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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추격 연출을 재미있게 구성하는 방법
고전기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주목할 만한 차량의 추격 연출이 많지 않다. 당시에는 서부극이 크게 인기를 끌었기에 차량 보다는 말이나 마차를 탄 추격 연출이 많았다. 차량의 추격 연출이 말과 마차의 추격 연출과 뚜렷하게 차별화 된 특징이 있을까? 답은 그렇다. 그리고 그 특징은 의외로 고전기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인 자동차 추격 연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라울 월쉬의 "background to danger (1943)"의 추격 씬을 보자. https://youtu.be/7-OJNKCFcBo 이 추격전에서는 최근 영화의 자동차 추격전에서도 나오는 원형적인 장면들이 나온다. 다음 짤들을 보자 위 짤들은 서부극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질주하는 피사체가 90도 가까운 측면에서 화면의 대각선 가까운 방향으로 빠져나갈 때 배경과 피사체간의 극적인 변화 때문에 피사체의 움직임에 역동성이 생긴다. 완전 측면에서 보이는 자동차가 화면에서 크게 보이면서 배경과의 관계가 타이트해지고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자동차가 화면에서 작게 보이면서 배경이 매우 크게 보인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ouvellevague&no=1517442&s_type=search_name&s_keyword=ddd&page=1) 그런데 이 방식은 앞서 언급했듯 서부 영화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이라서 자동차만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음 짤을 보자. 위 짤을 보면 자동차가 도로에서 이리 저리 회전하고 미끄러지면서 화면에 어떤 불안감을 조성한다. 또한 자동차를 탄 인물의 시점에서 마치 흔들리는 것 같은 도로가 보인다. 이것이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자동차 추격전의 시그니처다. 서부 영화에서 비교적 일정한 방향으로 달리는 말/마차와 달,리 자동차는 급회전의 묘사를 적나라하게 보인다. 다음 짤을 보자. 이 짤에서 먼저 번, 짤과 차별화 된 점은 이 짤에서는 달아나는 자동차를 맹렬히 추격하는 시점의 장면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추격하는 사람들의 시점에서 보인 배경부터 이리 저리 화면에서 급회전 되어 보이는 것도 모자라, 여기에 더해 추격 받는 차까지 급회전으로 보이기에 관람자는 그야말로 얼이 빠지게 된다. 이런 연출은 고전기 헐리우드 (1925~1950년대) 에서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정신 없는 연출은 1960년까지도 많이 없다. 개인적으로 1960년대 영화 중 가장 현란(?)한 자동차 추격 연출을 보인 영화는 "the italian job" (1960) 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의 자동차 추격전은 월쉬의 영화 같은 얼이 빠지는 광경은 없다. 다음 짤들을 보자. "the italian job" 후반부에서 보인 자동차 추격전은 차가 계단으로 내려가거나 물에 빠지거나 별의별 광경이 나오지만 자동차들이 향하는 방향이 비교적 일정해서 혼란이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정돈 된 느낌이 든다. 두 번째의 짤의 다음 두 컷을 보자. 화면 전경에 진한 회색(?)색깔의 경찰차가 화면 후경에서 보이는 두 대의 차량을 가로막는다. 화면의 스릴을 살리려면 후경의 자동차들의 경찰차에 밀접하게 붙어 급회전을 한다거나, 어떤 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텐데 두 번째 장면에서 보듯이 도망치는 차량(후경의)들은 경찰차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회전하여 안전하게 이 상황을 빠져나간다. 위 연출에서 보듯이 아무리 자동차가 다니는 장소를 색다른 곳(계단이든, 강가이든)으로 설정해도 쫓고 쫓기는 자동차간의 관계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으면 어떤 긴박함이 제공되지 않는다. "the blues brothers (1980)" 의 한 짤을 보자. 이 짤에서는 도주하는 챠량과 이를 가로막는 경찰차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거미줄처럼 재수 없게 꼬이는 경찰차들의 모습이 처절하게 보인다. 이 짤의 장면간 관계는 언뜻 보면, 정신 없는 것 같지만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다. 1 2 3 4 위, 장면들에서 가장 집중해서 볼 것은 도주인들의 차와 이를 측면으로 가로막는 경찰차의 밀접한 관계다. 1번 장면에서 도주자의 차는 경찰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찰차와 평행이 되도록 움직이다. 