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둘은 기본적으로 장타를 위한 어퍼스윙을 하는데다가, 개인역량까지 딸려서 하이패스트볼이나 바깥쪽 브레이킹볼에 전혀 대응 안됨.

따라서 얘넨 2스트 잡힌 순간 이미 삼진이라고 봐도 무방함. 왜? 안그래도 둘 다 선구안도 안좋은데, 루킹 삼진은 피해야되니까 몰린 순간 스트존을 넓게 설정할 수 밖에 없음.  

그렇게 되면 상대는 당연히 위나 바깥쪽으로 하나 둘씩 빼게 됨. 얘넨 그거에 붕붕댈 수 밖에 없고. 특히 김재환은 올시즌 하이패스트볼 컨택한 걸 본 적이 없음.

그럼 답은 뭐냐? 카운트 잡으러 쉽게 들어오는 1, 2구에 노림수를 가지고 휘두르는 거임. 오늘 이대형도 이걸 계속 지적했는데.

아니 대체 왜 초구를 안치는 거임? 어차피 니네 카운트 몰리면 대응 못하고 걍 삼진이라고. 다 안다고. 상대도 그거 다 알고 초구부터 쉽게쉽게 들어오는데.

볼 고를 생각은 대체 왜하는거임? 선구안도 ㅈ구린 두 놈이.

대기타석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대충 휘두르다 타석 들어가지? 앞타자한테 초구는 뭐던졌는지, 오늘 무슨 공이 치기 어려운지, 1, 2, 3구 나에게 어떤 볼배합을 가져갈지 좀 생각해보라고.

어정쩡하고 삼진당하고 올 바에 그냥 하나 제대로 노리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오라고. 맨날 카운트 쳐몰려서 떨공삼만 당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