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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타격 코치에 대한 두산 타자들의 평가.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8.10.11 16:42:28
조회 233 추천 10 댓글 3

일본인인 고토 코치는 199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해 2005년까지 한 팀에서만 현역으로 활약했다.  고토 코치는 현역 은퇴 뒤 2006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싱글 A팀에서 코치 연수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부터 요미우리 코치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일본인 타격코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이에 일본 야구 인맥이 넓은 두산 김태룡 단장이 고토 코치를 추천했다.

두산 베어스 고토 고지 타격코치는 매일 아침 9시에 기상한다. 10시에 숙소를 나와서 11시까지 잠실구장에 도착하는 고토 코치는 3시간에 가까운 전력 데이터 분석 시간을 보낸다. 숨 돌릴 틈도 없다.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을 지도한 뒤엔 코치 미팅 시간이 고토 코치를 기다린다. 잠시 요기를 하자마자 경기가 바로 시작된다. 경기가 끝나면 영상을 분석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늦은 밤 숙소로 돌아가서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 휴식일인 월요일이 아닌 이상 이렇게 빡빡한 고토 코치의 생활 계획표는 계속 반복된다.

고토 코치가 막무가내로 자신의 타격 이론을 주입하는 지도자는 아니다. 선수들이 기존에 보여준 타격 자세에 대해 충분하게 대화하면서 소통한 뒤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고토 코치다.

“선수가 자기 스윙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코치가 그 스윙을 안 좋게 생각할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렇게 엇갈리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도록 항상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 옷으로 예를 들면 자기가 처음부터 싫어하는 옷은 안 입고 나오지 않나. 반대로 자기가 좋아서 입은 옷을 옆에서 보기 안 좋다고 하면 기분이 상할 거다. 왜 그 옷을 입고 나왔는지에 대해 항상 선수들에게 질문하려고 노력한다.” 고토 코치의 말이다.

고토 코치는 타자들의 타격 훈련 현장에서 항상 태블릿 PC를 들고 다닌다. 스윙을 촬영한 뒤 곧바로 타자들과 함께 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눈다. 선수들은 자신이 어떤 스윙을 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고토 코치가 태블릿 P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있었다. 자신이 현역 시절부터 영상을 곧바로 보면서 가르침을 받고 싶단 생각을 한 까닭이었다. 고토 코치는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전체의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말만 하는 것보단 눈으로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현역 시절부터 이런 지도를 받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정식 코치를 시작할 때부터 태블릿 PC를 활용했다”라고 전했다. 고토 코치는 다시 옷에 비유해 태블릿 PC의 활용을 설명했다.

고토 코치는 “선수들이 스스로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분홍색 옷을 안 입는 선수에게 다짜고짜 분홍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면 안 입는다. 그 선수에 맞는 옷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태블릿 PC 영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고토 코치에 대해 먼저 나온 얘기는 일본인 코치인데도 지도 스타일이 미국에 가깝단 말이었다.

두산 타자들에게 자극이 된 또 하나의 요소는 고토 코치의 정신적인 조언이다. 특히 외야수 박건우와 내야수 허경민이 고토 코치의 가르침에 거듭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토 코치는 허경민의 감사 메시지를 듣자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고토 코치는 자신의 공(功)은 크지 않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고토 코치는 “허경민의 말은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허경민에게 무얼 선물하진 않을 거다(웃음). 허경민은 자신만의 타격 프로세스가 확실한 타자다. 허경민 스스로 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점점 발전한다고 본다. 나는 그저 옆에서 그런 과정을 도와줄 뿐이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건 선수입니다. 언제나 전 뒤에서만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허경민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주는 건 고맙지만, 제 공은 크지 않아요. 우연히 허경민 선수에게 알맞은 단어를 전달한 거죠. 선수 자신이 노력한 결과일 뿐입니다. 어떤 선수에게나 그런 도움을 주도록 제가 더 공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토 코치는 한국 선수들의 야구 열정을 언급했다. 선수들의 열정을 뒷받침해주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겠단 게 고토 코치의 마음가짐이다. “처음 한국 선수들과 악수할 때 손바닥에 물집이 엄청나게 잡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만큼 한국 타자들은 자신의 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다. 일본 야구도 배워야 할 점이다. 나는 한국 야구의 좋은 점을 배우러 왔다. 동시에 미국과 일본에서 배웠던 좋은 요소를 두산에서 잘 융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올 시즌이 끝나고 감독님을 헹가래 치는 게 중요한 목표다(웃음).”


김재호
“일본인 코치님인데 가르치는 건 마치 미국 코치님 같다. 정확성과 훈련 양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일본 타격 스타일이 아니라 하체 활용과 스윙 각도에 대해 더 많이 말씀하신다. 장타력을 늘리는 걸 더 강조하신다”라며 고토 코치의 지도 스타일을 설명했다.

최주환
“미국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셔서 그런지 예전에 경험한 일본인 코치님과는 느낌이 다르다. 단점보단 장점을 더 부각해서 조언을 많이 주신다. 훈련도 짧게 효율적으로 하시는 걸 선호하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건우
“고토 코치님의 지도가 정말 좋다. 기술적인 건 물론이고 정신적인 면에서 조언을 잘해주신다. ‘너는 이렇게 야구를 해왔는데 하루 정도 안 풀린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하시면서 ‘멘탈’을 잡아주시더라. 태블릿 PC로 바로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연습할 수 있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허경민
‘정말 고마운 분’이라며 고토 코치에게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허경민은 “타석에서 타격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얘기해주신다. 항상 쫓긴단 생각이 많았는데 코치님이 ‘타격의 신이 아닌 이상 항상 잘할 순 없다. 타석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야 남은 야구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말씀하셨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고토 코치님을 잘 만난 것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두산 관계자
“고토 코치님은 언제 쉬시나 할 정도로 성실하게 움직이신다. 또 타격에 대해선 ‘오픈 마인드’다. 선수가 먼저 질문을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이미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 따른다. 흔히 말하는 ‘케미스트리’가 우리 팀과 잘 맞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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