그런데 2번 장면에서 1번 장면과 반대 방향에서 (가상선을 넘어서) 도주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1번 장면에서 도망자들은 화면 왼쪽을 향하는데 2번 장면에서 도망자들은 화면 오른쪽을 향한다. 굳이 가상선을 넘어서 보인 이유는 도주자들을 뒤쫓는 경찰 차들이 도주자들을 가로막는 경찰 차와 충돌해 박살나는 광경을 제대로 보이기 위해서 일 것이다. 3-4번 장면의 관계를 잘 봐라. 3번 장면에서 도망자들은 2번 장면의 방향과 동일하게 화면 오른쪽으로 슬쩍 빠져나가고 이들을 잡기 위해 추격하는 경찰차들이 제어를 못해 차가 뒤집혀서 자기편 (가로막는 경찰차)과 충돌하고 다른 경찰차들까지 연쇄적으로 박살 나는 광경이, 일단 '차 앞쪽'에서 보이기에, 화면에서 차가 뒤집히는 광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카메라가 가상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만약 카메라를 1번 장면의 축에서 보였다면 차가 뒤집히는 광경이 4번 장면처럼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뒤집힌 차가 화면의 후경에서 보여, 4번 장면에서 전경에서 보인 차처럼 처절하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위 짤에서도 차가 뒤집힌 광경이 후경에서도 보인다. 그런데 이건 전경에서 보인 차들이 연속적으로 뒤집히는 광경에 정당성(?)을 보이기 위해서 활용된 것이다. 아래 장면들을 비교해보자. 5 6 7 여기서 5번 장면은 1번 장면과 동일한 축에서 보인다. 따라서 추격하는 차가 뒷면에서 보이고 차가 뒤집히는 광경이 화면 후경 쪽에서 보인다. 화면 후경에서 보이는 이유는 3~4번 장면에서 앞선 차가 이미 앞면에서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차가 다시 뒤집히는 광경을 보이려면 그저 차량을 앞면에서 계속 보이기 보다는 차량의 후면과 교차해서 보이는 것이 더 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5번 장면의 후경에서 뒤집힌 차는 6번 장면에서 4번 장면과 같은 축에서 앞면에서 보이고, 방향이 화면 전경 쪽을 향한다. 그리고 7번 장면에서 뒤집힌 차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5번 장면과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이렇게 자동차들이 슬라이딩 하듯이 이러 저리 움직여 다른 차들도 연쇄적으로 뒤집어지거나 그 관계가 꼬여버리는 광경은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최상의 쾌감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런 광경을 잘 보이려면 장면간의 인과관계를 잘 살펴야한다.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람자가 도대체 추격전에서 뭐가 벌어지고 있는지 인식하기 어렵게 한다. "baby driver(2017)" 의 한 짤을 보자 이 짤에서는 빨간 차가 급회전하여 슬라이딩으로 멋지게 주변 장애물을 벗어나가는 광경이 보인다. 그러나 이건 장면간의 인과관계가 이상해서 관람자에게 어떤 혼란을 유발한다. 다음 장면들을 비교해보자 1 2 3 이 짤에서 1~2번 장면 연결은 문제가 있다. 불필요한 피사체를 강조해서 관람자를 헷갈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빨간 차의 시점(1번 장면)에서 진로 차단을 하는 것 같은 트럭이 (살짝 움직이는 상태에서) 근거리에서 보이기에 관람자는 다음 장면에서 당연히 이 트럭과 빨간 차가 충돌하거나 그 직전까지 가는 광경을 예상할 것이다. 그러나 2번 장면에서는 그런 자연스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생뚱맞은 광경이 나온다. 2번 장면에서 보인 트럭이 1번 장면의 트럭과 모양이 얼추 비슷해서 관람자는 1, 2번의 트럭을 동일한 것으로 보고 '저 트럭이 언제 저곳으로 이동했지?' 와 비약을 느낄 수 있다. 사실, 2번 장면에서 트럭은 1번 장면의 트럭과 다르다. 그러나 관람자는 2번 장면에서 트럭과 빨간차의 밀접한 관계를 예상할 것이기에 이 장면에서 크게 보이는 트럭을 진로 차단하는 트럭이라고 볼 확률이 높다. 이는 결국, 관람자에게 혼란을 안겨 줘 곧이어 이어질 '진짜' 진로 차단하는 트럭과 빨간 차량의 관계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런데 곧 이어질 장면(3번)조차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 사실, 1번 장면의 트럭은 3번 장면의 후경에서 작게 보이는 트럭이다. 그러나 관람자는 이 트럭의 관계를 동일한 것으로 지각하기 어렵다.1번 장면에서 빨간 차량의 시점에서 가로막는 트럭은 근접해서 보이는 반면, 3번 장면의 트럭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동일한 것으로 지각하기 힘들 정도로 멀리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관람자의 관점에서는) 3번 장면에서 빨간 차량이 급회전 슬라이딩해서 그 트럭을 피할 어느 정도의 공간이 인과관계로 성립되기 힘들다. 