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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의 현역 스키부대, 제 10사단 feat. Vail - 3/3
- 관련게시물 : 스키리조트 거대기업의 총본산, 콜로라도 베일(Vail) - 1/3- 관련게시물 : 베일(Vail)의 어마어마한 슬로프 규모 + 광활한 백보울 - 2/3베일의 빌리지에는 재미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콜로라도 스노우 스포츠 뮤지엄"(Colorado snowsports museum) 간판을 달고 있는 이 곳은 단순한 홍보관을 넘어 북미 스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었죠. 특히 이 공간의 많은 부분은 미군의 스키부대로도 알려져 있는 제 10사단(the 10th division)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대이기도 해요.사실 10사단의 정체는 "산악부대"(Mountain Division)라고 해요. 험준한 산맥을 사계절 내내 오르내리려면 눈 위에서 이동하는 기술 역시 익혀야겠죠. 그러다보니 스키부대라는 재미있는 별칭도 생겨나게 되었고 실제로 관련 훈련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부대는 걸프전이나 아프간 등 여러 파병경험이 있는 부대라고 하네요 ㄷㄷ.미국 설상레져의 역사를 살짝 훑어보면 초창기에는 스키가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즐기는 레져였다가 2차대전 참전군인들이 스키산업의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2차 대전 당시 필요해 의해 10사단 스키부대가 창설 되었는데, 전쟁 종료 후 본토로 복귀한 10사단 출신들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스키가 널리 알려지고 관련 업계에서 활동하면서 미국의 스키산업이 많이 부흥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출신중 일부가 베일 스키장을 창설했다고 알려져 있어요(아이슬란틱에서 생산되는 10사단 스키부대 기념제품, 스키플레이트의 군인 일러스트가 엄청 간지네요 ㄷㄷ)(2차 대전때 노획한 일본군의 장비, 일본군들도 스키부대가 있었나봐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일부 군부대도 스키를 신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2차대전 당시 스키부대를 창설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미니 돌)(그리고 이분의 이름은 베일 마운틴 어딘가의 슬로프 이름으로 박제되어 있습니다. 무려 상급자 슬로프네요)(2차대전 당시의 스키부대 군장세트라고 해요. 이걸 다 들고 다니려면 엄청 무거울거 같아요 ㄷㄷ)이러한 미국 설상 레저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베일 마운틴에서는 여기저기 10사단의 흔적들을 여기저기 심어놓았는데, 그런 깨알요소 하나하나를 찾는 재미들이 있더라고요. 앞서 설명드린 박물관도 그 중 하나이고, 스키부대의 창설자의 이름을 붙인 슬로프 Minnies, 그리고 슬로프 한가운데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는 the 10th 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요.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10사단 관련 이벤트들도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군복을 입고 스키를 타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훈련중인건지 아니면 비번이라 놀러 나오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매일같이 스키를 신은 군복차림의 군인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한번은 저녁에 베일 빌리지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설상 위장용 백색 군복을 입으신 분들이 스키를 매고 우르르 빌리지를 따라 퇴근을 하고 계시더군요. 스키장에서 이런 풍경을 보는것이 정말 이색적이었어요.(10사단을 기념하는 베일 마운틴 한가운데의 레스토랑, The 10th)(내부에 들어가면 이렇게 코트+장비 보관소가 있고 슬리퍼로 갈아신을 수 있는 시설이 있더라고요)(The 10th 레스토랑의 내부 풍경, 단순히 배만 채우는 식당이 아닌 어딘가 상당히 고급져 보이는 인테리어 였어요)(그 상징성 때문인지 주문 가능한 메뉴와 플레이팅이 고급스럽더라고요, 사진은 와규 카파치오 라는 음식이었어요)(산 위에서 마주한 군복을 입고 스키를 타시는 분들)(이분들은 야간 훈련하고 퇴근하시는 길일까요..? 빌리지를 걷다가 마주쳤어요)(리프트 대기라인에서 마주친 군복입은 스키어분들)한편 베일리조트는 기업의 뿌리 때문인지 군인들을 대상으로 전용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매해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일반 시즌권이나 일일 시즌권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해요. 현역, 군무원, 예비군, 전역군인인지 등등 몇가지 등급이 있지만 제일 대표적인 현역군인용 시즌권은 판매가가 우리나라돈으로 30만원도 안하는, 정말 가성비 극강의 시즌권이에요. 참고로 이 스키장의 160만원 시즌권이나 현장 "일일티켓" 판매가가 40만원에 육박하는걸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라는걸 볼 수 있죠.