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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관련 현장 글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1 06:58:45
조회 460 추천 6 댓글 5

권동우

3일 ·

국민의힘이 의료 파동을 풀기 위해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보류를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현재 의대 1학년 3000명 정도가 유급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뽑는 2025학년도 신입생 4600여 명을 합하면 한 학년이 7500명이 넘는 상황이 된다.

국민의힘은 내년엔 신입생을 원래 수준인 3000여 명 뽑아 의대의 부담을 줄이고 그다음 내후년 신입생 수는 그때 다시 정하자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합리적제안이라고 생각이 된다.

근본적으로 도제교육으로 이루어지는 의대교육과 수련교육을 간과하고 대폭증원을 한 결정은 잘못된 것이다.

의사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전부 동의를 하고있으니 국민적 합의와 같다.

인구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다. 여기엔 거의 대부분의 의사도 동의하고 있다. 다만 의사들은 한꺼번에 2000명은 너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충분한 타협의 여지가 있다. 정부와 의료계가 국민의힘 제안을 계기로 삼아 일단 대화를 시작하고 점차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갔으면 한다.

지금은 국민들이 두려워하고 있고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도 한발 물러서야 한다.

윤석열본인의 고집으로 합리적제안을 꺽으면 안된다. 국민이 우선이다.

군사작전도 멏가지 가정을 두고 최선과 차선의 작전중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집단이 있다.

더불어개때들이다.

이재명이 재판연기를 위해 입원중이지만 또 지령을 내렸다.

또 당하기전에 윤대통령은 결자해지하기 바란다.

노환규

10시간 ·

< 윤공백 (윤석열이 만든 의료공백) 상황 >

충남대학교병원,

9월 한 달 동안 야간진료가 가능한 날이 딱 3일.

30일 중 27일은 야간진료 불가.

그 27일 동안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어디로?

응급실이 진료를 못하는 상황,

의사들이 이 사태를 만들었나?

의사를 비난하는 윤석열 지킴이들은 뇌를 장착하셔야...

부디 건강하세요...

의사들도 자신이나 가족이 아플까봐 비상입니다.





박형욱

8시간 ·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의 심각성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의료현장에 많이 가 봤다”며 기자에게 “의료현장에 직접 가보라”가 답했다.

이 일화는 지금 의료대란이 왜 초래되었는지 리얼하게 알려준다. 대통령이 지금 눈 앞의 환자의 생명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정부는 10년 후의 인과관계도 알 수 없는 의대증권 결과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연결지었다. 그런데 어느 한 논설위원이 썼듯이 “지금 환자가 죽으면 10년 후가 뭔 소용인가?” 이게 상식적인 의문이다. 대통령의 사고구조는 정상이 아니다. 이런 대통령을 내버려 둔다면 이건 나라도 아니다.

JTBC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일정에는 5개월 동안 병원 발길이 “無”라고 한다. 그런 사람이 기자들에게 의료현장에 가보라고 말한다. 의료현장에서 밤새워 진료하는 수많은 의사들이 심각하다고 아우성치는데 의료현장에 가보지도 않은 대통령이 “의료현장에 가보라”고 말한다. 정상적인 사고구조가 아니다. 이런 대통령을 내버려 둔다면 이건 나라도 아니다.

대통령 국정 브리핑 이후 강원대병원은 결국 9월 2일부터 야간 응급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종충남대병원은 9월 대부분 성인 야간 응급실 진료를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더 응급실의 위기는 더 확대될 것이다.






라이언

16시간 ·

암은 증상이 자각할 정도로 심해졌다면 대부분 돌이킬 수 없다.

췌장암의 경우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면 5년 내로 10명 중 9명이 죽는다.

반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절반은 살아남을 수 있고.

응급실 대란은 의료개악이라는 암이 진행되며 내뱉는 첫 비명이자 증상이지만,

죽음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단말마의 첫 음절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조기진단 결과지를 눈앞에 들이밀었는데도,

항암제를 먹는게 아니라

물2000L 마시기, 필의패구충제 먹기 따위나 하다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퍼져버렸다.

앞으론 더한 증상들이 나타날거다.

쇠약과 체중감소로 시작해 황달, 암통증으로 번지듯,

응급실 대란은 시작이고 병원 구조조정, 대학병원 도산, 건보재정 붕괴로 번질거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아주

아주

고통스러울거다.

말기 암환자들이 임종까지 모르핀을 다는 것처럼.


