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궁금증 토크] 30:12 ~
예슬 : 자, 이제 팬 여러분들의 목격담, 폭로, 궁금증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박세혁 선수 이번에 특히 미담이 정말 많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혁 : 전 별로 없는데
예슬 : 아, 인생이 미담이다?..
세혁 : 아뇨. 그런건 아니고 그냥 미담이라고 할게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그래요. 근데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한거죠.
예슬 : 하지만 숨길 수 없게 입꼬리는 올라가네요?(웃음)
미담은 조금 이따가 알아보도록 하고요 궁금증 먼저 해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개를 뽑아주시고 읽어주시고 대답해주시면 돼요~
세혁 : [아이디 이지. 이지. 한글로 이지요.
박세혁 선수는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어떻게 그렇게 좋은가요?]
근데 목소리는 제가 어떻게 컨트롤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을까요?
예슬 : 그렇죠. 타고났다. 박세혁 선수가 타고났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 라고 답변 해주셨습니다
세혁 : 아, 죄송합니다. 이게 답변이에요. 죄송합니다.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여기 한 쪽에 놔주시고요 다음 질문도 뽑아주세요
세혁 : [아이디 여정 님이시고요
주전 포수로 풀 시즌은 처음이셨는데 국대 명단에도 드셨어요 먼저 정말 축하드립니다.
주전포수로서 세혁 선수 옆에서 가장 힘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힘이 되어주신 분들은 팬분들도 계시고 뭐 여러 분이 계신데
그래도 저희 부모님 아닐까요. 솔직히.
선배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재환이형 재일이형 재원이형 재호형
밑에 건우나 경민이 수빈이도 저보다 주전은 선배거든요
그래서 많이 도와줬지만 그래도 저희 부모님이 힘이 되주신것 같아요
제가 정말 힘들었을때, 슬럼프 왔을때 두 달동안 정말 아버지 어머니 정말 마음 졸이셨거든요
솔직히. 근데 티 안내시고 옆에서 좋은거 챙겨주시고 했던거 같아요.
부모님이 제일 힘이 되어주셨죠. 솔직히.
예슬 : 묵묵히 바라봐주시는..?
세혁 : 네 그렇죠
예슬 : 자, 다음 질문도 뽑아주시죠
세혁 : [아이디 이서영 님인데요
이어폰 착용하고 계시는 사진을 자주 봤는데 즐겨 들으시는 노래가 궁금합니다]
어, 자주 듣는 노래는 그날그날 다른데요 저는 꼭 시합 들어가기 전에는 힘이되는 노래를
많이 들어요. 그래서 Pitbull의 "feel this moment" 라고 있거든요?
그게 뭐 지금 이순간을 느껴라, 즐겨라 뭐 이런 뜻인데 좀 안좋았을때 그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슬럼프를 탈출하면서 이 노래가 힘이 많이 되는구나
그러면서 제 모자에도 써놨고 제 헬멧에도 써놨어요. "지금 이순간을 느껴라" 라는 말은 좋은것같아서.
아...? 불러달라고 하는데요, 아 그건 영어라 부를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많이 들으시면 돼요.
진짜로, 진짜 좋습니다.
예슬 : 극구 거부하시니까...
세혁 : 네
예슬 : 근데 반대로 릴렉스 할때는 즐겨들으시는 노래는 있으세요?
세혁 : 릴렉스할때요? 폴킴? 요즘에인기 많으시잖아요
그분 노래 많이 듣고요
예슬 : 아, 발라드를 또
세혁 : 네, 옛날 노래도 즐겨듣습니다
예슬 : 옛날노래? 김광석 이런 노래 듣나요?
세혁 : 김광석도 그 가수분은 제가 잘 모르기때문에 그 노래는 일어나 라는 노래 하나만 알고요
그 노래도 한번씩 듣습니다
예슬 : 그 목소리 잘어울려요, 일어나.
세혁 : 네.. 그렇죠 (ㅋㅋㅋㅋ)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노래 시키려다 실패)
저는 팬 분들의 니즈를 반영하니까요
자 한번 더 뽑아주시죠
세혁 : [아이디 차차 님이신데요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사실 포수 걱정 너무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올시즌 박세혁 선수에게 2천만점을 드리고 싶어요
본인의 올시즌 점수는? 지금도 충분히 벅차고 넘치게 야구를 잘하시지만
내년에 꼭 향상시키고 싶은 능력치는 어떤게 있을까요?]
