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핑거 투머치토커라 장문이야

그러니 사진 밑에 있는 글만 보거나
'시발 잡썰이 기네' 이런 생각이 들면 그냥 내려 ㅋㅋㅋ

이것도 글쓰다 날아가서 다시 줄여서 쓰는 거임 ㅠㅠ





안녕 나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대학생이야

그래서 작년에 '야구 직관을 더 가기 위해서'
에*랜드에서 일하며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거기에서 두산팬 친구 2명을 사귀어서
작년, 올해 같이 직관도 여러번 갔었음
(두산팬이라 사귄 건 아니고, 친해지고나니 야구팬이었음 ㅋㅋ)

올해도 위와 같은 이유로
에*랜드에서 일하는 중인데

휴무가 금토인 탓에 우리 경기는 못 보고
너네 경기 직관 결정함여

이건 표 인증


3시쯤 도착해서 이 날 출근길은 못 봤고

예매 수수료 좀 아껴볼까 싶어서
표 없이 갔는데

ㄹㅇ 3시부터 중앙 매표소에 죽치고 있는 사람들 많더라

난 혼모노라서 5시까지
삼성역인가? 잠실새내역인가 아무튼
우리 스폰서 니뽕내뽕 있는 근처 pc방 가서 예능 보다가 옴

근데 ㅅㅂ 예매 수수료 천 원 그거
그냥 내는 게 낫겠더라 ㅋㅋ

30분간 땡볕에서 괜히 고생함;
아무튼 혼모노라 한 자리만 있으면 돼서
레드석 겟

해가 지기 전 잠실 3루 땡볕 ㄹㅇ 극혐

의자 앉았는데 시발 구워질 뻔 해서
얼음물 뿌리고 앉음요


오랜만에 갔는데도
한재권 응원단장 응원 레파토리가 있어서
응원 다 따라했음 ㅋㅋㅋ

ex. 가슴에서~ 우러나는!
가장 재밌는 경기는~? 역전하는 경기!
외야! 일어나요!
@#₩^%~ 깜짝 놀랐지?!

이런 거 ㅋㅋ

두산팬 친구랑 직관 갈 때
걔네 배려한다고
아예 너네 경기를 보러 가거나
너네 응원석으로 예매를 많이 했었거든


그나저나 김재호 본헤드 플레이 ㅈㄴ 갑갑하더라 ㅋㅋ

5회쯤 되니까
우리 팀 경기가 아니라 좀 졸려서
살짝 눈 감고 졸아볼까 생각했는데 겨우 잠 깸

그냥 너네가 역전해서
이길 거라는 거 알고 있기도 했고
마지막 이닝인 12회에 점수가 나긴 했지만 ㅋㅋㅋ

6회 때 2점 따라가서 1점차로 만들고
7회 동점 약런 터져서 연장행 ㅇㅇ

그러고보니 너네 불펜 무실점이었구나 ㅗㅜㅑ...

타자는 양팀 다 많이 출루했는데
위기 관리를 되게 잘한 듯요

직관 분위기는 말해 뭐하겠어
10시 이후 앰프 없이 응원했는데도
ㄹㅇ 꿀잼이었음 ㅋㅋ

아 그리고 경기 중반에 돡팬이
혼모노인 나에게 콜라 줌요

잘 마심 ㄱㅅ


경기가 늦게 끝나서
긱사 들어가는 건 포기하고
그냥 찜질방 가서 잤음요

이건 퇴근길 후기

너네 구단 출입구는 잘 몰랐어서
쥐 선수들만 봄 ㅋㅋ

나 싸인충이기는 한데
해준다면 받고 안 해준다면 안 받는 사람이니 오해 ㄴㄴ
그리고 어린이들한테는 무조건 앞자리 양보함요






찜질방에서 자고 일어난 후 경기장으로 감

위에서 말했듯 두산 게이트는 잘 몰라서
쥐 게이트에 서있었는데

쥐빠들 선수 차종, 번호는 시발 어떻게 다 외우는 거야 ㅋㅋㅋ
디스패치 기자인 줄 알았네

나는 15년부터 양석환을 좋아해서 출근길 보고 싶었는데
일찍 출근해서 못 봄 ㅠㅠ

돡팬한테 들은 건데
쥐 선수들 게이트로 오는 두산 선수들도 있다고해서
그 게이트에 계속 머무름

너넨 쥐 선수들이 궁금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출근길에는 싸인을 다 해준다는 이야기가 맞긴 맞더라

줄 서서 질서있게 받는 거 보고 감탄함요
아 물론 안 해주고 들어가는 선수들도 있음 ㅋㅋㅋ
이형종이 팬서비스 제일 ㅆㅅㅌㅊ

두산한테는 싸인 안 해주겠다는 쥐선수한테
카메라 들이미는 분 있었는데
좀 아프신 분 같아서 이해함..

