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4일제는 기후위기 대응의 전환적 계기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8 03:15:28
조회 45 추천 1 댓글 0

[기후특위 특별기고➂] 주4일제는 기후위기 대응의 전환적 계기

http://www.neome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9


지금까지 산업계나 정치권이 기후위기 대응을 방해하는 주요 논리는 ‘경제성장’이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현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감축목표의 상향은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감산, 해외 이전 등으로 인해 연계 산업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7일 발간된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에 따르면, 한국 성인 인구의 평균 소득이 이미 서유럽 국가와 비슷한 수준에 이른 반면, 빈부격차는 서유럽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1960∼1990년대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불평등 문제가 심화됐다고 분석‘하면서, ’1990년대 이후 국가 전체 소득에서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10%포인트 늘어났고 하위 50%가 차지하는 비중은 5%포인트 줄어들어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고 서술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이야기하는 정부나 대기업의 입장과는 다르게, 이미 한국은 충분한 성장수준을 누리고 있는 반면, 지금까지의 성장으로 인한 부는 대부분 재벌기득권들이 보다 부를 쌓을 수 있도록 축적된 셈이다.

오히려 경제의 성장이나 사회의 발전으로 늘어난 사회의 부와 기술적, 경제적 역량은 재벌기득권의 부를 보다 축적하는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서로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위해 활용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 진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전환이 될 것이다. 

청(소)년들과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기후정의 운동은 ‘기후가 아닌 체제를 바꾸자’, ‘Uproot the system(시스템을 전복하라)’고 이야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은, 성장을 친환경적으로라도 지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무한한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회의 부를 불평등하게 가져가고, 취약한 민중들이 기후위기와 같은 방식으로 그 불평등을 떠안는 사회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때문에, 진보당이 내세우고 있는 ‘주 4일제’ 제도의 시행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할 것을 요구하는 경제가 아니라 다른 방식을 요구하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2018년 역대 최악의 폭염, 2019년 역대 최다의 태풍, 2020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기후재난이 반복되고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돌봄 노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공공의료, 공공교통 등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은 보다 강조될 것이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돌봄 노동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을 생산하기 위한 노동을 하기 위한 시간은 줄어들어야만 한다. 

