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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리스닝 공부할때 가장 중요한 개념 (공부법)모바일에서 작성

영갤러(115.143) 2024.01.04 05:00:30
조회 566 추천 6 댓글 0

우선 내가 말하려는 건 영어 듣기평가 같은 리스닝이 아니라, 영어로 된 영화를 보거나 대화하는 등 실전 상황에서의 리스닝임.







초중고 정상적으로 나온 사람이라면 자그마치 12년간 영어를 접하고 공부하게 됨, 심지어는 유치원 때부터 공부하는 경우도 있음.

그런데 이상한 점은 대부분이 실전 상황에서의 리스닝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임.



이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게 고3 때였는데,

그때부터 영어 리스닝 관련 유튜브, 책 다 찾아봤음.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봤는데.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우리가 영어를 들을 때, 뇌가 이 영어를 언어로써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영어를 듣는 순간, 의미를 이해하기도 전에 습관적으로 한국어로 해석을 시작함.

한국어를 들었을 때와 달리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한 단계가 더 껴있는 거임. (영어 -> 한국어 -> 의미 이해)

이건 사물 등을 보고 판단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함

그래서 실전에서의 대화를 따라가기엔 속도 측면애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왜냐하면, 반복을 통해 이 과정을 최적화했기 때문임.

그래서 듣기평가 같은 간단하고, 느린 대화는 문제없이 리스닝이 가능했던거임.


문제는 이런 간단하고 느린 대화는 실전과 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거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함.



첫 번째는 앞에서 말한 반복을 통한 최적화를 극한으로 단련하는 거임.


이 반복을 통한 최적화의 대표적인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면,


M: how are you

W: i'm fine thank you and you



바로 이 대화임.


이 대화를 읽고 (영어 -> 한국어 -> 의미 이해) << 이 과정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접했던 이 문장을 수도 없이 반복하며 보고 듣다 보니,

이해하는 과정이 최적화되다 못해 문장과 의미가 바로 매칭되는 수준까지 와버린 거임.


바로 이게 첫 번째 방법의 원리임. (반복 -> 문장과 의미가 직통으로 매칭)


하지만 이 방법은 단점이 있는데,


학습해야 하는 문장의 범위가 말도 안 되게 넓다는 거임.

말도 안되는 양의 스크립트를 반복해서 공부하거나,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사는거임 (의지와 상관없이 방대한 양의 대화를 반복해서 듣게 됨)

근데 이 방법들도 기본적으로 영어를 좀 알아야 가능하고, 실천하기는 어려움.


간혹 이 방법을 진짜 말도 안되는 노력으로 통달하여 회화를 뚫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뒤에 설명할 두 번째 방법을 알게 되면, 훨씬 안정적이고 편해질 거임.




두 번째 방법은 내가 리스닝을 공부하던 시절에 첫 번째 방법으로 공부하다가 자연스럽게 터득한 방법임.


이 방법은 영어를 언어 자체로 받아들이는 방법임.


이게 뭔 당연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이 당연한 방법을 학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움.

사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이 방법의 원리 자체를 이해하는 게 어려움.


방법은 매우 간단함.

그냥 영어를 보고, 머릿속에 의미를 이미지로 연상하는 거임.


뭔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는데,

우리가 한국어를 들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임.


저 건물은 빨간색이다. << 이 문장을 들었을 때,

의미를 이해한다기보다는 빨간색 건물의 이미지가 연상될 거임.


바로 이게 두 번째 방법의 핵심임.


이것을 그대로 영어에 적용해보면,


There is a big building << 이 문장을 보고 큰 건물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에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거임. (한국어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 없음)


이 방식으로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영어를 듣는 동시에 한국어로 해석하는 과정 없이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능력이 키워짐.

그럼 더 복잡한 문장에도 자연스럽게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게 됨.


또, 이 원리를 정확이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공부해야 하는 범위 또한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됨.


두 번째 방법에서 필요한 능력은 사실상 "영단어" << 이거 하나임. (애초에 단어를 모르면, 이미지로 연상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임)

근데 영단어 암기하는 방법을 바꿔야 함. (이건 좀 설명할게 많아서, 반응 좋으면 글 추가로 써봄)


이 방법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영어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배우는 언어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을 거임 (회화 위주)



이 방법을 이해만 한다면 누구나 가능한 이유는,




사실 이렇게 언어를 학습하는 방법이 우리가 아기 때 한글을 배운 방법임.


아기 때는 당연히 알고 있는 언어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들리는 언어를 사물과 연관시키는 단계부터 시작해서 한국어를 습득하게 된거임.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글을 쓰고 읽는 것은 리스닝과 큰 관련이 없음.

그래서 내가 두번째 방법에서 필요한 능력이 영단어 뿐이라고 말한거임.


그리고 말하기는 우리가 한국어를 듣고 이해하는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말하기까지 이어졌듯이

리스닝이 어느정도 되면, 영어로된 영화를 본다거나 직접 대화에 참여하는 등 경험을 통해 말하기는 따라오게 됨


그냥 영어를 처음 배운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편함.




사실 두 가지 방법을 나누어서 설명했지만,

첫 번째 방법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두 번째 방법까지 이어지게 되어있음.

따라서 회화를 이미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했을 가능성이 큼.



글을 좀 극단적으로 써서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이 방법들은 내가 실제로 겪어보고 공부해보며 정리한 내용이라 이 방법이 무조건 맞다는게 아님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나처럼 리스닝(회화) 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도록 알려주기 위함임.




사실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핵심적인 내용만 넣었는데, 두 번째 방법을 적용하려면 영단어 암기법과 공부법이 제일 중요함.

이건 궁금하면 글 따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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