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의원실 자료란 걸 봤을때 든 의아함, 황당함이다. 저런 것도 무슨 댓글여론조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더민당 권리당원이 적발된 드루킹 매크로팀은 댓글 작성과 베댓(베스트댓글) 추천조작을 총 1억회 가깝게 한 사례가 있다. 또 대통령(후보)의 적자適子라고 불리는 정치인이 작업하라 지시 청탁을 한 메신저대화가 까발려지고, 집권후 오사카총영사 등 공직 뒷거래하다 틀어졌더랬지. 그런데 거기에 도대체 비할 바가 없다. 마타도어를 내지르고 입증책임은 지지않으려는 무책임 폭로자와의 연관 근거도 보이지않는데...

24개 계정이 '의심돼서' 들여다보니 6만여개를 썼다고? 국평칠 정도로 민심을 우습게아는지 6만 6만 타령만 하고싶겠지만, 쬐끔만 산수를 해봐라. 그게 2022년 5월부터(2년2개월간)라고. 그것만 봐도 1계정당 평균 총 2500여개 댓글을 790일간 달았다면 일평균 3건조금 넘는 건데, 네이버는 2021년 10월부터 하루 댓글 한도를 20개에 1기사에 최대 3개만 달게 했다. 무슨 돈받고하는 알바거나 찐팬이면 일평균 20개 꽉꽉채우든 두자릿수 찍든 해야하는게 아닌가.

거기서 큰 변수 또하나. 24개 중 1개 계정 몫만 '약 1만8000개'란다. 790일간 하루도 안쉬고 20개씩 달면 간신히 가능해보이는 수치인데, 나머지 23개 계정이 4만2000여개 꼴이라면 1계정당 평균 1800건좀 넘고, 790일간 일평균 2.3개 정도로 더 추락한다. 이런 게 누군가 돈줘서, 지시해서, 무슨 팀까지 꾸려서 하는 업의 아웃풋일수가 있을까. 예컨대 위드후니 초중기 회원들 평균 화력에 미치기는 할까. 요즘 '야, 내가 댓글팀이다' 열받아서 다는 사람들 평균이 훨 높겠다.

단순히 떠든대로만 받아써주기엔 물리적 산술적 문제지않나. 상식적 문제도 있다. 단기간 광범위한 집중여론조작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정작 한동훈 띄우기는 본인의 처럼회와의 기싸움과 종편영향이 95%는 될거다), 진짜 사례인 드루킹 매크로만 비춰봐도 그런 작업의 특징은 '만든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가계정 수준의 유령들이 수도없이 만들어져 가담하고 명멸'하는 현상 아닌가? 그런데 그 의원실 자료 첨부 캡처의 계정들은 2013년 14년쯤 만들어져 푹 삭은 댓글 정객 느낌나는 것들이 오히려 보이더라.

일부 댓글이나 계정 자삭을 무슨 팀단위 조작이라 떠드는것도 황당하다. 그런 사례는 아무 기사에나 널린 정치인 욕댓글 정도만 봐도 흔하니까. 그런데 그수준의 조악한 분석으로다가 제목장사질 하는 거에나 낚여서, 시민들의 녹으로 먹고살아온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게 던져대고, 수백만원 디올빽 뇌물은 아무튼 오케이지만 저 실체도 안보이는 (매크로조차 아닌) 댓글발췌만으로 징역형을 내지르는 수준을 보니. 실패한 대리인들의 승리한 주인 행세랄까, 덜 혼났다. 개헌저지선도 과분한 작자들이었나 싶은 생각이 강해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