**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리프트티켓을 구매할 때 각종 할인 혜택을 찾아 정가아래로 구매하듯이, 북미도 정가를 주고 일일티켓을 현장구매하는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감안하면 실제 1일티켓 지불비용은 편균 10만원 정도라고 하네요(25-26 시즌권 판매가격, 군인전용 시즌권은 거의 1/5 가격이네요 ㄷㄷ)이번에 스키부대 알아보다가 참고한 자료들이에요- https://en.wikipedia.org/wiki/10th_Mountain_Division- https://www.vail.com/the-mountain/more-options/the-10th.aspx- https://home.army.mil/drum/units-tenants/10th-mountain-division-li- https://www.snowsportsmuseum.org/- https://youtu.be/RRXnE1Mq0oI?si=wipUlljy7MvbsAJm- https://www.epicpass.com/pass-results/military.aspx---- 그렇게 24-25 시즌 베일 원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북미대륙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다같이 설산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추억도 쌓을 수 있었어요. 떠나는 그 순간은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도착 후 입술이 부어서 터져버린 제 모습을 보며 한계 이상으로 너무 신나게 놀았나? 싶더라고요. 베일이 가지고 있는 그 명성 만큼이나 정말 즐겁게 즐겼던 곳이었습니다.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63598 스키리조트 거대기업의 총본산, 콜로라도 베일(Vail) - 1/3 - 스키 마이너 갤러리스키 리조트 거대기업의 발원지이자 총본산, 그리고 2027 인터스키 써밋 개최 예정지인 베일 마운틴(Vail, CO)을 다녀왔어요. 콜로라도 록키산맥 어딘가의 동네 스키장(?)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시총 10조~15조원gall.dcinside.com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63696 베일(Vail)의 어마어마한 슬로프 규모 광활한 백보울 - 2/3 - 스키 마이너 갤러리앞의 글에서도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베일은 북미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의 스키장이에요. 20km² 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키장을 하나로 퉁쳐서 설명하긴 힘들고, 보통 크게 3 지역으로 나누더라고요. 일단gall.dcinside.com
작성자 : J_고정닉
거룩거룩 젤다 초기작품들에 등장하는 기독교.jpg
젤다 시리즈는 세계관이 정립된 지금이야 황금 여신들과 하일리아 신화가 기본값으로 자리잡았지만, 의외로 초창기에는 파판이나 드퀘 시리즈처럼 중세 느낌을 주기 위한 기독교적 요소를 꽤 가져온 편이었음.1. 젤다의 전설 1스토리 아이템으로 바이블(성경)이 등장함.해외판에서는 종교색을 빼기 위해 BOOK OF MAGIC(마법책)으로 로컬라이징되었지만, 스프라이트의 십자가는 그대로 남아있음.(젤다 위키에는 이것 때문에 "매지컬 로드에서 나오는 불꽃이 사실 성령의 불이다"라는 카더라가 있던데 그건 좀 에바인듯)링크와 다크넛이 사용하는 방패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음. 십자군을 연상시키는 부분임.심지어 2에도 (삽화로만 확인 가능하긴 하지만) 등장하는 매지컬 실드의 스프라이트는 더욱 대문짝함. 1에서는 획득한 이후로 플레이 내내 보게됨.(십자가 든 젤다콘 어디갔냐 ㅅㅂ)2. 젤다2 링크의 모험전작의 성경에 이어 이번엔 십자가가 마지막 일반 던전인 세눈바위 신전의 키 아이템으로 나옴.단 일부 투명한 몹을 보이게 할 뿐이라 게임 진행에 필수는 아님.마법사 몹인 위즈로브의 생김새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이함. 면상에 빨간 십자가가 박힌 유령 같은 모습임.미도 마을에는 잠긴 교회가 있음. npc의 대사에 따르면 신부도 없으면서 종이 울린다고 하는데, 점프 마법을 얻고 나면 옥상을 통해 들어갈 수 있음.일본판에서는 묘지의 십자가를 재활용해서 상당히 엉성한 반면 해외판에서는 전용 타일을 추가함. 십자가 디자인이 좀 더 가톨릭 성당스럽게 됨.3. 신들의 트라이포스신트포에서 현재와 같은 설정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모티프가 이후 작품들에서는 사라졌지만, 동시에 패미컴 시대보다 표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신트포는 기독교 모티프가 다른 면에서 두드러지기도 하는 과도기적인 면모가 있음.링크가 십자고상 앞에서 기도하는 위 그림은 팬아트가 아니라 닌텐도 공식 가이드북에 실린 삽화임.젤다를 구출하고 나면 성의 지하통로를 통해 교회로 가서 신부를 만나게 됨. 이후 게임 시작 포인트에 링크의 집과 함께 교회가 추가되는데, 전작들과 달리 인게임에 십자가가 등장한다거나 하지는 않음.참고로 메인 악역인 아그님도 성의 사제라는 설정인데 둘이 무슨 관계인지는 ㅁ?ㄹ해외판에서는 신부와 사제가 각각 현자(7현자랑 같아서 앞에 Loyal 붙여 구분하는듯)와 왕실 마법사로 로컬라이징됐다가 신트포2에서 신부가 다시 나왔을 때는 원문대로 Priest가 됨.1의 신부와 붕어빵이고 딸인 세레스도 성직자인 걸 보면 독신제인 현실과 달리 일종의 세습직일지도?2번째 던전인 사막의 신전에 들어가려면 무드라의 책이라는 아이템을 가져와서 신전 앞에 있는 고대 문자를 해독해야 하는데, 그 뜻은 "이 석판 앞에서 기도하라. 그대의 바람이 전해지면 길은 열릴 것이다"임.이에 링크는 십자성호를 긋고 하늘에 기도를 올림.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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