앞서 언급한 대로 1번 장면에서는 이 둘의 관계가 밀접한 근거리로 보이지만, 3번 장면에서 오히려 거리가 멀어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1번 장면에서 보인 차량의 밀접한 근거리 관계는 실제로는 좀 더 멀리 떨어진 관계라서 슬라이딩할 공간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람자의 관점에서는 3번 장면의 빨간 차량과 가로막는 트럭과의 관계가 1번 장면의 관계보다 떨어져 보이기에 이걸 순차적인 관계로 지각할 수 없고, 그렇기에 1, 3번 장면의 트럭이 동일한 것으로 인식될 수 없을 것이다. 왜 이렇게 관람자의 관점에서 인과관계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연결이 나왔을까? 우선,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장면간의 빠른 전환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장면간 관계를 제대로 지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장면을 전환 시켜서 장면간 인과관계의 부실함을 대충 넘긴다 덧붙여 이러한 차량 추격 장면은 여러 날에 걸쳐 나눠서 찍는 경우가 많기에, 만드는 사람들부터 장면 간의 인과관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확률도 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연결을 고수하면 제대로 된 자동차 추격 장면을 즐기기 힘들 것이다. 아무리 관람자가 장면간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아도 2번 장면과 같은 생뚱맞게 강조된 트럭의 모습은 관람자에게 혼란을 유발해 관람자가 도대체 이 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인식하기 어렵게 한다. 다음 글에서는 "baby driver"의 오프닝 추격 시퀀스를 전반적으로 다뤄서 어떤 문제가 계속 발생되는지 논해보겠다.
작성자 : ddd고정닉
(증권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 우량주를 장투했다가 망한 케이스
https://stockpuppies1224.tis tory.com/32우리가 흔히 부모님한테 주식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난리가 날 것이다.나는 이것의 이유가 조선에서는 삼성전자 빼고 장기투자를 한 사람이 거의 다 죽거나 죽을 뻔 했기 때문인데오늘은 조선장에서 우량주 장기투자를 했다가 조진 사람들의 사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1. 포항제철(現 PO SCO홀딩스)경북의 최대 도시인 영일군, 아니 대한민국을 여러 방면에서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민족의 피땀이 서려있는 포항제철. 한국은 포항제철로 엄청난 경제 부흥을 이루었지만, 포항제철에 투자한 사람들은 포항제철에 비해 계좌의 부흥을 이루지 못하였다. 포항제철은 해병들의 본진인 경상북도 영일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주식투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워렌 버핏도 손절을 하고 나간 아주 기합찬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한번 간략히 설명해보겠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공은 문화대혁명과 대약진운동의 경제 상흔을 딛고 일어난 자신들의 경제 부흥을 자랑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올리기 시작한다.북경 올림픽의 개 폐회식을 진행했던 북경국가체육장의 모습인데, 이런 건물을 수십 채 올렸으니 딱 봐도 어마어마한 철강이 필요해보이지 않겠는가? 중공에도 바오우제철이라던지 우한철강같은 철강 기업이 있기는 했지만, 기합찬 못된똥 해병의 해병 강철 생산으로 인하여 국가 주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을 퍼부은 포항제철에 비해 강철 기술은 발전하지 못했다. 이에 중공은 넘치는 자금을 기반으로 (출처 : 스틸데일리)한때 세계에서 강철의 가격이 폭등한다. 포항제철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정책 아래 원료부터 생산까지 모든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서 원료 급등에 의한 타격을 별로 받지 않았고(워렌 버핏도 이러한 점에 기합을 느껴 포항제철에 투자했었다) 출처 : 남해안신문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포항제철에 돈이 썩어나니 리튬 등 미래의 자원에 투자할 것을 지시하였고 지금의 결론적으로 보면 그 투자가 맞았다. 