올시즌 시작하기 전에 포수 걱정은 진짜 전부 다 했을거라 생각해요
예슬 : 그렇죠
세혁 : 구단에 계신 분들도 그렇고 야구계에 계시는 분들도 그렇고
두산베어스 포수가 바뀌었는데 얼마나 잘할까, 얼마나 성적을 낼까
아까 처음 시작할때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저혼자 한게 아니라 저희 감독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트레이닝파트 코치님들께서도
저의 몸 신경을 많이 써주셨기때문에 저 나름대로는 저의 성적을 낼수 있었던것같고
그리고 그 점수 보다는 솔직히 선배님들 재원이형 재호형이 많이 도와주셨고
재환이형 재일이형 아까말씀했듯이 어린 저보다 한살 어린 건우 수빈이 경민이
옆에서 선배들 정말 영수형 누구 빠질거 없이 저희 선배님께서 좋은 말 많이 해주셔가지고
저의 점수는 솔직히 이제 한국시리즈가 남았기 때문에 그거 끝나고 점수를 매기고 싶어요
저는 아직, 지금 해버리면 만족을 하는거기때문에 저는 그거까지 끝나고
시즌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싶고 내년에 꼭 향상 시키고 싶은건
일단 도루 저지에 대한 부분을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하고
이제 슬럼프가 왔을때 어떻게 해나가야되는지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는 알았으니까
그거에 대한 폼을 만들고 다듬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타격에 대한걸
예슬 : 와 그런데 진짜 올 시즌 정말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선수중에 한명인데
이렇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세혁 : 예, 모든 어떤 일을 하건 그런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기부여나 목표나 그런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예슬 : 한국시리즈가 끝났을 때는 2천만점보다 한 1억점?
세혁 : 아 깜짝 놀랐어요. 2천만점 보다 더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세어보시길래 뭘 세는거야 하고
세혁 : (ㅋㅋㅋㅋㅋㅋㅋ) 숫자를 세고 있었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예슬 : (웃음) 1억점 이상 가실거예요! 자, 마지막 질문 뽑아주시죠!?
세혁 : [아이디 감귤C 박세혁선수 너무 멋있으셔요.]
이건 위에 써있는 두서구요ㅋㅋㅋㅋㅋ
[발빠른 포수, 빡세라티, 포르쉐혁, 안방마님 이런 호칭을
들으실때 뿌듯하신가요 쑥쓰러우신가요?]
처음에는 좀 쑥쓰러웠는데요 지금은 이제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듣다보니까
좀 약간 그거에 대한 좋은 생각이 들지 않나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박세혁 선수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웃으실때 진짜 최고세요.
자주 웃어주세요. 그리고 부담감 많이 가지시는것 같은데 응원하니까
너무 부담감 많이 갖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제 입으로 이런 얘기를 하니까 너무 부끄럽네요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 웃지도 않고 잘 읽어주시네요?
세혁 : 네 그리고 또 있어요!
[플러스! 재수하고 있는 학생인데 이번년도에 처음으로 세혁선수 덕분에
야구의 재미를 알아서 요즘 살맛나요. 아빠가 두산 골수 팬이셔서
관심 갖게된 두산이였지만 세혁선수 매력 덕분에 푹빠져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슬 : 궁금증이 뭐죠?
세혁 : 궁금증은, 궁금증은(ㅋㅋㅋㅋㅋㅋㅋ)
발빠른 포수 빡세라티 거기! 이런 호칭을 들으실때 뿌듯하신가요 쑥쓰러우신가요
이게 궁금증이였나봐요. 전 밑에도 궁금증인줄 알았어요. 진짜로.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 사실 점검 들어갑니다
세혁 : (ㅋㅋㅋㅋㅋㅋ)아 진짜로~!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체크!!
세혁 : 맞죠? 솔직히 다 그런거같죠? 여기도 다 그렇게 되어있어가지고요
다 이렇게 붙어있어가지고 아 저는 이 글이 전부다 그거구나 생각을 했죠
예슬 : 아 팬분들이 박세혁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많이
붙여주신 것 같습니다.
세혁 : 감사합니다.
예슬 : 미담에 가깝네요? 어쨌든 빡세라티 포르쉐혁 안방마님 쑥쓰럽지 않다 더이상?
세혁 : 네, 기분 좋습니다. 그렇게 불러주시면!
