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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 김종훈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8 0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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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ome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0

입당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 김종훈

[울산 김종훈 후보의 입당이야기]
정치인생 30년, 다시 당원을 생각하다

입당 빼고 다 하겠다는 사람들

사람들은 입당 이야기를 꺼내면 "그것만 좀 안 하면 안되나", "입당 빼고 다 하겠다", "선거 열심히 도와줄게", "앞으로 같이 잘 해봐야지"란 말이 일반적인 인사다. 그동안 관계로 맺어져 왔고 선거 때마다 도와주고 고마워하는 인간적 관계를 조금 넘어선 정치적 관계인데도 말이다. 

혹시 이것으로 상대가 어려워할까 조심스럽기도 했다. 솔직히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어차피 넘어서야 할 산이자 뚫고 가야 할 과정이란 것은 명확하다. 당원가입한 사람들은 입당하자고 할 때는 어려워해도 입당 후에는 '나 당원이에요'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대단한 동지의식과 멤버십이 생긴다.

입당운동이 함께 손잡고 함께 한 단계 올라서서 질 높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도와 드려야죠'라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래, 같이 해결하고 같이해야 할 일'이라고 바뀐다. 다만 앞으로 과제는 분명히 있다. 진보당이 뭘 하려고 하는지, 진보정치의 가치를 당원들과 토론해 나가야 한다.

다른 후보와 달리 내가 만나는 사람, 입당을 권하는 사람 대부분은 그동안 당의 두리에 있던 분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과연 저 사람이 우리 당 당원이 되겠나? 어렵진 않겠나?' 하는 보수적인 정당에 있었거나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현재의 모습보다 사람은 늘 변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비록 지금은 보수일지라도 끝까지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정치를 응원하는 사람이 적다 해도 언젠가는 우리 사회가 질적으로 변화할 것을 믿고, 진중하게 제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들에게 처음으로 당원을 제안했다. 사실 그전에는 입당을 제안해 본 적이 없었다.

 

난생처음 열린 감동의 분회모임

주전은 자체가 원래 당원이 많지 않고,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동네다 보니 난생처음 분회모임을 가졌다는 자체가 감동이었다. 주전지역 어민들에게 그동안 관계 속에서 만들어온 것을 좀 더 확장해서 집단적으로 제안하면서 당원가입과 분회결성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분회모임을 진행하고 분회장도 선출했다. 분회장은 주전 발전협의회 회장 했던 분이, 총무는 나잠회 해녀협회 회장이 맡아주었다. 한 동네에서 원래 다 알고 지낸 사람들인데 이번 입당운동으로 진보당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대부분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다. 분회모임에 왔다가 바로 입당한 분들도 있다.

이번에는 힘 모아서 김종훈 당선을 위해 뛰자는 결의가 있었고, 지난번 김재연 후보가 울산을 방문했을 때 간담회를 가졌던 현대횟집 당원님은 10명 입당을 해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분회장님은 나도 설득하지 못한 아드님을 직접 설득해서 입당을 시켰고 온 동네에서 상당히 많은 숫자의 당원이 가입해 집단화되었다.

“나를 믿고 제안해줘서 오히려 고맙다”
“아무도 우리를 존중해 주지도 않고, 우리를 대상으로만 생각하더라”

주변에 인사 정도 하던 분도 이야기를 꺼내니까 "뭐든지 도와야지" 하면서 "나를 믿고 제안해줘서 고맙다"고 오히려 얘기하더라. "언제 한번 도와주고 싶었는데, 저쪽 사람으로 되어 있었고 후보도, 김종훈 선거 돕는 사람들도 나에게 눈길을 안 주더라. 이번에 나의 진심을 보여주겠다. 김종훈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 여러 가지 해 온 일들을 잘 알고 있어서 돕겠다"며 아들 며느리까지 온 가족 6명이 입당하기도 했다.

지역 봉사단체 회장을 오래 한 분을 만나면서 지지를 이끌어낸 적도 있다. 오랜 시간 '저쪽'에서 일등 공신으로 일했던 분이다. 수십차례 만나서 선거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정치철학이든 행정이든,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일들을 같이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 나는 가입해줄게" 하시길래 "혼자 가입하면 안 된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분회 만들자, 분회는 이런 거다"고 설득하니 기꺼이 진보당 당원이 되었다.

