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 쪽 일하는데,

서울에 있었으면 찌끄래기였겠지만 지방쪽에서 어케 주변 알음알음해서 소개로 취직함.

걍 엑셀, 디자인툴, 영상툴, 좆도 아닌 마케팅 업계 이력(페북 유행 당시 30만 페이지 키움), 회계

요런걸로 들어와서 걍 매일 대충대충 일하는 400따리임.

일 있을 땐 미친 듯이 바빠서 뒤질거 같고 가끔 1~2달 휴일 없이 풀출근하지만,

없을 때는 또 졸라게 없어서 걍 점심먹고 2시, 3시 퇴근하는거도 잦도 그럼.

회사 복지? 라고 해야하나 이거도 뭐

1. 사원마다 법인카드 1개씩 지급

  - 퇴근 후 저녁 먹고 싶은 메뉴 배달해서 먹던가, 마트가서 장봐서 만들어 알아서 해라

  - 차량 이용자 유류비 지원

2. 타지에서 온 직원 숙소비 한도 내 지원 (경우에 따라 다른데 졸라게 비싼데 아닌 이상 왠만하면 대부분 100% 지급)

3. 차량 없는 직원 놀러가거나 여행 시 법인차(카니발, 레이) 필요 시 지원

(4. 복지 아닌 복지1. 대표 술 좋아해서 회사회식 할 때 참여한 직원들 대리비 5만원씩, 차 없어도 걍 줌)

(5. 복지 아닌 복지2. 연차 개념 없음. 대신 바쁘지만 않다면 쉬고 싶을 때 말하고 쉬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어차피 가는거 오래 다녀와라 여행으로 오래 쉬는거 눈치 안 보고 가능)

요럼.

난 1달마다 법카100만 쓰고, 숙소도80만짜리 쓰니까 뭐 사실상 580만원 받는거로 쳐야하나..?

뭐 직원이라고 해봐야 고정 6명, 단기계약직 4~10명 정도 되는데 신기하게 회사는 계속 이익임.

대표도 맨날 술 먹고 골프치러나 다녀서 사무실에 없어서 다들 편하게 있음. 술먹고 골프친걸로 일 따내서 맨날 가져옴.

걍 적당히 사는 인생 대충대충 일하면서 살기는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