예슬 : 네
세혁 : 제가 그런게 생긴다는거는 일단 어느정도 주전이 됐다고, 주전으로 뛰고 있으니까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죠
예슬 : 자 궁금증 마무리가 좀 찝찝한데?(ㅋㅋㅋㅋㅋ)
궁금증을 이렇게 마무리 해봤습니다. 다섯개를 뽑아봤고요
저희 미담까지 뽑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인상깊었던것 한개만 뽑아서
저희가 유니폼 선물 해드리도록 할게요
세혁 : [아이디 정유진님
출근하실때 싸인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차에서 내리시더니 홀로 주차장에 있는
꼬깔을 정리하시고 다시 차에타서 주차 끝내시고 기다리는 팬 하나하나
싸인 다 해주시고 들어가실때 등에서 빛이 났어요]
예슬 : 여기요? 여기요? (ㅋㅋㅋㅋㅋㅋ)
세혁 : 그때 옷을 좀 밝은 걸 입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받아서 등에 빛이난것 같습니다.
예슬 : (ㅋㅋㅋㅋ)네, 등에서 빛이 났다고 합니다. 날개 없는 천사 이런거 아닐까요?
세혁 : 굉장히 부끄럽네요
예슬 : 싸인을 또 그렇게 잘해주시니까 또 팬분들이 그렇게 한가득 빛이 들어오셨나봅니다
느끼는거 없으세요?
세혁 : 싸인을 더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하고요 전 절대 등에서 빛이 나지 않습니다
과분하십니다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쩐지..아앗... 아 두번째 뽑아주시죠?!
세혁 : [아이디 판타시스타10
삼성동 모 호텔 직원입니다. 대략 2년 전쯤 현 키움 구 넥센의 투수
김상수 선수 결혼식이 있었는데 야구 선수들만해도 엄청 많이왔었습니다
대부분 하객들이 호텔 내부에 있는 ATM기의 위치를 물어보시고는
시간에 쫓겨 ATM기 위치 설명을 듣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가버리셨지만
우리 최강두산 박세혁 선수는 제가 안내해주는 멘트를 끝까지 듣고
고맙다는 말과 목례로 저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서비스업에서 늘 있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고객분들이 그렇게 감사표시를 해주시면
정말 일하면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포르쉐혁 박세혁 선수
TMI지만 저는 끝내기 우승 직관러입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내기 우승의 기운을 한국시리즈까지
한국시리즈도 잘부탁드립니다
최강두산 화이팅 NO.10 박세혁 화이팅]
예슬 : 이 날 기억나세요?
세혁 : 네?
예슬 : 이 날!
세혁 : 네, 제가 상수형이랑 고등학교 선,후배거든요. 상수형이 저 2년 선배고
그때는 선배여서 그렇게 쉽지 않았는데 상무를 같이 입대하면서 엄청 친해졌어요
지금도 연락하고 잘지내거든요?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밥도 한번씩 사주시고
그래서 그날 갔는데 저도 그날 돈을 안뽑고 와서 ATM기 어딨냐고 물어봤고
인사했던것 같아요
예슬 : 그게 몸에 밴 사람들은 자기가 인사 했는지 안했는지 모릅니다
그게 배어있기 때문에. 그렇죠? 우리가 1+1이 생각해야 2라고 아는거 아니잖아요
세혁 : 그렇죠
예슬 : 약간 그런식인것 같아요
세혁 : 오우 근데 너무 오래된건데 이렇게-
예슬 : 몇년 전이에요?
세혁 : 2년 전이요
예슬 : 아, 2년 전. 자 이렇게 박세혁 선수의 세심한 배려가 누군가에겐 커다란
친절로 다가온것 아니겠습니까?
세혁 : 제가 질문을 잘 뽑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슬 : (ㅋㅋㅋㅋ) 세번째 뽑아보시죠
세혁 : [아이디 유진 님
고3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수험표에 싸인 받으러
출근길 기다리는데 전부 좋아하는 선수님이라 말은 못걸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먼저 말 걸어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싸인해주셔서 정말 좋아요
언제나 한결같이 친절하시고 야구도 열정 넘치게하는 박세혁 선수님 최고예요
두산베어스 주전포수 박세혁 화이팅! 잘생겼어요!]
예슬 : "잘생겼어요" 라는 말은 안빠지네요? 궁금증에서도 안빠지고 미담에서도 안빠지고
네, 미담으로 넘어가보면 혼자 떨고 있었는데 뭐라고 말을?
세혁 : 아 그게 아니라 수험표를 들고
예슬 : 기억나세요?
