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할머니랑 조현병 형제 케어하다가 가끔씩 단기 알바 자리

주말에 하루이틀짜리 생기면 주말엔 부모님이 계시니까 나가서 일한것도 많단말이야 


그렇게 알바 단기만 52건인데

부모님도 은퇴직전이라 나라도 취업준비한다고 이력서 쓰는데 이력서에 경력이라고 적기도 뭐해서 안적고 넣었는데

이력서가 너무 짧아서 다시 출력해서 면접오라그래서 

그런김에 걍 적어서 냈다? 



근데 뭐이리 짧게 일했냐 해서 다짜고짜 내 집안사정을 다 말하는것도 좀 그래서

집안사정 때문에 짧게밖에 못다녔다라니깐 


그러면 우리회사도 하루이틀 다니고 말거에요? 하고 비웃더니

요새애들은 취업하는게 장난인줄 안다면서 막 도박이나 마약같은 이상한데 연루되어있어서 취업 못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

옆사람은 부하같은데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죠하고 말리는데 이제 그 이후로부터 멘탈 터져서

아 예 예 거리다가 나옴... 

옆에있던 사람이 나가면서 뭐라 그랬던거같은데 기억도 안나고 걍 암울하네 

학업도 포기하고 돌아와서 끼리끼리라고 슬슬 격차가 생기니까 이제 말할 친구도 아는 선후배도 없고


내가 다 잘못한거 같이 느껴져서 차라리 오는길에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마음도 편하고 사망보험금이라도 타서 좀 나을텐데라는 생각도 은연중에 들더라

답답해서 글쓰고 자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