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이 왔는데 원국이 어찌저찌 합거해주거나
세운이 그 시기엔 한희용신으로 가는 식이 좋음

가끔 초중말 뭐가 낫냐로 싸우는데
초년기신들은 정신적으로 내상이 큰 일을 해야 개운됨
초년기신이면 가난 정도를 역경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님..

가족을 손절해야하거나
왕따를 심하게 당한 걸 자기가 알아서 극복하든가
어린 나이에 추문에 휩쓸린다든가(선생/강사가 찝쩍대기)

그렇다고 중말년이 쉽냐 그것도 아님
중말년 기신으로는 빚 자주 거론되는데
빚이 문제가 아니라 자식 인생을 망치기도 함
극단적인 경우엔 자식이 명이 짧아
사람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가
나보다 자식이 먼저 가는 거임

그래서
초년기신이 가난이 어쩌고
중년이 빚이고 노년이 폐지줍기 이게 중요한 게 아님
그 정도로만 상상한다는 건 기신운을 쉽게 생각하는 거야

불행배틀 뭐가 더 낫냐 따질게 아니라
기신운 왔으면 환경이든 원국이든 세운이든
최대한 받쳐주는 거 하나라도 있는지 확인하는게 우선임
더 낫게 or 궁핍하게 살고 콧대높이며 사냐의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살고의 문제야 배틀할 거리가 아님
기신운 겪어봤으면

적당히 미운 사람한테 기신운에 좆되어봐라 소리도 못함..
진짜로 좆된다는 건 내 상상 이상의 영역이고
그게 은근히 내가 못할 짓 한 것 같아서
죄책감까지 들게 될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