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쯤 됐는데 여러모로 들어보고 온  소감을 써보겠음

이 헤드폰 특이점이 anc feedback mic를 뒤에다가 배치해놓은점인데 기존 헤드폰들이

요모조모 따져보다가 무선은 anc가 우선이라고 울며겨자 먹기로 전면배치를 함으로써

anc 향상과 음성명령 반응을 우선했다면 이건 과감하게 뒤로 보내서 드라이버와 노캔

마이크간의 신호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해놓음 

반면에 드라이버는 앞으로 살짝 틀어서 보내놨는데 소리의 성향을 봤을때 여러모로 과감한 선택인듯함 

음향기기 브랜드가 아니라서 공학적인 측면을 우선해서 접근해서 그런걸까?

어쿠스틱 엔지니어링 관련해서 애플 보다 더 과감한 회사는 처음보는듯함

소리는 올라운드에 고음을 좀 많이 두들겨놨음

분명 이거 받기전에 중국에서 올라온 측정치로 짐작했을땐 고음이 쏴야하는데 고음 쏘는게 안느껴질

정도로 3k - 10k까지 섬세하게 피크 고음을 눌러놓은 느낌임

그래서 그런건지 고음이 힘있게 치고 나가는 맛이 없는 대신에 스테이징이 상당히 좋았음

솔리테어 티플이나 b&o h95같은 제품을 들어도 이 정도로 스테이징 좋진 않았는데 이건 목표가 

스테이징인가 싶을 정도로 괴이하게 좋음

종합하자면 스테이징이 굉장히 좋은 모니터폰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힘있게 쭉쭉 뻗어 나가는 

사운드를 원하면 별로 취향에 안맞을 듯 함

다만 이거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무거워도 너무 무거워

무게분산을 잘 해놓고 배터리를 헤드밴드쪽에 올려놓는 깜찍한짓을 해놔서 무게 중심 자체는 잘 잡혀있음

착용감이 상당히 편안하지만 그런다고 450g 가까이 되는 무게를 조상님이 들어주는건 아니니까 1시간만 착용해도 많이 힘듬

한달 가까이 이걸 쓴 지금은 쓸때마다 정수리쪽이 아려오는거 같아서 이게 힘들면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사도 반품할듯함

배터리 시간이랑 패션용 이어컵 교체기능을 빼고 경량화 했으면 좋았을거같은데 특이한 구조로 노캔하고 주변음모드까진 잡았는데

무게까지 경량화하긴 힘들었던걸까? 솔직히 무게 말고는 정말 좋고 취향저격인데 이게 너무 치명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