세혁 : 줄듯 말듯. 왜냐면 수험표라 기억이 나요
줄듯 말듯 하길래 싸인 받으실거면 주시라고 싸인 해드리겠다고 말씀했던거같아요
왜냐면 줄듯 말듯 계속 갖고있길래 제가 그걸 안해드리고 갈수도 없고
이제 수험생이지시면 그걸 열심히 하시려고 그런 힘을 받으려고 하시는거니까
그런 분들은 해드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슬 : 또 어린 팬이 추위에 떨고있는데 그렇게 먼저 말을 건네주셨으니까
얼마나 힘이 났을까요?
세혁 : 네
예슬 : 근데 팬 입장에서는 그게 어마무시한 용기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한테
먼저 말을 한다는게
세혁 : 그렇죠.
예슬 : 힘듭니다.
세혁 : 그렇죠.
예슬 : 그러니까 또 그렇게 해주셨으니까 얼마나 인상 깊으셨을까요.
자, 네번째 미담 뽑아주시죠.
세혁 : 이 팬은 제가 기억이 나요.
예슬 : 오우 읽어주시죠!
세혁 : [아이디 차희찬인데요
작년 어린이날이였어요. 저는 훈련을 하시고 들어오시는 모든 선수분들께
화이팅이라고 하였어요. 하지만 세혁선수는 제 포수 글러브를 보시고
세혁 선수가 자신이 경기에서 쓰실 수비 장갑과 팔토시를 주셨어요.
저는 그걸 쓰고 대회의 MVP도 하고 잘해서 미국도 갔다왔어요.
그날 이후로 세혁선수 유니폼만 열벌이 넘었어요!
지금은 야구를 그만두었지만 이제 세혁선수께 싸인 받을때
이름 적어달라고 하면 저를 알아봐주시는 세혁선수 화이팅하세요
우리의 안방마님 세혁선수 화이팅하세요!]
이 친구는 왜 기억에 남냐면요 싸인을 자주 받으러 오고요 그때랑 그게 엄청 어릴때였어요
어린 친구가 포수 글러브를 끼고 야구장을 보고 있으면 저도 그럴때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팔토나 이런게 남는게 있으니까 그래도 어린 선수 챙겨줘야지 하면서
챙겨줬고 그걸 받고 MVP한건 처음 알았는데 지금은 야구를 그만 뒀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항상 야구를 안하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라 제가 말을 해요
그래서 알아요!
예슬 : (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어렸을때가 생각이 나서?
세혁 : 네 근데 어느 선수나 그렇게 보면 좀 더 챙겨주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자기 어릴때 생각을 하면 다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까
뭐 하나 받아도 기분 좋고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까
예슬 : 또 많은 힘이 되서 미국가서 MVP도 하고, 미국에서 MVP를 한건가요?
세혁 : 대회에서 MVP를 받고 초등학교 대표팀으로 미국에 갔겠죠?
야구를 그만두면 안되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상때문에 뭐 그랬겠죠
예슬 : 그래도 그정도면 뭘해도 잘하실수 있으실거예요! 화이팅!
세혁 : 화이팅입니다!
예슬 : 자, 마지막 미담!
세혁 : [아이디 박영래 님인데요
2019년 4월 27일 롯데전 경기 이후 퇴근길에 막 산 유니폼에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후반부에 경기가 늘어지는 바람에 피곤하셨을 법도 한데
11시 넘어 늦게까직 기다리고 있던 팬분들에게 사진이랑 싸인 다 친절히 해주시더라고요
첫 사진을 그렇게 받은지라 완전히 박세혁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후 스페셜 유니폼 새로 구입 후 박세혁 선수로 마킹했고
자수 박으려고 출근길에 다시 받으러 갔습니다
그때도 역시나 친절히 해주셨습니다
신나서 박세혁 선수 화이팅 외치니 깜짝 놀라시면서 웃고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올해 풀타임이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가을야구도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날 4월 27일이 제가 말한 그 날입니다.
예슬 : 무슨 날이죠?
세혁 : 삼진....
예슬 : 아...앗..
세혁 : 아까 4월 26일 경기였죠? 삼진 4개 먹은날입니다.