이주한

10시간 ·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타임라인에 의사들을 욕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즐비하더니 지금은 싹 사그러 들었다. 지역의료 붕괴되고 응급실 운영안되고 문닫는다는 뉴스가 들리니까 이제서야 위기가 정말로 온줄 깨달은건가? 솔직히 의사들이 그동안 국민들 신뢰를 깨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뜬금없는 의대생 2천명 증원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밀어붙히기 전략에 결국 피해보는 건 환자들이기 때문에 정부가 물러서야 된다고 생각했다. 한번 무너진 의료시스템이 다시 복구될거라곤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더 악화되면 안된다.


김미정

4시간 ·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이에 저는 두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의료파업에 의한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죽음

둘째는 석연찮은 의료행위, (하지만, 그냥 감사하기로 한)

1. 의료파업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아버지의 응급 상황 발생 당시, 전국적인 의료파업으로 인해 의사가 없다고 , 수많은 병원들이 환자 접수를 거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창병원에서도 아버지의 중증 상태를 고려하여 대학병원으로의 이송을 시도했지만, 의사 부족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버지는 적절한 치료를 위해 ,고창병원에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이는 의료파업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 현상으로 평소 다니시던 대학병원에 가지 못한 결과로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2. 기도삽관 준비과정의 부적절성

고창병원에서는 아버지의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기관삽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응급실에서 기관삽관을 곧바로 실시하지 않고, 산소마스크를 떼어내고 기도를 확보하기 위한 자세로 수분을 방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돌연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아버지의 생명을 위협한 치명적인 과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 저는 의문이 들어 이글을 씁니다.

또한 의료파업으로 인한 응급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해 의료진들의 파업 중단을 위해, 윤대통령의 일방적 정책추진을 비판하고자 합니다.

응급실에 일하는 의사가 없어 중증환자를 1명씩만 순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의사부족으로 3일이면 충분한 시술을 10여일에 걸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윤석렬 대통령과 그 이하 국민의힘, 민주당, 조국혁식당 여러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이러한 상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김홍식

12시간 ·

대통령이 내년 2월말로 의사들이 복귀할 것으로 판단한다 추정한 근거

교육부는 의사들이 바보로 보이는지 이주호 발언은 자신들이 힘든 것을 6개월만 버티면 된다고 표현했다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도 아니고 의료사태에 교육부가 힘든 점이 무엇인가?

나는 이주호의 이 발언을 듣고 윤석열의 국정브리핑이 생각났다. "국민이 강력히 지지하면 '의사가 돌아올 때'까지 비상진료 체계 운영이 가능할 것" 이 내용과 이주호의 발언에서 정부는 의사가 2월말이면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고 있음을 추정했다.

브리핑 전에 대통령과 총리 부총리 장관 그리고 대통령실은 전공의 의대생 복귀를 내년 2월로 잡고 공유하고 있었단 합리적 의심이다.

추정대로라면 이들의 판단이 실현될까? 만약 6개월 지나도 복귀하지 않으면?

응급실 중증진료가 무너진 6개월동안 환자들은? 그리고 6개월 지나도 복귀하지 않아 죽어갈 국민은?

이 나라는 당분간 답이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_fIOcw_2s&t=309s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39018?lfrom=facebook&fbclid=IwY2xjawFAbE1leHRuA2FlbQIxMQABHU8oRYjnYFNHuURTq1vW6iC-CVbYGcfLng2e7FCsVW9JkTFuv6iTLErFnA_aem_srBKfcBrOW0_H16tklkQ1A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2873



Myung Hee

13시간 ·

“공무원이 얼마나 급했으면 ‘응급실 불이라도 켜 놓고 있어달라’고 요청하더라구요. 의료진이 없어 기능도 못하는 응급실을 문만 열어 놓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갤럽 23프로, nbs도 27프로 나왔던데, 18프로로 떨어지면 철렁할거야.


김건희, 해병대도 아니고 지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국민생명 위협해도 조금도 전공의 의사들을 다시 환자 곁으로 데려올 생각이 없이 6개월만 버티면 된다고 밀어붙이는 짓거리가


정치인에게 거짓말은 정말 달고 살면서도 투명하게 드러나면 급소를 때리게 된다. 현장을 간 기록이 없으면서 가봤더니 잘~ 돌아간다니. 오히려 기자를 조롱하는 시니컬한 말투엔 아무도 건들지 못할 자기 확신에 차 있어서 소름끼치기까지 하다.

겪어봤듯이 민심이 넘어가면 자기가 임멍한 헌재서 모가지를 날린다. 이토록 오만하고 독선적인 대통령이 있었나? 당심 ·민심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집권당 대표말도 들은척도 안하는 자가 문민정부 이후 있었나.

다 멈추지 않으면 금방 불타오르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학병원 응급실 전문의들이 번아웃 상태라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진료제한 하면 보복부가 면허정지·자격취소로 협박한단다. 이게 나라냐.

