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드디어 '덕선' 탈출인가, 이혜리 인생작 나왔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8.16 15:23:09
조회 341 추천 1 댓글 1
														

7ded8074b1866bf73de6e9e546801b6f8c7847f10a29bbf885224b80b157c79c0b3e738e64ff4e81d271fb2f0e2be4d9

7ded8074b1866bf73de6e9e546831b6f14360f285a5bc7220aafb26e889733e97840702d9f8510f7bdb9d0835a6b0a51

7ded8074b1866bf73de6e9e546821b6fdf6f922faf585fdbbb493ee86f921703a6a62384f2792269b401fd7816ab0385

7ded8074b1866bf73de6e9e546851b6fe046b2f60dd0e45c7f776bdf21e3079d9739f0410861408d3f8e3a2ff8660d0a

1999년 세기말, 거제를 주름잡는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만나면 무서울 것이 없었다. 춤 하나에 살고 춤 때문에 죽는 절친은 댄서를 꿈꾸며 오늘도 춤 연습에 매진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단단히 찍혀 동아리는커녕 연습실 하나 없이 길거리를 전전하던 때, 마침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을 내세워 거제상고 최초의 응원부를 만들기로 작정한다.

만년 꼴찌 거제상고의 축구부를 위한 명분까지 완벽하게 세팅했다. 세현은 서울과 미국에서 배운 치어리딩을 뽐내지만. 댄스 동아리 부활을 꿈꾸던 목적의 필선과 미나의 계획을 눈치채고 그만두려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오합지졸 멤버를 모아 '밀레니엄 걸즈'가 탄생하고. 세현을 리더로 축구부의 우승을 향한 열정 만랩 치어리딩을 펼치게 된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렵게 얻은 연습실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더 해갈 무렵, 조금씩 춤과 치어리딩에 빠져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게 된다.<빅토리>는 세기말 감성을 전면으로 내세운 기획영화다. 작정한 듯 유행했던 가요와 댄스, 문화를 덧입혀 추억 여행으로 안내한다. 다마고치, 삐삐, 펌프, 캠코더, 유행가, 1세대 아이돌, Y2K 등 20세기의 마지막을 앞둔 어수선함과 21세기 새천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시너지를 이룬다.

그때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인기가요 플레이리스트가 나올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려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축구부를 향한 응원이었지만 스크린을 뚫고 전해지는 기운이 상당하다. 즐겁고 아름다웠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위안뿐만 아닌, 그 시절을 살아 낸 모든 이를 응원한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화 현상과 힙합, 댄스, 발라드, 아이돌 장르가 혼재된 문화의 소비 주체였던 현 중장년층을 향한 존경도 빼놓지 않았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김원준, 디바, 조성모, NRG, 터보, 지니 등 명곡이 삽입돼 즐거움을 안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써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노스탤지어 영화다. 1986년 거제고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결성된 거제도 최초 치어리딩 팀 새빛들을 모티브로 한다. 시대를 1999년으로 옮겨 오며 박범수 감독의 경험을 넣고 시대상 고증에 힘쓴 각본이 힘을 발휘한다. 최근 MZ 세대의 유행 열풍으로 자리잡은 복고풍 감성과 맞아떨어지는 기획이다. 콘텐츠 대세가 된 도파민에서 잠시나마 해방돼 순수하게 뇌를 비워 낸 느낌이다.아이돌 출신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는 이혜리, 대세로 떠오르고 박세완이 댄서를 꿈꾸는 힙합듀오로 분해 유감없는 춤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혜리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떠오르지 않는 춤생춤사 '필선'을 완벽히 소화해 덕선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게 됐다. 시작과 끝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일지라도,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난 이혜리만의 해석으로 어딘가 살아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싱그러운 캐릭터와 착 붙는 이야기도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필선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바쁜 'K장녀' 미나, 남아선호사상 그늘에 가려진 세현의 서사는 세대를 넘어 공감된다. 이질적일 수 있는 조선소 하청업체의 갈등은 9명의 캐릭터 서사에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다. 부모와 자식 세대의 갈등은 후반부 부녀 관계를 넘어 더 큰 관계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이기지 않아도 괜찮고, 늘 조연만 맡았으면 어떤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뿐인 내 편이 있다면 살아가는 데 조금은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걸그룹의 센터, 가족의 희망, 학교의 자랑만이 주인공인 건 아니다.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산다면 모두가 주연'이라며 꿈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다수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다만,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탓에 <브링 잇 온>의 분위기를 예상하면 실망할 수 있겠다. 치어리딩은 소녀들의 우정 쌓기의 수단이자 매개일 뿐 전문적인 치어리딩이나 화려한 볼거리를 찾는다면 아쉽겠다.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기 위한 장치로 여긴다면 무해함을 장점으로 밀어붙일 소박한 텐션이다.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 청춘의 에너지는 사실상 '조용한 IMF'로 불리는 경기 침체, 극장 위기론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데 일조한다. 아름다웠던 전성기를 보낸 세대에게 제2의 전성기를 격려하는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힘들 때마다 꺼내보며 힘을 보탤 힐링 영화로 손색없는 이야기다.

