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야구장 방문자 10명 중 7명이 스크린야구를 즐길 때 평소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과 동일한 팀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두산 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린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는 ㈜뉴딘콘텐츠는 본격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방문자 400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응원 팀과 스크린야구 선택 팀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뉴딘콘텐츠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소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과 스트라이크존 방문 시 선택하는 팀이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4%가 일치한다고 답했다.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과 스트라이크존 방문 시 선택하는 팀이 일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향팀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응답자의 79%가 선택, 지역연고가 강한 프로야구의 특성이 스크린야구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밖에 이용자들은 ‘승률이 좋아서’(9%), ‘다른 사람 의견 반영’(5%),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팀이라’(4%), ‘기타’(3%) 순으로 응답했다. 

이렇듯 지역 연고팀을 선택해 스크린 야구를 즐기는 현상은 실제 스트라이크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국 스트라이크존 매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프로야구 팀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은 두산 베어스(25%) 부산은 롯데 자이언츠(34%), 대구는 삼성 라이온즈(39%), 인천은 SK 와이번스(27%), 광주는 KIA 타이거즈(39%), 대전은 한화 이글스(35%) 등으로 집계되어 대부분 각 지역의 연고팀을 선택해 스크린야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뉴딘콘텐츠는 스트라이크존 어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약 200개 스트라이크존 매장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프로야구 팀을 조사한 결과, 1위는 28%의 비율로 두산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15%), 기아(14%), 한화(9%), 롯데, LG(8%), 넥센, SK(4%), kt(2%) 순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스크린야구 팀 선택과 프로야구 성적순에는 크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