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김재환의 오른쪽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다. 타격에는 문제가 없지만 송구 때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타로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날 한화 선발은 좌완 채드 벨이다. 두산은 올시즌 좌완 선발에 무척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채드 벨에게는 특히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벨은 올시즌 두산전 2경기에 나와 16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좌타자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 빠지게 된 가운데 2루수 최주환 기용에 대해서도 고민에 빠졌다. 최주환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76으로 썩 좋지 않다. 8월 타율은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에 그친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최근 잘 안 맞으니 서두르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좌익수, 2루수에 이어 포수 포지션까지 우타 라인업을 만지작 거리면서 마지막까지 고심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시작 2시간30분전까지 “아직 타순을 완성하지 못했다.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잠실|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