"20~30년 이상 봉사활동 해온 경험이 진보정치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봉사활동의 경험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소중한 마음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다, 봉사활동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가겠다"고 소통해 나갔다.

그분은 "그동안 40년 가까이 봉사활동 했는데 아무도 우리를 존중해 주지도 않고 우리를 대상으로만 생각하더라"고 그제야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고 진심으로 알아준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현재 6명 입당을 한 후 이왕이면 10명 정도가 좋겠다고 더 제안하고 입당원서를 건넨 상태다.

 

입당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다해 교감해 나가는 것

후배이자 동네에서 광고협회중앙회 회장까지 한 분을 네다섯 번씩 만나서 내가 왜 정치를 해 왔는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사회를 바라는지 계속 이야기해나갔다. "아, 형님!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잘되는 길에 함께 하자"고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다섯 번째 만났을 때 진보당 가입 제안했다. 후배는 10명 정도 입당을 조직해 보겠다고 하더라.

입당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 것 같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몇 번이라도 만나서 진심을 전달하는 과정이 사람을 얻는 과정이다. 그래서 하나가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 백도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한번은 지인을 통해서 '김종훈을 참 좋아하는데 김종훈과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미포 퇴직자를 만났다. 세 번째 만난 자리서 한잔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퇴직자의 삶 이야기 계속 나누다가 마지막에 왜 정치를 하는지 이야기하니 "내가 뭘 도와주면 좋겠노?"하길래 진보당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다음에 만날 때 자기가 좋아하는 미포 후배 2명 데리고 와서 3명이 같이 입당했다. 한 사람에게 어떤 마음으로 감동을 나누고 교감하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낀 경험이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당원으로 가입시켜야 할까

그동안 스스로 입당운동 과정을 돌아보면 같이 술 먹다 도와달라는 방식이었다. 단 한 번도 활동을 정식화해서 분회를 통해 진보정치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적은 없었다. 대부분 인간적 관계, 일차적 관계를 맺고 서로 도와주고 표 찍어주는 정도였다고 본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함께 도모하는 식구, 동지가 되려고 한다.

그동안 솔직히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꼭 당원으로 가입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 혹시라도 입당과정이 잘 안되어서 일차적인 관계까지 망치면 어쩌나, 서로 부담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실상 그게 아니었다. 설령 입당까지 어렵다 해도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내가 입당은 못하더라도 후보님을 위해 더 열심히 할게요"라고 하면 하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사람은 없더라. 지나치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간절함으로 

진보당 가입만을 목적으로 하면 안 된다. 진심을 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의 정치가 필수다. 한 사람을 입당시키는 과정에 적게는 다섯 번, 많게는 열 번씩 만났다. 식당에도 찾아가고 부지런히 만나고 또 만났다. 그 속에서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면 더 진전된 만남이 된다.

2차 입당운동에서 동구 지역위원회 목표가 230명.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것을 반드시 넘어야 우리의 힘이 생겨난다고 판단했다. 한마디로 돌파가 필요하다. 또한 김종훈의 몫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부담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돌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인간 김종훈에서 진보당 김종훈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공정이 필요하다.

주전마을은 많은 분들이 입당하면서 분회가 되고 집단화되었다. 현재 20명 가까이 입당한 상황, 계속 입당은 진행 중이다. 동네 유권자가 500명 정도이고, 실제 주민 10%까지가 입당목표다. 또한 분회를 만들고 정식화해서 기존 활동과는 다른 형태의 활동 정형을 만들어 활동하고 싶다. 진보정치에 관해서 이야기해 나가면서 그 맛을 한 번 맛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마치며

요즘 보수정당을 보면 당당하게 당 잠바 입고 당 배지를 달고 다니면서 활동하는 반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지 못하기도 하더라. 자신 있게 당을 알렸으면 좋겠다.

당원이 된다는 것은 몸담은 정당이 잘되기도 해야 하지만,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도 보태야 하지만 정말로 이 활동이 정당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면서 당활동 과정이 북받쳐 올라왔으면 좋겠다.

주변에 분명히 사람이 있다. 열 번을 만나더라도 진보당 이야기할 사람이 분명히 있다. 사람을 보는 것이 먼저다. 진심을 나눌 사람이 분명히 있다. 어려워하지 마라! 한 명 입당해 보는 게 중요하다. 첫걸음을 내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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