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두산은 마구마구에서 개좆같은 팀이었고
왜 개기아에는 김현수가 없나 왜 개기아에는 이종욱이 없나
그냥 lg보다는 유니폼도 예쁘고 팬들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그런 영민한 마케팅을 하는 팀?? 이었다

더스틴 니퍼트라는 투수가 왔는데
기아 2011 마지막 플옵 조지고 그 뒤로
이상한 투수들만 올 때
아 우린 저런 투수가 없나
몇년이고 볼 수 있는 용병이 아닌 우리 선수가 없나
참 부러웠다

얼마전에 쥐켈리가 그랬고
우리팀 헥터나 브룩스가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어

니네 구단에서 은퇴식도 열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모습이
모든 kbo 팬 이하 관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고 나는 느낀 바 있어서 글을 쓴다

이 선수로 인해서
용병이라는 단어 없이, 구단 선수라는 개념으로
예우하는 스탠스가 생겼으면 한다

니들 왕조 흉내낼 때 주축이었던 선수가
선수생활 접는다고 하니
타 팀팬인 나도 마음이 뒤숭숭한데
당신네들은 더 착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감히 드는 밤이다

진심으로 그가 어딜 가던 박수쳐주는 사람이 되자 우리
구단 팬이 아닌 사람으로 말이야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