하지만 너무 이른 때에 투자를 했고, 당시 중공, 미국, 구라파 등 개나소나 다 전기차에 투자를 하느라 비싼 값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전비가 너무 안좋고 기술적인 문제가 겹처서 캐즘을 탈출하기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에 포항제철의 주가는 급락한다. 또한 대내외의 악재를 맞이하는데 우선 중공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물량으로 포항제철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내부에서는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우리 민족의 영원한 구원자이신 문 재 인 동지께서, 이명박 괴뢰도당의 자원외교를 적폐로 간주 포항제철에 투자하고 있던 자원을 모두 염가에 털어버릴 것을 지시하여 포철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이에 당연히 배당금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주주환원이 지속적이지 않으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폭락되게 되어있다.이에 포항제철에 투자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봤고(특히 포철은 예나 지금이나 신용이 됬기 때문에 신용을 쓴 사람들도 상당히 있는데 그인간들은 아예 깡통이 되어있을 것이다)거진 20년만에 리튬 사업이 빛을 보고 있어 겨우 본전이 왔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주가가 폭락한 상태에서 앞으로 포항제철이 지속적으로 주가 70만원 이상을 유지할 지 지켜보는 것도 앙증맞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여담으로 본인은 지금 한진투자증권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는게, 버크서 해서웨이가 주주환원율이 엄청난 이유는 우선 여러가지 축이 있다. 버크서는 소매업부터 시작해서 철도, 서비스,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데 한진은 금융이 원툴이라 당장 투자증권에서 PF 여러개가 터지면 까딱하면 그룹 자체가 한방에 위험해질수 있다. 흐음.. 그래서 한진도 배당이 지속 가능할 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 현대상선(現 HMM), 팬오션(舊 STX팬오션), 한진해운(종료 자연사)조선에서 해운주에 장기투자한 사람들도 대부분 깡통을 면치 못했다. 1번은 그래도 법정관리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체라도 찾아볼 수 있으나, 팬오션과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와 상장폐지라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건 걍 조선 사람들이 도박에 미쳐서 해운업 자체가 거의 뒤질 뻔 했다. 이것도 배경을 약간 설명하자면 못된똥 해병의 기합찬 해병 철강 만들기(기열 싸제어로 대약진운동)로 인하여 중공의 경제는 처참하게 몰락하였는데, 덩샤오핑은 못된똥 해병처럼 무지성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철저한 조사와 현실 파악을 통한 기반 작업, 그리고 흑묘백묘론을 앞세워서 엄청난 경제 중흥을 이루어 냈다. 이로 인해 해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덴마크의 머스크(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님)는 치킨게임으로 조선 해운사를 다 죽여버리겠다는 아주 기합스럽고 앙증맞은 생각을 한다.이에 실제로 해운값을 박살내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두개 모두 법정관리에 끌려가게 된다. 이제 두 대주주는 상반된 결정을 하게 되는데, 현대그룹의 대표였던 현정은씨는 발빠르게 현대증권과 택배를 매각하여 그 자금을 모두 현대상선에 붓고, 개인 사재를 털어넣음과 동시에 대주주 지분을 차등으로 녹이겠다고 딜을 친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세계 1위인데 우리 죽일거야? 그냥 돈 조금 낼게 꼬우면 배 째던가를 시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한진의 배를 진짜 째버렸다. 대신에 현대상선을 살려버렸고 현대상선의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 식사로 감자탕을 거하게 먹고 -90%를 맞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물타기로 일부 빠져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뭐 다 뒤졌다고 봐야겠지... 아마 내 기억에는 14~15년에는 현대상선에 신용이 됬기 때문에 신용을 써서 물린 사람들은 정말 자살을 했을 수도 있다...팬오션은 대주주의 양심이 터져서 뒤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게, 강덕수라는 양반이 지가 다니던 쌍용중공업을 사재를 털어서 인수한다. 