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부터 귓병 달고 살다가 이동네 정착하면서 정착해버린 외이도염 중환자임 ㅇㅇ

외이도염이 더러워서 생긴다는 경우도 있던데 나같은 경우는 너무 건드려서 생긴 케이스임

맨날 귀청소하고 귀지 파편하나라도 묻어나오면 이어팁 더러워진다고 그날은 음감포기하고 귀청소하는 날임

근데 예전이야 몸 아픈것보다 음감하는게 더 중했으니?? 근성으로 버텼다지만

나이도 먹고

사회생활에 치이다 보니 시간도 없고

음감할 시간에 30분이라도 더 자는게 일상이다보니

큰맘먹고 작년여름부터 치료 시작함

가지고 있던 모든 장비 싹 다 처분하고

출퇴근용 보스 울트라 뭐시기 귀걸이랑(최근에 삼)

피씨용 215하나 남겨둠

의사분이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귀 건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간지러워도 참으라고 정 힘들면 물약하나 줄테니 그거 귓속에 부으라길래

약 먹으면서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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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주일이 정말 미칠정도로 간질간질거림

물약도 별 효과없고

그렇다고 면봉질 하다가 의사한테 엄청 혼난 적이 있어서 차마 못하겠고(면봉으로 쿡쿡 찌르면서 아프죠? 이게 정상이 아니라니까요?? 이럼)

생각해낸 게

빨간약(소독약 맞다 그거) 면봉에 묻혀서 귀 소독하는거임

참고로 이거 쾌감 끝내준다.

중독될 수도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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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정도 그러다가 이젠 쿡쿡 머리를 관통하는 듯이 쑤시길래 다시 병원행...

ㅈㄴ 혼났다

의사가 건들지 말라고 하는 건 그게 당장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거라면서

지금 당장은 좋아보여도 귀에다 소독약을 바른다는 거 자체가 이미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고

그러다 진짜 한쪽 귀 막고 살 수도 있다고 나갈때까지 혼남

그리고 더 강한 약 처방해주면서

이게 절대 좋은 게 아니라고 딱 일주일 분만 줌

이 약 확실히 좋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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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까지 약 1년째인데

이젠 가려움도 많이 사라졌고(아주 사라진 건 아님 ㅇㅇ)

붓기도 가라앉아서 이젠 양쪽 귀구멍 사이즈가 비슷해짐

정말 귀 속에 물 찼거나 간질러우면

귀 입구 사이드만 살살 문댐

의사말로는 최소 3년, 보통5년 이라던데

앞으로 4년 남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