그 게이트에서 두산 선수한테는
최주환, 이우성한테 싸인 받음
둘 다 사진, 싸인 다 해주던데
난 싸인만 받음

특히 최주환은 팬이 고3이라니까
가서 공부하라고 걱정 반 잔소리 반으로
이런저런 정감 있는 대화 ㅇㅇ
바로 병원 간다고 했었음

최주환 귀..
볼 때마다 치렁치렁한 신라 시대 귀걸이 끼워보고 싶은 귀임

이우성은 이름만 아는 2군 선수라는 인식이 있어서
왠지 힘을 주고 싶어져가지고
너네 팬인 척
요즘 경기에서 볼 일이 많아져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감사하다고 하더라

흠 근데 검색해보니 94년생;;

흐음....

아 현무랑 지배는 싸인 다 쌩까고 들어감요
쥐 선수들한테 싸인 좀 받다가

박용택이 너무 안 와서
너네 게이트 위치 물어본 후 거기로 이동함

가니까 박치국이 싸인 해주고 있더라
밀고 들어갔으면 받았겠지만..
위에서 말했듯 어린이한테 양보하느라 못 받음요

꽤 많이 해줌. 나 빼고 다 받은 느낌 ㅋㅋ
ㄹㅇ 잠실 아이돌이던데

근데 내가 너무 늦게 갔는지
공필성 코치한테만 싸인 받음
중후한 멋쟁이시더라 연예인인 줄
(쥐, 꼴데 팬한테는 싸인 안 해주신다며?)

이것도 표 인증 ㅇㅇ

이나경 치어리더는 오늘도 예쁘셨고..

경기가 1 : 8
7점차로 벌어졌는데

아몰랑 그냥 너네가 이길 것 같았단 말이야
그래서 열심히 응원함

갓직히 오랜만에 직관 온 것 같은 너네 팬은
응원 장단 찾느라 헤맸는데
나는 너네 응원 다 아니까 ㅋㅋㅋ
그분은 박치인 내가 박자 놓치는 것까지 다 따라하더라

6회 4, 5번 백투백으로 2점 따라가고

7회 신정락 올라오고 (전날 30구 던지고 패전)
게임 터졌다고 예상함

역시나는 역시나..
연속 안타 맞고 강판

김지용이 게임 완전 터뜨렸고요 ㅋㅋ

옆에분이 나한테 하이파이브 하자고
손 내밀길래 같이 하고 함께 좋아함 ㅋㅋㅋ

그 후 경기 상황은 님들도 다 아니까 줄임요 ㅇㅇ
너네 빠따 미쳤음

그나저나 3구 던진 홍뿌리 승투 실화?


쥐 dj파티는 혼모노라 안 보고
너네 퇴근길 봄 ㅇㅇ

퇴근길 싸인은 거의 안 해주더라 ㅋㅋ
이영하랑 김승회? 였나 그 2명만 씨큐리티 있는데도
일부 구역 사람들 다 해주고 감

타 선수들은 빠른 퇴근

경기 이겼으니 싸인 하나쯤은 괜찮잖아요~
라고 애원하는 초딩들 맴찢이었다 ㅋㅋ

아 그리고 김재환 운전 ㅈㄴ 잘하더라


나는 씨큐 퇴근한 뒤에 나온
조성환, 박세혁한테 싸인 받음


그 후로는 막차 때문에 지하철 타러 갔는데
강남역 가는 지하철이 제시간에 안 온 탓에

5002 광역 버스 놓쳐서
택시비 만 원 쓰고 다른 곳 가서 다른 광역 버스 탐 ㅡㅡ

지금 이 글은 다 씻고 자기 전에
음악 들으면서 핸드폰으로 쓰는 후기 글

너네 경기 직관 가면 재밌는 경기만 보고 오는 듯 ㅋㅋ

작년 잠실 꼴데전 (김재환 관중 시비)
올해 고척, 잠실 vs 우리 경기 몇 번
올해 수원 피어밴드 2승 경기
이번 1, 2차전

꿀-잼


그럼 겆-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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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 친구한테 싸인볼 주고 싶은데
최주환, 이우성, 박세혁, 공필성 중
누구 싸인볼을 주면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