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쌤이 되게 호탕하시고 매서우신 여성분이셨는데
중학교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셨다고 하셨어


그당시에 한국에서 몇명 대표로
뽑아서 뉴질랜드학교 애들이랑 캠프비슷한거를 했는데
거기서 남편분을 처음 만났고 그 뒤로 약 10년을 못보고
살으셨대

그렇게 남편분은 계속 한국에 사시고 선생님은 대학교
입학하실때 한국에 들어오신거야

선생님이 고향이 시골인데 친구집에 놀러 천안을 갔대
천안에 있는 터미널에서 되게 낯이 익은 사람을 봤는데
누군지 못알아보고 인사도 못하고 놀러 갔다가 집에
돌아 오셨대

근데 그사람이 계속 꿈에 나와서 싸이월드를 뒤져보니깐
뉴질랜드에서 봤던지금의 남편분이신거야
그래서 쪽지를 보내려하는데 이미 쪽지함에 그분한테서
“자꾸 너 얼굴이 떠오른다 우리 오랜만에 얘기좀 하자”
라고 하는 쪽지가 와있어서 만나서 커피한잔하고 쫑내고 집에
오셨대

그리고 주말에 롯데월드를 갔는데 그분을 또 만난거야
그래서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셔서 먼저 고백하시고
결혼에 골인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