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년 전에 덕질하던 남자 아이돌 탈덕했어
원랜 관심도 없다가 그 그룹 멤버랑 어쩌다 만나게 됐는데
악수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애가 너무 친절한데다가
가까이서 보니 실물이 넘 잘생겼더라
걔네 음악은 인기곡만 다운받아 들었었는데
만나고 나서 콩깍지 땜에 다른 곡도 다 좋게 들리더라고
근데 그 빠심도 시간 지나니 싸늘하게 식었음
걔네 데뷔초 히트곡 만들어준 작사작곡가가 걔네 그룹 음악을 느낌 있게 걔네 색깔로 만들어줬는데 그 남돌 멤버들이 저작권 욕심 부리고 직접 작사작곡하면서 점점 곡이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멤버 병크 터지고 수습 안 되고 모든 멤버 도덕적 치부 드러난 사건도 있었는데 이거엔 다같이 아가리묵념하더라
그 이후로도 곡들이 점점 이상해졌어
사회생활해봤음 알지 진짜 창작자는 따로 있고 힘없는 신인 작사작곡가가 밑작업 다해준 거에다 아이돌 멤버가 그곡 조금씩 깔짝대고 저작권자로 지들 친구까지 소환해다가 저작권에 숟갈 얹는 게 보이더라고
곡 나올 때마다 갈수록 이상하게 만들어나오니 당연히 반응 안 좋고 팬들 음반음원사재기로 간신히 체면치레나 하다 사라지는 수순 밟더라고
그 후로도 노반성 노개선임 노력은 없고 뭐 배울 생각도 없고
팬들을 돈줄이자 호구로만 보고
허구한날 어설픈 콘서트나 MD장사, 몇 개 버전 음반사재기 강요 포카팔이 장난질치는 거 보고 오만정 다 떨어졌는데
요새도 그러고들 있더라고
팬을 돈줄로 본 것도 큰 원인인데
눈에 보이는 돈욕심으로 저작권 숟가락 꽂고 노래 망친 게 제일 큰 원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