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전에 혹시나 이런 넋두리 글이 불편한 사람 있다면 미안하다

세상에 고민없는 사람 없고, 다들 고생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거 당연히 알아. 누군가한텐 내 고민이 쓸데없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대로 너무 속상하고 우울한데 어디 털어놓을 곳은 없어서 여기라도 그냥 주절주절 써봤어

곧 30 바라보는 나이인데 재작년에 대학 졸업하고 순시 공부한다고 아무런 경력도 스펙도 없어

내년에 통합채용으로 바뀌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합격하기 어려워질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깔끔히 포기하고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취업자리 알아봐야할까 싶다가도 지금까지 해온게 아깝고 아쉽고, 무스펙 무경력인데 취업 받아주는 곳은 있을까 괜히 무섭고 걱정된다

지인들은 자리잡고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각자 먹고 살 길 찾아서 자기 앞가림은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만 이룬 것도 없이 혼자 뒤쳐진거 같아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면서도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계속 앞으로 어떡하지 어떡하면 좋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기운도 없고

나도 잘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하...오늘도 생각이 많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