<빅토리>는 16일부터 싱어롱 상영회를 열어 1990년대 명곡을 직접 따라 부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배우 박진주의 목소리로 엔딩 크레딧의 'Victory'를 감상하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자식 사교육에 돈 엄청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9 - -
16314491 안세하 존나 여리여리한 여자 이름같은데 [1] ㅇㅇ(223.39) 19:02 71 0
16314490 빅토리가 정당하니깐 이렇게 좋은 기사가 쏟아지는거아님? 긷갤러(61.75) 19:01 56 0
16314489 121.168 개딸도 국한당게 가입했다네 [3] ㅇㅇ(223.39) 19:01 23 0
16314487 86이면 긷줌또래아니냐? 마산공고면 어느여고랑 잘지냇냐 [1] ㅇㅇ(223.39) 19:01 43 0
16314486 비에치씨는 소떡소떡이 제일맛있지 ㅇㅇ(106.102) 19:01 19 0
16314485 안세하 요즘 드라마 나와? [2] ㅇㅇ(125.133) 19:01 110 0
16314484 혜리 영화 1위로 역주행한거 보면 입소문 탔나봐 B^^♥(118.235) 19:01 51 0
16314483 안세하 찾아보니 부인보다 딸이 더 불쌍하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 231 0
16314482 아이유 소속사 기레기 뇌물 주고 콘서트 쉴드 기사 올렸네 ㅉㅉ [1] ㅇㅇ(222.101) 19:01 95 1
16314481 혜리의 눈물 통했다...'빅토리', 박스오피스 역주행→1위 등극 ㅇㅇ(122.42) 19:00 50 0
16314480 안세하가 누군데??? ㅇㅇ(118.235) 19:00 31 0
16314477 혜리 빅토리 대박 역주행하네 홍보요정 ㅇㅇ(106.101) 19:00 32 0
16314476 안세하 종편에서 물었어ㅋㅋㅋㅋㅋㅋ ㅇㅇ(118.235) 19:00 136 0
16314475 ㄹㅇ업보빔 인과응보네 ㅇㅇ(223.62) 19:00 77 0
16314474 우리 학교엔 학폭 없었는데 ㅇㅇ(1.243) 19:00 32 0
16314472 교사 된 동창이 그땐 방관자였지만 지금은 도와주고싶다햇자나 [1] ㅇㅇ(223.39) 19:00 85 0
16314471 난 안재욱이라 그러길래 ㅇㅇ(118.235) 19:00 42 0
16314470 와꾸랑 언발런스한 이름이다 안세하 어린여자인줄 ㅇㅇ(27.113) 19:00 29 0
16314469 안세하 아니라는 동창들도 많이 나온다 진실이 뭐니 ㅇㅇ(118.235) 18:59 123 0
16314468 유승호 간지난다 [1] 정보충(122.202) 18:59 94 0
16314467 안세하 부인이 누군데 잘만낙어 [1] ㅇㅇ(121.146) 18:59 197 0
16314465 서특이 발작해서 송강 김유정 깔때마다 [1] ㅇㅇ(211.234) 18:59 324 1
16314464 한소희 개칼은 무슨 얘기야? [3] ㅇㅇ(223.39) 18:59 90 0
