 ㅋㅋ

인생에서 참 내뜻대로 되는 부분이

생각보다 크지 않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