예슬 : 박세혁 선수에게도 특별한 날이고 이 팬분에게도 특별한 날이네요(ㅋㅋㅋㅋ)
세혁 : (ㅋㅋㅋㅋㅋ) 아직도 기억합니다
주장이신 재원이형이 웬만하면 싸인 다 해줘라
재원이형도 원정가시면 버스 앞에서 싸인 다 해주시니까
그런걸 이제 후배들이 보고 배우면서 싸인을 해주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예슬 : 아~ 그렇구나. 팀 분위기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세혁 : 저희는 웬만하면 다 해드리려고 해요. 근데 정말 늦었을때나 화장실이 급하거나
이러면 사람이라는게 빨리 가야하는데 그럴때만 못해주지 거의 다 해주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예슬 : 여기 이 선수초대석에 나왔던 선수들은 다 비슷한 말씀 해주시는 것 같아요
화장실 갈때 늦었을 때 빼고는
세혁 : 네 그럴때 빼고는. 근데 진짜 제가 급한데 그렇게 되면 죄송하죠. 못해주니까 죄송한데
그래도 일단 그게 먼저니까. 나중에 또 해드리면 되니까.
그건 또 팬분들께서 이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슬 : 맞습니다. 팬분들 만약에 선수가 급하게 뛰어간다 그건 아, 생리현상이다!
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세혁 : 아니 생리현상이 아니라 늦었다구요.. 물론 생리현상도 있겠지만(ㅋㅋㅋㅋㅋ)
늦을 수가 있잖아요. 생리현상이라고 하면 뭔가 이상하잖아요(ㅋㅋㅋㅋㅋ)
예슬 : 아 그럼 둘 다 둘 다! 화장실 가고싶을수도 있고 늦어서 허겁지겁 갈수도 있고
어쨌든 다음에 또 부탁하시면 싸인을 해주신다고 하네요
이렇게 궁금증 다섯개, 미담 다섯개를 뽑아봤습니다.
박세혁 선수가 이 10개의 궁금증과 미담 가운데 하나를 뽑아주실겁니다.
그 중에 뽑히신 분 한분께 박세혁 선수 실착 유니폼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고요
그리고 세개를 더 뽑아주시면 모자를 선물로 드릴게요
자, 그러면 유니폼의 주인공 먼저!
세혁 : 아, 유니폼의 주인공이요?
예슬 : 그럼 좀 펼쳐볼까요?
세혁 : 펼쳐놓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판타시스타10!
예슬 : 판타시스타10님 실착 유니폼 당첨되셨습니다
이 유니폼이 언제 입으신거예요?
세혁 : 시합때 계속 입었던거예요, 시즌 막판에.
예슬 : 오우 박세혁 선수의 기운이 듬뿍 들어가있는 유니폼 선물로 받게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세혁, 예슬 : (박수 짝짝)
예슬 : 자, 이제 모자도 선물로 드릴건데요 저희가 이 모자는 박세혁 선수가
실착했다라기 보다는 박세혁 선수의 사이즈를 그대로 옮겨왔다
57사이즈 인가요?
세혁 : 네
예슬 : 57 사이즈! 싸인도 해주시나요?
세혁 : 아, 예 해드리겠습니다.
예슬 : 박세혁 선수의 싸인이 담긴 모자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자 3개 뽑아주시면 됩니다
세혁 : 아이디 차차님 - 박세혁 선수에게 2천만점 드리고 싶어요
예슬 : 왜 뽑아주셨죠?
세혁 : 2천만점 주셨으니까요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ㅋ)
세혁 :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분은 아이디 유진님인데 그 수험표
예슬 : 아 그 추운날?
세혁 : 네, 그래서 선물로 드리고 싶고요
예슬 : 그 순수한 마음이~
세혁 : 그리고 마지막은 감귤C
예슬 : 뭐였죠?
세혁 : 궁금증은 한줄인데요 뒤에 미담이 아니라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예슬 : 궁금증에 속했죠. 미담이 이만큼이였고(ㅋㅋㅋㅋㅋ)
세혁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슬 : 오늘 받은 칭찬중에 어떤게 가장 기분이 좋으세요?
세혁 : 하나만 고르기는 정말 힘든것같아요. 왜냐면 팬분들께서 이렇게 좋은 얘기를
해주신거기때문에 전부다 감사하고 또 다 소중하고요
이런거는 제가 더 앞으로 운동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되고 그런 이유라고 생각하고
또 밖에 나가서는 팬서비스를 잘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예슬 : 네 근데 이렇게 미담이 많은데 한가지 어? 이게 미담인가 궁금증인가 하는
댓글이 있었어요. 좋아요가 몇천개가 됐던것 같은데.
