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처음 써보고 제목 어떻게 짓는지 몰라서 다시 복붙했다

그냥 하소연인데 공감 바라고 하는 하소연이다

21살에 군 전역하고 코일 케이블 제조업체에서 9년째 근무했다

요새 회의감 존나게 든다 그냥

남들 대학다닐때 혼자 일할때는 나 혼자 돈벌어서 친구들 밥 사주고 술 사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혼자 뭔가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남들은 주간 근무만 하는것도 이제 오니까 존나 부럽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가만히 있는 시간이 존나 많은데 그때 무슨 공부라도 할껄 하고 후회도 하고 

내가 그냥 무기력하게 살았구나 싶다

몸은 썩어가는걸 느끼면서 여기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날 보면 답답하다

시바 이 글 쓰고 오늘도 웹툰 쳐보고 웹소설 보는 내 인생이 레전드 인생이다 그냥

어렸을때의 패기는 욕 쳐먹고 무식한 새끼들이랑 일하다보니 종잇장처럼 찢겨져 나갔고

케이블관련 사이즈 교체할때 화학약품에 손 쳐 담그고 있으니 이게 시발 발인지 손인지 구분도 안가고

 에휴 좆같다 그냥

결혼하면 시발 때려치고 싶어도 못 때려치는데 이 굴레는 어떻게 벗어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