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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3월25일의백수짓은(JOK STORY Ⅱ)-16

취직씨발놈아(14.36) 2025.03.25 00:06:13
조회 137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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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 STORY 2 16화[부제: 수능시험, 수능성적표 배부, 단기 2030년 11월 12일]


수능 D-1 취씨는 수능 하루전날 뭐했는지 작성한다.


오후 9시에


취씨애미: 얼른 자.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취씨: 그래도 공부한게 머릿속에 있어야지

취씨애미: 수능날 밤새면 공부한거 다 까먹는다


수능 하루전날은 컨디션 조절해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보고 자면 되지


그런데 수능 전날에 주위사람한테 연락와서 수능잘보라고 격려 전화하는 사람이 있는데 웬만하면 하지말길


그거 생각보다 부담되고 스트레스임.


차라리 무관심한게 백배 남


수능 D-day


초인종: 띵동

취씨: 누구세요

웬디: 나 웬디야. 리티아랑 같이 왔어

취씨: 드디어 수능 시험이구나


리티아의 차를 타고 1시간여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른다


취씨: 쉬마려 쉬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10분 후


웬디: 수능 시험장으로 출발~


1시간 쯤 달리다가 수능 고사장에 도착했다.


리티아: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거기에 주차해야 겠네. 시험장까지는 좀 거리가 있음


30분 후 수능 시험장에 입성하려는데 타 학교에서 수능 응원하고 난리도 아니다


'수능대박' '재수없다'


재수없다는 표현은 재수하면 안되는 뜻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욕처럼 들릴듯.


요즘같이 문해력이 최악인 세대들한테 써서는 안될 표현임


어떤 꼰대선배는 재수없다는 후배의 말에 건방지다고 개거품물것지. 나이좀 쳐먹었다고 인성질 하는 사람들 꽤 있음


나이 쳐먹은게 벼슬이 아닌데. 나이를 쳐먹었으면 나이 값을 해야지


웬디: 취씨, 리티아랑 같은 고사실이네 서로 의지도 되고 좋아

웬디: 우리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잠시 후 감독관이 들어왔다


감독관: 지금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할건데 지금 보고 있는거 다 집어넣어

감독관: 부감독관님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하세요

감독관: 시험시작 종이 울리기 전까지 문제지 보면 안돼.


감독관: 그럼 시험 시작


1교시 국어[시험시간 08:40~10:00]


수능국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거 같다.


이건 문제 양치기가 안통함.


시험문제 지문은 길고 화장실도 급해지고


안그래도 수험생들이 예민해지는데 다리라도 떨면 난리날 분위기다


감독관: 시험시간 10분 남았다. 빨리 마무리해

취씨: 헉. 아직 10문제 남았는데. 하..


1교시 시험 종료


수험생: 선생님~조금만 더 시간 주세요

감독관: 더 이상 마킹하면 시험 무효야.


취씨: 아슬아슬하게 세잎이긴 한데 아 쉬마려~


감독관: 이제 퇴실해도 돼


1교시 국어시험이 끝나자마자 수험생들이 화장실로 뛰어간다


취씨: 대박 줄 존나 길어

웬디: 취씨야 다른 층에가자

리티아: 쉬마려 쉬 ㅜ


5분 후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취씨에게)시험 잘 쳤어?

취씨: 아니. 망함. 국어 왜 이렇게 어려워

취씨: 찍어서 맞는 수밖에 없네


2교시 수학[시험시간 10:30~12:10]


2교시 수학도 존나 어려웠다. 하지만 찍신을 믿는 수밖에


오늘따라 연필굴리기가 잘 통했는지 찍신이 통했다


30분만에 풀고 엎드려 잔다


감독관:(취씨를 깨우면서)벌써 다하셨어요?

