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취선 아래가 본론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어폰에 대해 감히 아는 게 있다고 할 수 없는 초보 이어폰 수집가입니다.

27세 백수 신분이라 돈이 많지 않아서, 소위 '종결급' 이어폰은 없지만 예산에 맞춰 차이파이를 사고는 합니다.

특히 저는 청음은 건너띄고 구매를 하는 편이라,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컨셉을 많이 봅니다.

영디비 게시판 타겟 참고하면서 어떤 소리를 가질지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8pin 이어팟의 음색에 다시 한 번 취해서 학생시절 이어팟으로 들었던 노래를 듣다가.....

레트로병이 도져서 작동하는 워크맨 카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인이어로 음악을 듣기엔 컨셉에 충실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방금 끝난 알리 연말감사의날 이벤트에 오픈형 이어폰을 다수 구매했습니다.

NiceHck의 B80과 EB2S pro를 구매했구요,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 YD30은 천냥마트에서 무려 4개 (총 만이천 원)를 구매했습니다.

현재 가진 이어폰

• AngelEars Yume Ultra
• Fiio FH7s
• Fiio FH9
• Kz AS16Pro
• Kz Caster
• Kz Pr1
• NiceHck Nx7Mk4
• SE215
• SE535
• TANGZU Shimin Li
• TANGZU 상관완아
• TANGZU 측천무후(블랙)
• Truthear HEXA

 에어팟 프로, 이어팟

헤드폰

데논 AH-D7200

DAP

소니 A306

DAC

IFI Zendac 2

(꼬다리)

nicehck TC3

Fiio ka1, ka2

애플 꼬다리

그 외 싸구려 꼬다리 다수

WM EX621이라는 워크맨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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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아아 워크맨 카세트는 이야기는 빼겠습니다.

비교할때

이어팟은 8pin이라

애플 꼬다리에 끼워서 아이폰으로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a306으로 늘 들어요

일단 저는 오픈형이라곤 이어팟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어팟의 음색을 매우 좋아합니다. 에어팟프로보다도 산뜻하구요, 오픈형이지만 저음의 양감이랄까 힘이 제 귀랑 맞더라구요.

저음부는 따듯하고, 쏘는 음 없이 산뜻한 음질은 30만원 중반쯤하는 1dd 4ba FIIO FH7과도 비슷합니다.

물론 디테일은 IEM을 따라갈 수 없고, 추구하는 음색도 다르지만, 귀가 피로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점입니다!

이어팟은 에어팟프로의 모태쯤이나 되는 이어폰이다.. 라고 주관적인 평가를 붙입니다.

각설하고

YD30을 받았습니다.

이어솜을 끼웠고. 애플꼬다리와 A306에 끼워 사용해봤구요. 

글의 주제인 2만 6천원 가량하는 이어팟과 3천원이면 살 수 있는 YD30을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음

- 비교불가

YD 30을 이미 구매하고서 리뷰를 읽다가, 저음이 약하다는 글을 읽고 폼팁필수남인 저로서는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실내 청취시 저음이 전~혀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또렷하게 저의 코쪽에서 울리는 저음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팟은 저음의 힘이 강하잖아요? 어찌보면 이어팟스럽게 웅장한 저음을 뒤에서 울려댄다고 해야하나.. YD는 웅장한 맛은 없습니다만, 쫀득하고 충분히 힘있게 들려줄 거 다 들려주며 울려주는 킥이 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질감이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보컬부 

- YD30 압승

YD30은 뭐랄까..   혹시 SE535 써보셨나요? ..

SE535는 제가 가졌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이어 제품인데요.. 보컬이 너무 강조되서요

아.. 근데 Yd..   535 느낌이 납니다.. 

너무나도 좋게요...

아까 킥이 코 뒤쪽에서 들린다고 했는데요

보컬은 제 코에서 울립니다. 너무나도 선명하게요..

이거듣고 이어팟으로 보컬곡을 들으면 아니.. 보컬이 너무 얇습니다. 모기 소리가 나나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원곡은 분명히 노이만같이 넓은 콘덴서 마이크로 선명하게 녹음했겠지만..

뭐랄까 팝필터를 끼운 라이브 다이나믹 마이크로 녹음한 느낌으로 바꿔줘요.

그리고 뒤에 배경음악도 기존 IEM들은 머리에 그대로 꽂아주는 느낌이라면 (짱짱한 해상력)

이거는 무슨 음.. 제네릭 스피커도 아니라.. 옛날 카세트 스피커라 해야할지.. 피시방 스피커라 해야할지.. 그렇게 들립니다

해상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뭔가 공기를 통해서 들려준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흥이 납니다. 

이 흥은 짱짱한 해상력의 이어폰이 킥을 쿵쿵 울려줄때 그 선명한 박자 때문에 고개가 까닥이는 흥은 아닙니다.

다른 악기 다 조까고,, 보컬이 뿜어대는 멜로디에서 박자를 느끼며 흐물거리면서 까닥이는 흥입니다.

레트로병이라고 해둘까요? ㅎㅎ

초고역대

- 이어팟 승리 

이어팟도 초고역이 잘 들리는 오픈형 이어폰은 절대 아니죠?

 근데 왜 초고역대가 이어팟 승리일까요?

YD30이 초고역 소리가 좀 더 잘들려요.. 근데 이게 선명한게 아니라 그냥 소리가 큽니다.. 귀가 아프단 애기죠

YD30은 보컬 이상의 고역대가 매우 어지럽습니다.

처음 이어폰을 받고 이거 모노로 나오는거 아니야? 의심했어요. 뭐 뭐든 다 코쪽에서 들리게 쏠려있다보니까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뭐 정리하자면 둘다 초고역이 쨍하게 잘 들리는 이어폰은 아니라고 할게요.

근데 이어팟은 애플답게 깔끔한 정리가 되있는 튜닝이라면 YD30은 좀 어수선합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여전히 음질면에서 이어팟쪽에 승리를 주고싶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해상력은 

이어팟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아마 귀에 쏘지않게 튜닝이 되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어요. 근데 여전히 이어팟이 더 좋다고 굳게 생각합니다.

장시간 정취또한

이어팟이 더 좋습니다. 귀에 쏘지 않으니 몇시간이고 들을 수 있죠 YD 30은 이어팟과 비교하면 좀 많이 피곤해집니다.

이어팟.. 

노래 전체를 들으면 미미하게 따듯한 음질입니다

YD는 보컬만 간헐적으로 따듯한 것 같은데 좀 가려지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그렇다고 깡통소리냐? 그건 아니죠

FH9s를 듣다가 이어팟을 들으면 깡통소리가 나던데

이어팟을 듣다가 YD30을 들으면 깡통소리가..  난다고 까진 안 느껴지네요.

오픈형 안에서도.. 장르가 다르다고 할까요?

저는 이어팟이 더 맞는 사람이구요.

YD30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무조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80년대 옛날 한국 가요를 좋아하는 제 여친 포함해서요..

그만큼 특징이 뚜.렷하니까요

그러면 가격을 다시 봐야죠.. YD30 천냥마트 기준 3000원대

이어팟 2만7000원..

ㅎㅎ 이제 누가 승리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