그 말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필요 이상을 생산하는 경제가 우리가 기후위기를 넘는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던질 수 있다는 말도 되지만, 전 사회적 돌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성 평등을 중심으로 한 논의들도 주 4일제 속에서 보다 활발히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주 4일제는 당장의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다. 영국 환경단체 ‘플랫폼 런던’이 발표한 보고서는 영국이 “주4일제로 전환하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1억2700만톤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21.3%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들은 출퇴근 교통량이 줄어들고, 사무실을 하루 더 비우게 되면서 전기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에서도 유사하게 기후위기 대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체 통근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자가 운전해 출근한다는 점을 탄다는 점(약 2300만 명 중 1200만 명 정도)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주 4일제 시행이 한국에서도 출퇴근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노동시간 단축, 양질의 노동조건 보장 등 노동조합이나 진보정당이 만들고 요구해 온 변화들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기후위기 대응이 보다 빠르고 자발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동이나, 새로운 산업들이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고, 안심하고 영위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이 이뤄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조성해 온 노동조합 및 여러 사회단체, 진보정당의 역할은 가장 중요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해나가는 데 있어 현장에서 활동해 온 여러 동지 여러분들의 힘은 가장 핵심적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84182 짱개가 시진핑핑이라고 하면 공안한테 잡혀감? ㅇㅇ(39.123) 22.02.07 15 0
1184181 난 ㄹㅇ 개진짜다 [2] 궁금한허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30 0
1184178 마른근육질인 여자한테 이상한거 시켜보고싶다 ㅠㅜ ㅇㅇ(36.38) 22.02.07 38 0
1184177 하여가 궁금한허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11 0
1184176 난 ㄹㅇ 개찐따다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07 23 0
1184173 모가지 썰어블고싶네 [1] 무서운년(118.235) 22.02.07 25 0
1184172 대세운 합하면 무슨 일 일어나? ㅇㅇ(220.116) 22.02.07 78 0
1184169 원래 역갤 무토가 제일 적었는데 [1] ㅇㅇ(39.123) 22.02.07 106 1
1184168 브란젤리나 커플 젊었을 때 인물 엄청 좋지 않았냐ㅋ [9] 한남충OUT프로젝트(218.55) 22.02.07 86 0
1184167 병화남자들 여자팰거같이 생김 [8] ㅇㅇ(106.101) 22.02.07 147 2
1184166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22 0
1184163 나는 여자가 자기 흑역사나 아픔을 풀때 젤 쿄룡(211.61) 22.02.07 40 0
1184161 요즘 무토들 많이 보이네 ㅇㅇ(39.123) 22.02.07 127 0
1184159 어떤 여자 만나? [5] ㅇㅇ(121.168) 22.02.07 57 0
1184158 묘술진유 지지깐 사람특징 [1] ㅇㅇ(36.38) 22.02.07 149 0
1184148 어째 남편복없는 사주들이 더 남편복 물어봄 [4] ㅇㅇ(39.123) 22.02.07 135 7
1184146 재관이 강하면 궁금한허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49 0
1184145 나 사주보러가면 다 목용신이라고 했는데... 목용신 아닌가봐 [2] ㅇㅇ(223.62) 22.02.07 357 0
1184144 외국에 대한 환상 좀 갖지마라 ㅇㅇ(39.123) 22.02.07 20 0
1184142 쥬1지 가 커야 여자들이 좋아하는듯ㅇ 나가국(O형)(35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21 0
1184141 ㄴ잘가자 ㅇㅇ(36.38) 22.02.07 15 0
1184140 요즘 짱개들 왜 디시까지 기어져오냐 ㅇㅇ(39.123) 22.02.07 15 0
1184139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애들 다 존잘존예잖아 [4] ㅇㅇ(61.97) 22.02.07 116 2
1184138 어릴때보면 또 아빠 많이 닮음 [2] 한남충OUT프로젝트(218.55) 22.02.07 29 0
1184137 어지간히 편중되지 않은 이상 삼주만 가지고는 ㅇㅇ(76.119) 22.02.07 48 1
1184133 재관 강한 사주가 나르, 소패 가능성 농후한듯 ㅇㅇ(104.28) 22.02.07 57 4
1184132 신금 을목 궁합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618 0
1184129 요즘 보니까 키스방 출근율 저조하더라 [4] ㅇㅇ(116.42) 22.02.07 88 0
1184127 정화대운인데 올해 정임합이네? ㅇㅇ(220.116) 22.02.07 180 0
1184126 안젤리나 졸리 딸 엄마를 더 많이 닮았는데 [2] 한남충OUT프로젝트(218.55) 22.02.07 65 0
1184124 역갤망했네님 제 사주좀 봐주세요 쿄룡(211.61) 22.02.07 17 0
1184123 이여자 3주 좋지 않아? [8] ㅇㅇ(222.112) 22.02.07 91 0
1184122 향나무 향내 최고네 똥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22 0
1184121 오늘부터 일찍 잔다 ㅇㅇ(14.52) 22.02.07 15 1
1184118 연준의 사주를 알아보자 ㅇㅇ(1.254) 22.02.07 234 5
1184117 지능이랑 아이큐 구별도 모하네 저 한녀충비스무리한 한남충 아웃년이 닉네임(117.111) 22.02.07 13 0
1184116 오늘 묘목 현침살 들어오는 날인데 칼에 찔림 ㅇㅇ(125.136) 22.02.07 52 0
1184115 마스크가 효과가 있긴 함? [1] ㅇㅇ(39.123) 22.02.07 28 0
1184113 내 신념을 흔들리게 하는 사람 ㅇㅇ(223.39) 22.02.07 52 1
1184111 목이 아파서 코로나인가 했는데 ㅇㅇ(39.123) 22.02.07 23 0
1184108 역갤같은 무지성과 정치가 결합되면 어떤 ㅇㅇ(59.7) 22.02.07 16 1
1184107 2002년 임오년때 마르샤 몰고 부산대 누비던 시절 듣던 노래 [2]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33 0
1184105 초년기신 중에는 정말 열심히 사는데도 [1] ㅇㅇ(39.123) 22.02.07 205 7
1184104 지능도 유전 아니냐?? 한남충OUT프로젝트(218.55) 22.02.07 28 0
1184103 빅뱅이 수목용신이라 [1] ㅇㅇ(125.181) 22.02.07 247 0
1184102 민주당과 전라도에 할 말은 해야겠다. [1] ACADEMIA(119.196) 22.02.07 43 6
1184100 자식 외모 이상한건 대부분 부모도.. 한남충OUT프로젝트(218.55) 22.02.07 26 0
1184097 아이큐 지능은 달라 닉네임(117.111) 22.02.07 33 0
1184096 병신 위아래만 와따리가따리하고 좌우는못움직인다 닉네임(117.111) 22.02.07 14 0
1184095 와 그럼 내가 사주본 곳에서 말한 게 맞았네 [3] 금붕어(223.33) 22.02.07 7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