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경주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주민이 잇따라 숨져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주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엿새만인 22일 오후 5시쯤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A씨는 지난 6월16일과 9월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으며, 평소 건강에는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에 사는 80대 여성 B씨도 지난 15일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사흘 만인 18일 가족과 김장을 담그던 중 구토 등의 이상반응을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된 직후 사망했다.평소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B씨는 7월16일과 8월6일 화이지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백신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11월21일 영주의 60대 남성, 이달 3일 포항의 90대 남성, 15일 영천의 70대 남성, 22일 울진의 80대 여성이 부스터샷 접종 후 숨졌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7건, 뇌경색·뇌출혈 등 주요 이상 반응 66건, 경증 2만829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백신별 사망 의심 신고는 화이자 46명, 아스트라제네카(AZ) 35명, 모더나 14명 등 모두 95명이며, 사망자 중 '연관성 있음'으로 판명난 사례는 1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