이후의 이재명의 지역화폐 논리로 쌍용중공업을 통해 범양상선을 인수하고, 이제 화물선을 적당히 점유한다 싶으니 노르웨이 크루즈 제조회사 아커야즈를 인수하고, 또 여기에 해운기자재를 공급하겠다고 엔진이랑 기타 계열사를 인수했는데 2008년 사이클이 하나 끊기자 모든 흐름이 멈춰버렸고 저 인수했던 회사들은 어마어마한 빚이 되어 돌아왔다. 하지만 팬오션과 중공업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 아커야즈나 기타 계열사를 빠르게 분리 매각하고 팬오션이 수주했던 고가 수주를 끊어버리면 됬는데 산업은행에서 제발 정신 차리고 말좀 들어라고 했지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논리로 산은을 개무시 협상 결렬로 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면 어떻게 되냐고? 뭐 어떻게 되긴 주주들만 개 좆된거지여기는 그래도 시체라도 찾을 수 있지 근본주라고 평가받던 조선해양은 아예 상폐가 되고 최근 K조선으로 닉변해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3. 바이오, 화장품(한미약품, 메디톡스, 태평양화학, 토니모리)한미약품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나머지는 한꺼번에 묶어서 설명하겠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중앙대학교 약대를 졸업한 다음 설립한 회사인데, 2015년 불란서 최대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을 진행하고 주가를 한차례 70만원어치 급등했다. 하지만 이미 내부정보가 뿌려저서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70만원은 최고점이였고, 이미 기관들은 저점에 매집을 완료한 상태였다. 주가가 70만원에 도달하자 개관놈들은 물량을 신나게 던져댔고 개인들만 좆되서 지금까지 많이 물려있다.그리고 나머지 3개는 비슷해서 한번 묶어보겠다. 최근에 조선의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해서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과거에도 이런 적이 한번 있었다. 2014년 한중 관계가 최고로 좋았을 때, 중공인들이 한국에 많이 방문하여 한국의 화장품 주 실적이 미쳤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사드가 배치되기 전이였고, 한국에서도 중공을 그냥 대가리 수 많아서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치부해서 중공과의 관계가 상당히 좋았던 때다.하지만 조선 주식답게, 돈을 많이 벌어도 절대 주주를 위해서 한푼도 쓰지 않았고, 주주환원이 지속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태평양화학의 주가는 저때에 비해서 반토막이 나있다. 지금 올라가는 것도 주주환원을 높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4. 금융주(KB국민은행, 한국외환은행)알다시피 조선은 관치금융의 나라이다. 당장 최근만 하더라도 윤석렬 대통령 각하께서 한마디 하시자 은행들이 자진해서 서민들을 위한 기금을 2조나 마련했다니 이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인가?조선의 관치금융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특히 지방은행이 몰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피를 보았다. 먼저 기업을 팔아 IMF를 극복하신 김대중 선생께서는 호남의 향토 은행을 살리기 위해 영남의 대동은행을 터뜨리셨으며, 충청은행이 터지면서 충청은행의 주주들이 또 한번 몰락했다. 또한 종금사에 투자했던 개인들도 피눈물을 수없이 흘렸는데, 종금사는 IMF 전까지만 해도 우량한 금융기관이였으나 부실화되어 금융지주들에게 비율이 아작난 채로 합병되었으며, 특히 합병비율을 터뜨려서 소액주주들이 피를 본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IMF 전 금융사를 들고있는 계좌를 보면 아직도 평단이 오지 않았을 것인데, 조선의 금융사들은 돈은 상당히 잘 벌고 돈이 진짜 존나 많이 쌓여있다(국민은행만 봐도 청산가치가 10만원이 넘어감) 그러면 뭐해 주주환원을 좆도 안해서 최근에서야 8만원 됬는데이와중에 관치금융 들어온다고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코미디이다.근본적인 배당을 올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서 가격만 올려대는 것은 거품을 끼게 하는 것이지, 절대 밸류업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 담당자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
작성자 : stockpuppies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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