16314463 안세하 찐일거같아? 난 아닌거같은데 [6] ㅇㅇ(118.235) 18:59 337 0
16314462 정해인 정소민도 내일 뉴스에 나오려나 [7] ㅇㅇ(223.39) 18:59 1035 0
16314461 [속보] 용산구 호텔서 10대 女 2명 투신 [4] ㅇㅇ(122.42) 18:59 346 0
16314459 빠 한마리 엠창히키냐 뭐냐 밤낮할거없이 매일 ㅇㅇ(223.39) 18:59 21 0
16314458 조승우 상대배우 유부녀 소취ㅠㅠ ㅇㅇ(211.226) 18:59 52 0
16314456 헐 안세하? 일 커진다ㄷㄷㄷㄷ ㅇㅇ(118.235) 18:59 176 0
16314455 혜리야 빅토리 주작 걸리고 좌불안석? ㅇㅇ(106.101) 18:58 71 1
16314453 사불도 안친했잖아 [4] ㅇㅇ(117.111) 18:58 194 0
16314452 안마의자 머리낑겨 말려들어가서 두피 뜯긴 사고있었는데 ㅇㅇ(27.113) 18:58 34 0
16314451 노인들도 문신 많이 해 [1] ㅇㅇ(223.39) 18:58 42 0
16314450 덱스는 문신땜에 드라마는 불가능? [2] ㅇㅇ(118.235) 18:58 254 0
16314449 충동적으로 수영복 주문함 ㅇㅇ(39.7) 18:58 25 0
16314448 박보검 변우석 까는 스타일이 똑같네 [34] 긷갤러(117.110) 18:58 464 0
16314447 근데 안세하 인지도 없지 않냐 [2] ㅇㅇ(175.223) 18:58 119 0
16314446 김수현 김지원 사귄건 인정하는데 [18] ㅇㅇ(223.38) 18:58 1209 0
16314445 알론 머스크 :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청혼 ㅇㅇ(180.230) 18:58 54 0
16314444 혜리의 눈물 통했다..'빅토리' 역주행 1위가 특별한 이유 [2] ㅇㅇ(122.42) 18:58 112 0
16314443 저렇게 생긴 남자들 ㄹㅇ 애잘때렷어 ㅇㅇ(223.39) 18:58 16 0
16314442 안세하 본명이 안재욱이라는게 웃겨 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8 103 0
16314441 일본 쇼군 에미상 14관왕 최다 디즈니 플러스 ㅇㅇ(125.139) 18:57 35 0
16314440 요즘 윤아가 대세긴 하지 [1] ㅇㅇ(222.101) 18:57 148 0
16314438 안세하 졸사보면 그래보임 ㅇㅇ(223.38) 18:57 52 0
16314437 안마의자 인기 지났지 ㅇㅇ(211.36) 18:57 18 0
16314436 태연 얘는 피부나이가 아직도 12살같음 [1] ㅇㅇ(118.235) 18:57 54 0
16314435 한소희 어차피 늙으면 한녀들이 빨아줄거잖아 ㅋㅋ [1] B^^♥(118.235) 18:56 53 0
16314434 안새하 은근 키크네 덩치도있고 [1] ㅇㅇ(223.39) 18:56 99 0
16314433 경크 공개언제해? [1] ㅇㅇ(118.235) 18:56 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