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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견의 고백 -3-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5.02.22 20:57:44
조회 1453 추천 40 댓글 47



북콘서트 당일.
내란견 A는 인생 최대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나 진짜 여기까지 와버린 거냐?”
“그냥 분위기만 보고 갈 건데... 자리 너무 앞자리 아니냐?”
“사인을 받을까 말까...아니 근데 받으면 뭐라고 해야 하지?”

그는 손에 꼭 쥔 포도알 티켓을 내려다봤다.
‘이거 예매할 때부터 뭔가 잘못된 거 같았는데...’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

내란견 A, 북콘서트장 입장 중

그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혹시라도 지인이 나타날까 두려웠다.

그는 조용히 자리를 잡으려 했지만, 주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열광적인 외침들...

“한동훈 너무 보고싶어요!!”
“아까 한동훈 차에서 내릴 때 봤는데 실물 미쳤더라!! 얼굴에서 빛이 나!!!”
“나 오늘 빨간색 풀착장함ㅋㅋㅋㅋ 드레스코드 성공!”
“한동훈 진짜 실물 대박이죠??”
“기럭지랑 분위기 미쳤던데요..”


북콘서트장은 이미 한동훈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내란견 A는 동공이 흔들렸다.
‘...이거 너무 뜨거운데? 나 여기 있어도 되는 거 맞나?’

그러나 그는 이미 한동훈줌들 사이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강연장 대혼란 모드 돌입 

한동훈이 등장하는 순간, 강연장 공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순식간에 웅성거리던 소리가 커졌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 숨 멎을 뻔했어..”
“아니, 나 지금 심장 터질 것 같은데???”
“저 분위기 뭐야… 현실감 없는데??”
“비율 실화냐? 혼자 다른 차원에서 온 것 같은데??”
“와...혼자 다른 프레임 속에 있는 것 같아”
“강연장이 아니라 무슨 시상식 레드카펫 분위기 아님??”
“나 지금 숨 참는 중... 너무 잘생겨서 호흡 곤란 옴”


사람들은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들었고, 일부는 숨을 삼키며 그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강연장은 순간, 말 그대로 한동훈의 등장만으로도 완벽한 오프닝이 되었다.

내란견 A도 당황스러웠다.
그저 북콘 분위기만 보러 온 건데, 왜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는 걸까?
심장 박동이 미묘하게 빨라지는 게 느껴졌다.

“이거 뭐야...나 왜 눈을 못 떼겠지?”

훈밍아웃 위험 수치 99%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아니 근데 실물이 훨 잘생겼네? 저게 인간의 비율이 맞아? 
이거 실시간 CG 아니야? 
“남자 얼굴이 저렇게 작고 피부가 저렇게 뽀얄 수가 있다고?”
“화면이 실물의 10%도 못 담는 거였다고? 이게 실화라고?”
“...근데 마이크 들고 강연하는 거 왜 이렇게 포스 있냐?”
“저 눈빛이랑 딕션은 뭐지? 목소리가 저렇게 좋다고?”
“아니...난 감탄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듣는 거야...”
“절대 감탄하거나 존경하는 거 아님...”


그리고 Q&A 시간이 시작됐다.
한동훈은 마이크를 들고 천천히 시선을 돌리며 질문을 받았다.
조용한 강연장 안, 그의 목소리는 낮고 단단하게 울려 퍼졌다.

“좋은 질문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그의 첫 마디가 끝나자마자, 강연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급하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완벽한 템포로 말을 이어갔다.
논리적으로 정리된 문장들이 거침없이 흘러나왔다.
명확한 근거, 압도적인 논리,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답변.

그 순간, 내란견 A의 머리가 하얘졌다.
그저 질문 하나 듣고 답하는 상황인데, 이상하게도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와… 이건 그냥 압도적인데?’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논리적이라 그냥 수긍하게 된다.’
‘이러다 한동훈한테 집문서도 넘길 기세...사이비 교주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니었네.‘
‘하...한동훈한테 완전히 설득당했다...’


내란견 A, 훈밍아웃까지 단 5% 남음.

사인회, 훈밍아웃 최종 테스트

북콘이 끝나고, 사인회가 시작됐다.
내란견 A는 고민했다.
‘가야 하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미 그는 줄을 서 있었다.

사인 받을 책을 품에 안고.
심지어 사인 멘트를 고민하면서.

“그냥 이름만 적어달라고 할까?”
“아니야, 도토리 그려달라고 할까...?”
“....잠깐만, 나 뭐하는 거야?!!”

그리고 차례가 왔다.
드디어 한동훈과 눈이 마주쳤다.

한동훈: “안녕하세요. 어떤 문구를 원하시나요?”
내란견 A: “.....” (손에 땀 줄줄..심장 박동 급상승)
한동훈: (기다리는 중)
내란견 A:  (침 삼킴) “.....저.. 한동훈 쓰고..그 옆에 도..토리...하나만 그려주세요.”
한동훈: (정색하며 고개 절레절레) “네...? 도토리요..? 그거는 좀..”(깊은 한숨)

강연장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그러나 내란견 A의 간절한 눈빛은 한동훈을 끝까지 응시했다.

한동훈: (쓴웃음) “.......이거 해주면 안 될 것 같은데...ㅎ 
왜 다들 이걸 원하시죠?”

(2초간의 정적, 싸인펜을 쥔 한동훈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린다)

한동훈은 결국, 내란견 A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지 못하고 작고 귀여운 도토리를 그려주었다.

내란견 A: (손에 땀) “.....감사합니다....” (감격)

그 순간 내란견 A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책을 받아든 순간, 내란견 A는 알았다.
이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사인받은 책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았다.
펜으로 정성스럽게 눌러 쓴 사인이
마치 운명처럼 마음을 울렸다.

‘한동훈’

그는 아무 말 없이 책을 닫고,
두 손으로 단단히 끌어안았다.

그렇게 그는 북콘서트장을 떠났다




다음편에서 봐




글을 좀 다듬느라 업로드가 늦었어!
조금 더 완성도 높이려고 손보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렸네ㅠ
반응 괜찮고 개추 10개 정도 박히면 후속편 다듬어서 최대한 빨리 올릴게.
기다려줘서 고맙고 다들 재미있게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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