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을 앞둔 고2다. 너무 고통스럽다

올해 1학기만 해도 인강하며 선행학습도 하고

야동도 안보고 그래서 그런지 정신이 건강했음



근데 언제부턴가 생활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살도 찌고 맨날 음식 못참고.

야동보다가 현타오면 일베, 디시 들어가서 개념글 쭈르륵 보고

저녁되면 카트라이더하다가

잠들고,, 그러다 심심하면 과자먹으면서 영화보고,,,,,

조금 자다가 해뜨면 학교 가서 자고.....





살도 좀 빼고, 음식과 성욕 조절 잘하는 남자 되고 싶다.

정신이 건강하며 총명해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 되고 싶다.




좀 도와줘라 ㅠ 맑은 정신 가지고 싶다

의지 빡 다져서 내 삶 컨트롤 하고 싶다






내가 오늘 아침 일어나서 디시 몇시간 째 하는줄 아냐?

아침 9시부터 쭉 했으니까 15시간 넘도록 디시하고 있다

간간히 일베글 보고 게임하고 배고프면 라면먹고 하다가

지금 이 시간까지 왔다



눈 앞에 놓인 즉각적인 쾌락을 거부하는게

참 쉽지가 않다. 말로 느끼는거의 5만배는 힘들다



18살에 무슨 앰생이냐면서 그러는 분들 있는데

내가 봤을땐 앰생 맞다. 물리적으로 2년만 지나고

나는 그대로면 앰생이니, 특히 지금같이

바뀔려고 암것도 안하는 내 모습보면 더욱더 앰생 맞다.



나도 원래부터 이런게 아니다

1학기에는 잘했다. 놀때도 물론 있었지만 지금처럼 죽치고 놀지 않았다

학교 공부도 할 일은 다 허고 시험 준비도 항상 했다.

중학생때는 성실했고 정신도 건강했다.. 어쩌다 이리됐는지 모르겠다



정말 바뀌고 싶다, 바뀌어서 디시도 잠시하다가 끊을 수 있음 좋겠고

좀 더 활동적이면서 동시에 총명한 사람 되고 싶다

제 할 일 해내면서 하루하루 성공의 기틀을 다지고 싶다

무엇보다 쾌락보다 나 자신에 초점을 두어 순수하게 살고 싶다.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