취씨: 네(감독관은 내가 시험 포기하는 줄 알고)


2교시 수학 시험 끝


웬디: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셋이서 옹기종기 도시락을 먹으면서


취씨: 밥먹고 환기시켜야 하는거 아냐? 다들 도시락 까먹네

웬디: 환기 시켜야 하는데 안시키면 산소가 부족해져서 졸릴텐데

취씨: 1,2교시 개망함

웬디: 나도 망했어

리티아: 나는 엄마가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져오면 차사준댕

취씨: 면허는?

리티아: 이미 땀

취씨: 속전속결이네

리티아: 자율주행차는 임시로 끌고 다니는거고 졸업하면 차 바꿀지도 몰라


도란도란 점심을 먹고 나니 3교시 영어시험이다


웬디: 시험전에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3교시 영어[시험시간 13:10~14:20]


듣기는 무난했지만 독해와 어법은 시간이 부족했다


감독관: 10분 남았다. 어서 마무리 해


3교시 시험 종료


취씨: 쉬마려 쉬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취씨: 5교시까지 어떻게 버티지?

웬디: 5교시는 제 2외국어잖아

취씨: 이건 그냥 다 찍어야지

취씨: 제 2외국어로 중국어 했는데

웬디: 나도 이걸로 통일함


4교시 사회, 과학탐구영역[시험시간 14:50~16:37]


또 지리한 사과탐 시험시간이네


시험시간은 길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도표, 해석문제 등 암기해서 푸는 것도 있지만 머리써야 하는 과목들이 많다


4교시 시험 끝


취씨: 쉬마려 쉬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제2외국어는 왜 치는지 모르겠음

취씨: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수능이니까 치라는 담임의 배려인가

취씨: 수능접수할때 제 2외국어까지 포함해서 신청하라는데


5교시 제 2 외국어 [시험시간 17:05~17:45]


제 2외국어는 선택과목인데 중국어를 선택했다.


중국어는 개 쉽던데 대학때 점수 미반영이라서 아쉬웠다.


어차피 가채점할때 5교시를 제외하고 채점할거니까


5교시 시험 끝


웬디: 사람 되게 많네.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리티아: 쫄쫄쫄..쉬이이이이~쉬이이이~쉬이이~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취씨: 사람 되게 많다.

취씨: 교문에서 부모님들이 기다리네

웬디: 가족있는 사람 부러움

웬디: 근데 그만큼 학생들이 부담스러울거임. 아무리 응원받는다 해도

리티아: 밖이 어둑어둑하당. 기술사 시험 끝날때와 데자뷰임

리티아: 우린 이 근처에서 저녁먹고 떠나장

웬디: 저기 식당이 보이는데 순두부찌개로 쓰린 속을 달래야지


셋은 순두부찌개로 허기를 달래면서 나눈 소회


웬디: 난 그냥 학은제 할거임. 담임한테 말하려고

리티아: 나도 학은제 할건데

취씨: 나는 지잡대 당첨일거 같은데. 부모가 올해 아니면 대학 안보내 준대서


30분 후


취씨: 이번만은 내가 계산하겠음. 계산이요

취씨: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웬디: 취씨는 거금냈네

취씨: 비싼건 아니여서

웬디: 우리 졸업식날 고기파티 하자

취씨: ㅇ


리티아의 차를 타고 논스톱으로 취씨네 자취방을 향해 간다


이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발신번호: 취씨애미)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갑자기 왜 전화지? 어 왜

취씨애미: 수능은 잘 봤어?(고3버전이니까 이런식으로 글 작성하는거지)

취씨: 보는대로 봤지

취씨애미: 나 니 자취방에서 그날 하룻밤만 자고 갈게

취씨: ㅇ

웬디: 통화해보니까 너 부모님인거 같네

취씨: ㅇ

웬디: 그럼 취씨네 자취방에 내려주고 우린 바로 집에 가야겠네


2시간 쯤 달리다가 취씨네 자취방에 도착


웬디: 잘있어. 나중에 연락할게

리티아: ㅂㅇ

취씨: ㅂㅇ


잠시후 


취씨애미: 여기 맞게 찾아왔네.

