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상 위험을 조금이라도 감수하지 않고는 승리 투수가 될 수 없는 선발

- 50구 정도만 투구하고 투수 몸 scan해보면 전신에 손상 받은 근육들을 확인할 수 있음.

- 평균적으로 선발 투수는 75구부터 폼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함. 부상 위험 up.

- 메이저에서 투구수 100구 정도로 관리하는 유망주들도 부상 당하는 경우 있음.

- 시범경기나 올스타 전 같은 게임에서 3회나 4회 이상 투수들이 투구하지 않는 이유가 있음. 투수가 5회 이상 던지는 것부터가 어느 정도는 위험한 일.

2. 주축 불펜 투수가 혹사를 피할 수 없는 이유

- 학생 야구의 투수 혹사 문제는 심각함. 투구수에 따른 권장 휴식일 같은 게 있음. 예를 들면, 30구 이상 투구시 1일 휴식. 50구 투구시에 2일 휴식 같은 거

- 이 기준으로 하면 팬들은 혹사라고 난리치지만 나름 관리 받고 있는 불펜 투수들도 있음.

- 문제는 학생 야구의 경우 144 경기 풀시즌을 치루지 않음. 그런 식의 기준을, 심지어는 중요한 게임마다 종종 어겨 가면서 불펜 투수를 한 시즌 돌릴 경우에는 기록적인 페이스가 나옴.

- 그간의 통계를 보면 시즌마다 선발진과 불펜진이 던져야 하는 이닝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음. 불펜진이 던져야 하는 이닝을 불펜 투수들의 수로 1/n한 글을 본 적이 있음.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1/n 이상 이닝을 던지는 주축 불펜 투수들은 팬들이 혹사라고 할 만한 이닝수를 넘을 수밖에 없음.

3. 두산 불펜 운영에 대한 혹알못의 생각

- 불펜 투수 기용의 자체 기준이 있기는 함. 예를 들면, 3연투는 없다거나 2연투했을 때 총투구수에 따른 어느 정도 휴식일을 준다거나

- 김태형 보면, 오늘 치국이 쓸 수 있는 날이지? 그럼 5점차에도 씀. 두산식 기준으로 휴식일 주거나 혹은 아끼려고 하다가도 연장가면 또 씀.

- 박치국, 함덕주, 김강률 셋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아니까, 접전 상황에서 다른 투수들도 써보려고 함. 5점 차이일 때 더 쓰면 안 되는 이유는?

- 중간 계투 혹사시키는 감독들도 마무리 투수는 상대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있음. 왜냐하면 마무리 투수 구위 떨어지면 타격이 크니까. 김태형은 그런 거 없음.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구원 투수일 뿐.

음... 모르겠음. 선수층. 얼마 없는 자원을 생각하면 혹사는 불가피. 5점차에 기용하는 무의미한 혹사가 아니라 접전 상황에 더 기용하는 효율적 혹사를 바란다. 5점차 등판한 필승조라고 점수 절대 안 주는 것도 아님. 박치국은 5점 차에 등판하지 않으면 접전 상황에 더 등판할 거라 혹사는 못 피할 듯. 방어율 치솟지 않는 한 김태형은 계속 씀.

그리고 마무리 투수는 팀성적을 위해서라도 더 구위 관리 받아야 함.

모르겠다, 모르겠어. 투고타저인 일본식으로 6선발 돌릴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두산은 5선발도 못 돌릴 형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