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지 lcd시리즈 쓰다가 무겁기도 하고 책상에 이어폰관련 장비들 주렁주렁 

있는거 못참고 헤드폰, dac, 오인페, 케이블 중고로 정리하고 그 돈으로 무선 

생활좀 해봤는데 느낀 제일큰점이라면 대가리에 군대 하이바급으로 가까운걸 

쓰다가 이어폰으로 바꾸니 족쇄가 사라진거 같음 

거기에 붙박이 하게 만드는 선까지 없으니 물리적 제약이 거의 사라져서 진지한 

음악감상과 작업하는 공방 사이의 경계가 없어진 느낌임

나름 음감 다이 만든다고 다이를 내 손으로 짜고 따로 전기공사도 하고 돈 투자

했었는데 스스로 족쇄를 만든거 같아

음질적인 차이점은 내가 귀가 둔감해서 그런건지 잘모르겠음

애초에 볼륨을 중간이상으로 잘 안올리고 들으니까 이어폰 제품하고 차이를 

굳이굳이 찾자면 오디지 헤드폰의 음상이 가깝고 소리가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퍼져서 나는 느낌이라면 이어폰들은 응집되있고 지저분한 부분을 쳐낸건지

해상도가 낮아서 표현을 못한건지 정리가 된 느낌인데 이게 더 좋다고 해야하나 

헤드폰에 비해서 베이스 소리가 영 아닐줄 알았는데 쓰던 헤드폰에 비해서 쥐콩만한 

드라이버로 생각보다 잘 때려줘서 놀람

써본게 노블포커스 프레스티지, 하이파이맨 스바나, 파이널 ze8000,

유니크멜로디 유프리,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4 정도인데

저 중에서 쓰던 헤드폰 비슷하게 지저분한 소리가 나는건 스바나하나였고

나머지 다른 제품들의 경우에는 좋게 말하면 밸런스있고 나쁘게 말하면 어중간한 

소리가 나던데 eq질좀 하니까 취향에 대충 맞는 소리가 났었고 이건 굳이 특징을 

찾아본거라 무선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다 정리하고 하나만 있어도 

될거같은 느낌이라서 조만간 들어보다가 하나 남기고 지인들 선물로 줄 생각이야

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 노캔 킨 모드는 이상하게 이물감이 있어서 별로더라

무선제품들중에 몇개는 노캔을 패시브로 두고 소리를 만든 느낌이라서 첫감상이

대단히 별로인거도 있었는데 뭐 좀 끼다보니까 적응이 되긴함

편한게 최곤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