자, [ 아이디 경민 허 님]
세혁 : 네(ㅋㅋㅋㅋㅋ)
예슬 : [박세혁 선수 왜 이렇게 말이 많나요? 말하는거 옆에서 듣는거 너무 힘들어요
말도 체력이에요. 말 좀 그만하세요!] 라고 경민허 님이 남겨주셨습니다
아이디가 굉장히 친숙한데-
세혁 : 어, 그럼요. 저희 팀에 등번호 13번 달고있는 선수인것 같습니다.
예슬 : 그런가요? 지금 낚아채셨어요(ㅋㅋㅋㅋ)
지금 좋아요 보시면 이때는 지금 474
세혁 : 이때는 474인데
예슬 : 제가 마지막으로 본게 천 몇이였습니다. 답변 해 주시죠?
세혁 : 아이디 경민 허 님, 저는 근데요 제가 솔직히 좀 조용한것 같잖아요
근데 솔직히 말이 많고요 옆에서 듣는거 힘들어요...... 제가 선밴데 어쩔거에요
어쩔 수 없죠
예슬 : 무슨 말씀을 그렇게 많이?
세혁 :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해요 저는. 그니까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걸
푸는것중에 하나가 약간 말 많이하고 수다 많이떨고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예슬 : 의외네요. 그니까 미디어에 노출된 박세혁 선수는 진중하고 진지하며
세혁 : 네 근데 왜냐면 제가 약간 엄청 막 그런걸 별로 안좋아해서요
예슬 : 그런게 뭐예요?
세혁 : 두서 없는 말 많이하고 그런것 보다는 그냥 친하면 그냥 더 말 많이하게 되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예슬 : 그렇죠
세혁 : 어이가 없는 질문인것 같습니다
예슬 : 허경민 선수가 그만큼 친하니까
세혁 : 네 경민이가 또 친하니까 이렇게 또 댓글까지 남기지 않았을까요? 귀여워요
예슬 : (ㅋㅋㅋㅋㅋㅋㅋ)아까 이건 좀 TMI인데 촬영 들어가기전에 허경민 선수가
저희 바깥에서 만났어요. 자기 댓글을 봤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봤다고 하니까 박세혁선수에게 꼭 답변을 이끌어달라고
*경민 : 지금 세혁이형 인터뷰 해요?
*예슬 : 네!
*경민 : 그럼 제꺼 뽑아줘요
* 그 뒤에 북괴 뭐라고 떠드는데 안들림ㅈㅅ
예슬 : 허경민 선수가 이 방송을 보고있을텐데 허경민 선수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세혁 : 근데 경민이도 재밌어 하거든요?
경민이 재밌어 하잖아, 왜그래~ 말하는거 옆에서 힘들어?
형이 말을 좀 줄일게..
예슬 : 아 박세혁 선수 알면 알수록 매력이 정말~ 끝이 없는 선수같아요
세혁 : 아닙니다
예슬 : 우리 팬분들도 좀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셨을것 같고
이 컨텐츠에 어떤 댓글이 달릴지 저 좀 궁금한데요?
세혁 : 좋은 댓글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슬 : 자, 이렇게 베어스가 알고싶다. 궁금증, 미담까지 알아봤습니다.
뽑히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요 오늘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이제 소감, 끝내주시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세혁 : 굉장히 재밌는 시간이였고요 팬분들이 제가 말하는걸 많이 못들으셨을것 같아요
저도 솔직히 그렇게 카메라에 친숙하지 않고 다가가지 않는 스타일이라
이렇게나마 팬분들이 원하시는 궁금증이나 미담을 말해드릴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뭐 이제 앞으로 한국시리즈 길면 7경기
짧으면 4경기인데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또 팬분들이 원하시는 우승해서
또 통합 우승으로 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예슬 : 기분 좋게 마무리하셔야 되잖아요. 각오도 남다르실것 같아요
세혁 : 그쵸, 주전으로 맞이하는 시즌은 또 처음이기때문에
그거에대한 고민이나 생각이나 많이하고 있는데
막상 시합을 해봐야 아는거기 때문에 일단 저희는 정규시즌을 어찌됐든
1위를 했고 우승을 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남은 기간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또 1차전부터 두산다운 야구를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슬 : 자, 이렇게 박세혁 선수와 함께한 두런두런 네번째 초대석이였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오늘 박세혁 선수의 ASMR로 시작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ASMR로 끝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좀 해봐요
세혁 : 네
예슬 : 별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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