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공격수 황희찬(22)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2부리그 소속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한다.

함부르크 구단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한 시즌 동안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완전 이적 조항 등 완전한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오스트리아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4시즌 만에 독일로 이적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분데스리가2)로 강등된 함부르크다. 홀슈타인 킬로 완전 이적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같은 리그를 누비는 셈이다.

함부르크는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가 활동한 구단으로 한국 축구팬과 비교적 친숙한 구단이다. 일본인 수비수 고토쿠 사카이와 미드필더 타쓰야 이토가 뛰고 있고,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루이스 홀트비도 몸 담고 있는 구단이다. 31일 현재 2승 1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영입 직후 함부르크 랄프 베커 단장은 "황희찬은 국제적인 무대에서 수준을 보인 공격수"라며 "유럽의 다른 구단에서 황희찬에 많은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을 입대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황희찬은 9월 1일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마치고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