덧) 김건희 사과,수사, 제2부속실과 감찰반은 가장 느리게, 한 번 꽂힌 2000명 증원 밀어붙이기는 전쟁처럼 빠르게.






내 가족의 일이 되기 전에

모두 멈추라고 강력한 경고를 해야겠죠.

의료대란은 이미 시작됐고 더 지체하면 의료붕괴입니다. 윤석열 자신을 가장 많이 지지해준 고령층을 사지로 모는 기괴함.

진보의 오야붕이든 아니든, 진짜 업적을 세우려면 지금 환자들을 버려서는 업적은커녕 죄인이야.







정재현

1일 ·

<응급실 붕괴는 이제 곧 현실이 되고, 응급실이 붕괴되면 의료도 붕괴한다>

의대생 휴학과 전공의 사직이 6개월을 훌쩍 넘어가고 있지만, 초기에 우려했던 것 같은 의료 붕괴 현상을 국민들은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네 의원, 2차 병원, 3차 병원 외래 등은 현재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그 곳들을 통해 국민들은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의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중환자가 되거나 중환자 가족이 있는 국민들은 무너지고 있는 의료 현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치료에 있어 시급을 요하지 않는 암환자들은 지금도 3차 병원 외래와 입원을 통해 잘 치료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 외상, 급성 위장관 출혈, 심뇌혈관계 질환, 패혈증성 쇼크와 같은 급성 중환자들은 지금도 받아 주는 3차 병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2차 병원에서 상당수가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 환자들은 결국 사망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중환자 치료 인프라가 무너지니 응급실에서는 중환자 전원 요청에 응할 수가 없게 됩니다. 중환자실 자리도 없고, 중환자를 치료해 줄 의사나 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덥석 환자를 받았다가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되면, 소송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의 근본 원인입니다. 물론 응급실 뺑뺑이는 전공의들의 사직이 있기 전에도 있었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어쩌다 한 번씩 일어나서 뉴스에 소개되는 일이었다면, 지금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상이 되어버려 구체적인 사례를 기사화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응급 의료 붕괴 위기가 연일 기사화되고, 이에 국민들은 불안해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응급실 진료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발표한 대책들을 보면,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수준이 진짜 이 정도로 처참할까 싶을 정도로 믿을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응급 환자를 진료하면 한시적으로 수가를 높여주겠다고 하고, 주요 응급 질환별로 전국 병원들을 상대로 순환당직표를 일방적으로 짜서 뿌려버리고, 앞으로는 119에서 응급실에 환자를 내려놓고 가도 병원이 거부할 수 없게 하겠다고 하고, 번아웃을 호소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에게 강제 근무에 해당하는 업무명령을 내리는 것을 대책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가 내놓는 대책들은 아예 대놓고 응급의학과 의사들에게 응급실을 떠나라고 부추기는 수준의 대책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응급실을 떠나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떠난 응급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혹자들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전인 불과 15~20년 전만해도 대학병원 응급실과 2차 병원 응급실이 인턴과 바이탈과 의사들이 일하면서 잘 돌아갔기 때문에 응급의학과가 없어도 문제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대학병원 응급실을 지켰던 바이탈과 의사들은 모두 전공의들이었고, 당시는 환자가 응급실에서 사망했다고 해서 무조건 소송을 걸던 시대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지금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예전 바이탈과 전공의들이 하던 힘든 초기 응급 진료와 소송 리스크를 다른 의사들을 대신해서 받아내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리스크를 짊어지던 사람들이 갑자기 떠나버리면, 누가 그 리스크를 대신 짊어지려고 할까요? 전공의도 없는 수련병원의 교수들이 매일 응급실을 지키며 응급의학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요?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2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봉직의들은 응급실을 지킬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아무도 없습니다.

응급실의 붕괴는 결국 응급 및 중환자 진료 전체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곧 불과 6개월 전에는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환자들이 맞이할 끔찍한 비극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응급실 붕괴로 시작된 의료 붕괴의 도미노는 걷잡을 수없이 가속화되어, 의료 전 분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재난 상황을 만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의료 붕괴로 말미암아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경험했던 국민들을 OECD 평균 수준의 의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불과 6개월 전에는 치료가 가능했던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외국으로 날아가고, 여력이 되지 않는 국민들은 고통속에 쓰러져 갈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채 관료들의 시각에서 전문영역을 난도질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고, 앞으로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와 국회는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PA 불법의료를 합법화시키고, 의료개혁특위의 발표를 통해 의료를 더욱 망가뜨리는 대책들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 행정, 사법, 입법의 3대 국가 권력이 의료를 파괴해왔고, 이러한 국가 권력의 의료 파괴행위에 압도적인 여론이 찬성을 해왔던 상황에서, 14만명에 불과한 의사들의 저항은 사실 승산이 전혀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의사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의학도로서의 길을 포기했듯이, 전공의들이 전문의로서의 길을 포기했듯이, 응급의학과 의사가 응급실 근무를 포기했듯이, 모든 의사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할 것입니다. 5000만명의 생명을 책임졌던 14만명 의사들의 포기는 결국 근대 이전의 건강과 수명으로의 회귀를 의미합니다.

