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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자네 투수 해볼 생각 없나

aa(121.160) 2018.05.21 17:29:58
조회 173 추천 0 댓글 2

장충고는 7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60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유신고를 2-1로 꺾고 1963년 팀을 만든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또 지난 4월 대통령배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이 됐다.


장충고-유신고의 결승 대진은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통령배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충고의 결승행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봉황기를 차지한 뒤 주축 멤버들이 모두 빠진 유신고의 결승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결승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2004년부터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나무방망이를 사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는 하지만 올해 고교야구는 '투고타저'의 현상이 두드러졌고 장충고-유신고의 결승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1학년 정수빈의 놀라운 호투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1학년 좌완 정수빈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고, 장충고는 우완 사이드암 전진호(3학년)를 먼저 마운드에 올렸다. 


유신고 선발 정수빈은 장충고 타선을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막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에이스 정태승(3학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충고 선발 전진호는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이용찬(3)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장충고였다. 장충고는 2회말 선두 4번타자 이두환(3학년)의 좌전안타로 첫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원태(3학년)의 희생번트 때 유신고 투수 정수빈이 선행주자를 잡아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7번타자 황준필(3학년)의 내야안타, 8번타자 송형원(3학년)의 볼넷으로 2사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정수빈의 폭투 때 3루주자 김원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유신고는 정수빈의 호투와 내외야의 호수비로 장충고의 추가득점을 막았다. 특히 외야수 정진호(3학년)는 중견수와 좌익수로 활약하면서 3개의 호수비로 외야를 든든히 지켰다.


유신고는 6회초 8번타자 권남진(2학년)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장충고는 서둘러 대회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이용찬(3학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야간경기의 피로가 있어서인지 이용찬은 김준영(3학년)의 희생번트 때 판단을 잘못해 무사 1, 3루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윤태식의 3루땅볼 때 3루주자 권남진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돼 무사 1,3루 찬스가 1사 2,3루로 바뀌었다.


2번타자 정수빈은 이용찬의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몸에 맞는 투혼을 보이며 1사 만루로 득점 기회를 다시 살렸고 유신고는 흔들리는 이용찬에게서 서상우(2학년)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에이스 정태승과 이용찬은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으며 9회초까지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이 예상되던 9회말 장충고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장충고는 9회말 1사후 2번타자 김동환(3학년)이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며 정규이닝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3번타자 황인권(3학년)이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연장전으로 승부가 넘어가는 듯 했으나 4번타자 이두환이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장충고는 5번타자 김원태의 중전안타 때 김동환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유신고 포수 서상우가 공을 놓쳐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점을 얻었다.


장충고는 올 시즌 2관왕에 오르며 고교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유신고는 대회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결승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수의 역량에서 결정난 승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양 팀 포수의 실력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장충고 포수로 출장한 백용환(2학년)은 위기마다 도루를 저지(2, 7회)하며 유신고의 득점 기회를 사전에 봉쇄했다.


하지만 유신고 포수로 출장한 서상우는 투수 정수빈이 마운드에 있을 때 폭투성 공을 블로킹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빼앗겼고 이후에도 블로킹에서 불안한 장면을 여러 차례 보였다.


9회말 2사후 장충고 2루주자 김동환이 김원태의 중전안타때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 들었고,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가 홈 플레이트에서 약간 벗어나긴 했지만 차분하게만 잡았으면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포수 서상우가 서두르면서 공을 뒤로 빠뜨려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좋은 선구안으로 타격에서 소질을 보이고 있는 서상우는 2학년이기 때문에 수비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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