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 용신이 부러울 땐

초년 용신이 부러울 땐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1.12.24 20:42:56

조회 105 추천 1 댓글 0

이것저것 부러운게 많지만...........

나는 인생 진짜 밑바닥 가진 거 하나 없고 빽 없고 능력 가질 기회조차 없었고 돈 없어서 대학도 못 가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당연 생활비 벌려고 직장생활하면 맨 밑 말단이고

알바를 할 때도 최말단으로

뭐 일을 한다고 무조건 개무시 당하는 건 아니지만

진짜 밑바닥 개쓰레기 대우 받고 인격이 짖밟히고

생활고에 허덕여서 굶던 극한의 경험이 있으니까

한 번도 그런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애들이 부러워.

초년 용신 애들한테 내가 이렇게 살았다고 하면

다들 뉴스에서나 가끔 나오는 극히 드문 삶인 줄 알아

진짜 상상도 못하더라고

그냥 그런 일은 내 인생에 전혀 없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와

너무 부러워

나는 뭘 해도 그 때 돈 없어서 굶고 폐기 음식 얻어와서 끼니 때우던

기억 때문에 가끔 울컥해

일 하다가 다쳤는데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다리 다친 거 병원도 바로 못 가고

행색이 진짜 꾀죄죄해서 어딜 가든 무시 당하고

딱봐도 엄청 이상하고 가난해보여서 남들이 기피하는.. 그런 생김새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어

슬프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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