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만남의광장

2021.12.28 02:24:04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오늘 오전11시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유가족들의 발언은 차라리 절규였고, 울부짖음이었다.

같이 걸었고, 단식도 같이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박근혜 사면복권 철회하라고 하는데 저 절규가 들릴까?

더 절망스러운 건, 이런 절규가 들리지 않을 것이고, 오는 12월 31일 자정을 기해서 박근혜는 사면복권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점심에는 이재용을 비롯한 재벌들을 불러서 오찬도 한다고 하니 더 열받는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을 때 그 사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을 배제하고 있다.

5년 전 겨울, 청와대 앞까지 촛불행진 대오의 맨 앞에서 이곳 청와대 앞까지 유가족들이 오면서 절규하던 모습이 겹쳐진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배신의 정치를 경험하고 살아야 할까?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옆에는 문재인 정부 1호 민원인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건 가족이 여전히 피켓을 들고 있다.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 인권재단 사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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