이제 의사들은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 속에서, 기초가 튼튼한 새 건물을 다시 짓겠다는 심정으로 의료의 뉴 노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희망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곧 다가올 절망적 재앙을 버티고 견뎌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사들의 포기가 끝나고, 의사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치열한 의료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찬수님이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에 있습니다.

1일 · 서울 ·

온갖 의료계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 그간 쌓인 몇마디를 꺼내보자면. 현 정권이 전문가들의 의견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의사들을 편가르기, 악마화시켜 여론몰이를 해온 결과, 앞으로 아픈 환자를 치료할, 소위 ‘필수의료’를 담당할 바이탈과 의사는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여태껏 우리나라 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탱해온 소위 ‘바이탈 뽕’ 맞고 환자 살리겠다고 자기 인생 갈아넣어온 ‘낭만닥터’ 들은 적어도 이제 이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을 거란 말이다. 불과 몇개월 사이 뭐라 표현해도 시원치 않을 현 정권에 의해 한국의료는 요단강을 건넌 셈이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cheyne-stokes 호흡을 보는 것 마냥 앞으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다. 추석연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 앞에서 피눈물을 흘릴지…생각하고 싶지 않다.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부디 아프지 않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져버렸다는 것을. 그때가 되어서도 용산에 있는 분이 사태파악은 할런지 미지수


김현철

1일 ·

여당과 야당이 모두 대통령실의 양보를 주문한 바로 지금이 2026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2025년 정해진 정원은 유지)를 천명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재정비할 시점. 이러면 2026년 이후의 정원은 부족하나마 10개월 정도의 '숙고'의 과정이 가능할텐데... 숙고해보면 아마도 연 500-1000명 증원 정도 5-10년 해보고 이후 다시 또 논의하는 것으로 귀결할 것이라 생각함.


김남국

1일 ·

대충 응급실 관련 기사만 모아 보았습니다. 의사이자 현역 국회의원 아버지, 국가유공자, 중3 뇌혈전 의심환자, 산모 구급차 출산, 뇌경색 환자 등 다양한 응급, 지방 환자들부터 문제가 있다가, 지금은 서울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응급실 같은 시스템은 한군데만 약해져도 도미노처럼 무너질수 있는 시스템이고, 약한고리(지방, 필수의료)부터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인맥, 명성을 이용한 것도 더이상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희 병원 보직자들도 올해 끝나면 다 보직을 그만두신다고 하네요. 지구를 향해 날라오는 혜성이 하늘에 보이기 시작했고 파편은 떨어지고 있네요 (Don't Look Up!) 공룡이 된 심정입니다. 정말 똘아이 정치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네요. ㅠ




한동훈


용산대통령실은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날 의정 갈등 중재안으로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추석에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금도 응급실대란인데 추석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고, 나의결정은 곧 법이라는 못된 검찰의식이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도 추석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먼저 제안했다는 만찬을 갑자기 연기한 것은 다분히 한동훈대표의 의대정원 유예요청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
우리국민이 대통령의 분노에 따라 살아가는 건 아니다.
윤대통령은 대통령직이 조선시대같은 절대 권력이 아님을 깨달았으면 한다.
지금이라도 합리적방안을 찾기 바란다.
암환자가 수술못해 죽어가고 있고 응급실 뺑뺑이하다가 죽어가는 의료현장을 알고 있는지 묻고싶다.
의대증원은 국민모두가 지지하고있는 것이 사실이고, 의사단체의 매우 이기적인 업권보호를 위한 극렬반대가 있는것도 분명 사실이다.
어느 직종이든 자기들에게 불이익이 있으면 반대하기 마련이다.
의대증원을 하여 의료개혁을 시도한 것은 잘한것은 맞지만 방법론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렇더라도 잘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잘못되어가면 빨리 고쳐야 한다.
국민들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단계적 증원과 유예를 하면
개때들과 잡견 이재명이 또 물고뜯고 짓어대겠지만 그건 그것되로 전략을 수립하면된다.
좀 잘하기 바란다.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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