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동네에서 공부 좀 했음. 천상계티어는 아니지만 서울대 나옴.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얘기해보면 적당히 남들 하는만큼 한다는 가정 아래 어느정도 공부 머리가 타고 나면 공부가 엄청 쉽다. 이게 고딩때까지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일단 수업내용이 보통은 다 이해가 되고 원리가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경우가 많음. 이해가 된다는게 암기력까지 커버가 돼서 공부가 쉬워지는데, 그냥 무작정 외워야 되는 분량이 (예를들면 화학에서 뭐랑 뭐랑 반응해서 침전물이 무슨 색이다 식의 지식은 어쩔 수 없음) 극히 줄어든다.

공부 못하는 친구랑 대화할때 얘는 뭐 이딴것까지 앞글자 따서 외우고 앉았나 싶은 경우가 여러번 있었음. 수학 공식도 유도가 오래걸리면 외워야 하는데 어느정도 원리파악이 되면 외우기 쉬움.

쉬운 예를 들자면 근의공식에서 루트부분안에가 판별식으로 쓰이는 원리라든지, 제1, 제2코사인법칙 등이 헷갈릴때 0도나 90도 등 넣어보고 뭐가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파악해볼 수 있다든지.. 로피탈의 정리나 f(g(x))의 적분공식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거나
. 게다가 문제풀이가 쉽게 느껴지면 많이 쓰는 공식을 많이 써보게 되어서 외우기도 자연스레 외워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