취씨: 고3 시리즈 진행중이라서 이것에 맞게 각색하느라

취씨애미: 니 친구들은 방금 가던데

취씨: 재내들도 수능 가채점 해야 되니까

취씨애미: 밥은 먹었어?

취씨: 먹고 옴


취씨: 지금부터 가채점 방송이 시작되는데 가채점 해볼까


수능 가채점


취씨: 국어 6등급이네


이때 부모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발신번호: 외삼촌)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애미: 어 왜

외삼촌: 취씨 수능 결과 나왔어?

취씨애미: 아이고. 지금 채점중이야

외삼촌: 그럼 나중에 연락할게


취씨: 지금 채점중인데 누구야

취씨애미: 외삼촌인데. 너 결과 어떻게 됐냐 그래서

취씨: 평소에 전화 한통 없다가 수능날 되니까 갑툭튀해서 결과 물어보네 

취씨: 물어보는 의도는 뻔하지 뭐 나중에 자식들과 경쟁시키려고


취씨: 수학은 찍은게 맞아서 그런지 6등급

취씨: 어려워서 많이 틀려도 6등급임


취씨: 영어는 4등급


취씨: 사과탐은 4등급


취씨: 수능토탈 5등급


잠시후 외삼촌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나한테 전화왔네. 여보씨요?

외삼촌: 너 수능 채점 했냐

취씨: 다합해서 5등급 나왔는데

외삼촌: 대학 어디쓸거냐

취씨: 지방국립대, 지방사립대 조합으로 쓰겠지


10분 후 취씨와 웬디의 카톡


취씨: 웬디에게 카톡왔네. 웬디야 왜

웬디: 헐 대박. 나 수능 5등급 나왔어

취씨: 나도 5등급이야. 경사났네 경사났어

취씨: 9등급에서 5등급이면 지방국립대도 쓰것네

취씨: 지방대 높은과는 합격 힘들지도 모르것지만

웬디: 나는 수능 5등급 나왔어도 담임한테 그냥 학은제 한다고 말할거야

웬디: 너는 대학 가겠네

취씨: 무조건 올해 가야됨. 안그러면 기회 없음

웬디: 리티아는 7등급 떴다는데 개도 어차피 학은제 할거라는데. 일다니면서 학은제 한대


취씨애미는 친척에게 취씨의 수능 결과 소식을 전했다


큰어머니: 아이고 아이고 뒷골땡겨

취씨애미: 취씨는 대학 쓰면 다 붙을거 같아

큰어머니: 아이고 배아파


취씨애미: 내 동생.. 취씨는 올해 대학간다

이모: 아..(개빡친 표정으로)

이모:(장남에게)이새꺄 게임만 하지말고 공부좀 해라. 취씨보다 좋은대학 가야될거 아냐

차남: 내가 취씨를 넘어설거다.(국어선생 된거 가지고 아직까지 날 가르치려 하는 태도로 일관하더니 기고만장해졌다)


그 다음날


취씨는 담임에게 카톡으로 수능 가채점 결과를 신고했다


비너스: 이번 수능은 어려웠는데 하위권들이 반사이익을 얻었겠네

비너스: 카산드라가 수능 망쳐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야

취씨: 재 어떻게 한대요?

비너스: 재수할지도 모르겠다는데

비너스: 다나는 그냥 인서울 가기로 했나봐


수능이 끝난 후 고3교실의 풍경


영화도 보고 엎드려 자고 개난장판이다.


영화보는 것도 하루종일이지 왜 학교에 붙잡아 두는건지


다음 달에 수능 성적표를 받으러 학교에 갔다.


취씨: 예상대로 5등급이네, 얍~(같은 5등급인 웬디와 하이파이브하면서)

취씨: 카산드라는 학교에 안나왔네

다나: 재는 재수학원 알아보고 있어

다나: 나도 예전에 비해서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냥 대학 다닐까 해


수능 성적표를 받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회는 졸업식 특집인데 그 전에 정시로 쓴 대학리스트등(자세한건 비공개)을 이야기 하고 졸업식 이야기로 이 스토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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