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4일 전국에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되면서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올 봄꽃은 13일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에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강원 산지 비 또는 눈)가 오겠고 14~15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12일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10㎜ 내외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몽골 부근에서 발해만을 거쳐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 14일 늦은 오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14일은 대기 중층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돼 불안정이 강해지기 때문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새벽부터 낮까지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4일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4일 오전부터 15일 오전까지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겠다. 특히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 그 밖의 전국에도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간판, 공사자재 낙하 등 안전사고에 주의하기 바란다. 그 밖의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파도가 높게 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 15일 대부분 해상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최고 4.0~5.0m까지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이 조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15일에 예상되는 강한 바람과 비로 꽃잎들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 12~13일이 봄꽃의 절정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